초등학교 시절 읽던 <남녀공학>을 30대의 나이로 다시 읽으며 감회에 젖어 본다.  어설픈 그림들도 눈에 띄고, 다소 유치하거나 과장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리워했던 책이라  사소한 결점은 어느 정도 넘어가며 본다.

 

발랄한 소녀 전영희 그녀가 중학 2학년 한 학교로 전학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는, 곧 마음맞는 다섯친구와 악동 클럽을 결성하는데...


전학 온 처음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영희.. 급기야 전교생이 보는 가운데 소프트볼 입단테스트를 한다..


체육대회도  다섯 악동 때문에 더욱 즐거워지고..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적극성으로 2학년 생활을 마친 그들은 3학년이 되면서 마지막 멤버 동혁을 만난다.

껄렁껄렁한 불량배같은 동혁....

나름대로 낭만이 가득한 멋진 모습 한 컷...^^

섯명이 된 악동들의 즐거운 학창시절..

그리고, 곧 중학교를 졸업하고 각각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한편,  남녀친구가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  상호는 영희를,  나미는 상호를, 선영은 명수를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 마음은 다 같지 않아서.. 영희는 그림을 그리던 민식을 짝사랑하고, 명수는 영희의 언니 영아를 짝사랑하게 된다.

 

민식이 그린 영희의 그림,,


민식은 이 그림을 영희에게 전해주러 오다 사고를 당해 오른손을 못쓰게 된다. 그는 영희의 아픈 언니 영아에게서 구원을 얻고 그녀와 약혼하게 된다.


그러나, 원래 몸이 약해 시한부 인생을 살던 영아는 죽게 되고...


충격을 받은 영희의 엄마는 영희를 몰라보는 사태까지 발전한다.


그러나, 친구들의 도움으로 곧 영희의 엄마는 제정신을 찾고, 영희는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간다.


한편 상호는 영희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슴깊이 간직한 채, 농구에 매진한다.


동혁 또한, 영희를 사랑하게 되는데 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그들의 인생에 위기가 닥쳐오는데, 나미가 그만 성폭행을 당하는 것...


자포자기 상태의 나미를 구원한 것은 역시 친구들..


나미는 다행히 기운을 차리고 친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후, 상호의 형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은 나중 일..^^

 

사랑 때문에 괴로운 상호는 영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지만 실패하고..


자신을 짝사랑하던 미연을 받아들이게 된다.  상호 미워~!!!     미연은 상호가 영희를 못잊어하자 그를 위해 영희의 대역을 자처하게 되는데..


이에, 동혁은 미연을 불행하게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호를 정신차리게 하려고 한다.


결국, 상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태를 원위치로 되돌리지만, 불행히도 동혁에게 맞은 눈이 실명의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상호..



가장 슬픈 장면...ㅠ.ㅠ  동혁이 산행에서 조난당해 그만 죽고 만다..ㅠ,ㅠ


동혁과 상호를 동시에 사랑하던 영희의 마음은 갈 곳을 잃고.... 

 

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상호는 재기에 성공하지만, 실명 가능성 때문에 꿈을 접는다.


그의 마지막 경기...


영희는 진로를 선생님으로 정하고 꿈에 매진하는데,  두 번의 교생 실습을 거친다.

 

험악하던 사립 남고에서의 실습에서 당당하던 모습과..

모교에서의 교생실습...


드디어, 상호와 영희의 러브스토리가 급진전 되는데.... 그들의 키스신..


에잉? 하다 마냐고?  그럼.. 하나 더!


조금 멀리서의 모습.....


뭐... 뒷 마무리가 좌라락 진행이 되고...  드디어 상호와 영희가 모교의 선생으로 출근하는 첫 날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중간 과정 무지 생략했다.. 선영과 명수도 결혼 하게 되고, 나미는 이쁜 아기를 낳고, 민식은 슬럼프를 딛고 뛰어난 화가가 되고, 영희의 교생실습의 활약상,  상호의 농구맨으로서의 활약상, 동혁의 등산가로서의 자질..등등

어렸을 때 본 것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뒷 부분은 약간 늘어지기도 하고..     그러나, 추억을 되살린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확은 있었던 셈..   어렸을 때는 영희가 넘 멋져 보이더니.. 어른의 눈으로 보니, 좀 건방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흐흐~

사실, 뒷부분은 어렸을 때 보지를 못했었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중학시절의 떠들썩한 그들 모습...!   참 가슴 두근거리며 즐거워했었는데..^^      그럼, 모두들 추억에 잠겨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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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2-1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고 싶은 만화인데.. 날개님은 이 만화가 있나요?? 어디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전에 아사와 레도왕자가 다시 나오듯이 이 만화도 다시 나오면 좋겠어요...

ceylontea 2005-02-1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퍼갈래요... ^^ 히히..(추천!!)

날개 2005-02-17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얼마전에 중고로 구입해서 읽었답니다..^^ 추천 고마와요..

BRINY 2005-02-17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지 요코의 [생도 제군!]이군요. 미키의 언니가 죽기 전까지만 갖고 있는데, 결국 그렇게 끝나는군요. 미키처럼 보이쉬하고 씩씩하고 모든지 잘하는 여학생을 동경하던 시절(?)에 무척 재밌게 봤던 만화여요.
그런데, 이거 속편이 [생도제군!교사편!]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5권까지 나왔대요. 교사가 된 두 주인공의 활약을 그리고 있겠지요?

날개 2005-02-1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원제가 <생도제군>이군요.. 근데, 속편까지 나왔어요? 첨 알았어요..^^
아마 미키는 교사가 되어서도 멋진 모습일꺼예요..ㅎㅎ

날개 2005-02-17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그런 소설같은 얘기는 페이퍼로 근사하게 작성해 주세요.. 아까와요.. ^^

조선인 2005-02-1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전요, 이 책을 포함해서 약 300권 정도를 만화가가 꿈인 친구에게 줬어요, 고등학교 때요.
그런데 친구 어머니가 이걸 몽땅 버렸대요. 흑흑. 애시당초 달라고 하질 말던지. 흑흑.

날개 2005-02-1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넘 아까와요...ㅠ.ㅠ
그러면서도 귀가 번뜩 +.+ 고등학교때 만화가 300권이나 있었다구요? 그런 행복한 환경이....

sooninara 2005-02-1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너무 멋집니다..올리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덱분에 옛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정말 마지막은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저도 중간까지만 봤나봐요..여주인공이 아픈 언니때문에 혼자만 할머니집에서 살다 전학오면서 시작하는거죠?

날개 2005-02-17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니나라님. 미키가 언니 때문에 시골에서 자라죠.... 대부분들 끝까지 못보시고 중간에 놓으셨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사실, 제 머리속에는 이 악동들이 미키가 자랐던 시골에 내려가서 시골친구들이랑 경쟁하는 장면이 크게 남아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아주 짧은 일화더군요..ㅎㅎ

파란여우 2005-02-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 보려면 이제 날개님네 서재로 오면 되겠군요. 근데요, 만화는 재미있지만 스크롤바의 압박이 심해야 한다는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군요...흑, 남녀공학 이야기는 언제나 꿈의 이상향이었죠(여고 출신 파란여우)

날개 2005-02-1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 0시에 댓글 남겨주셨네요..^^ 저는 중학교가 남녀공학이었는데, 교무실을 사이에 두고 남자반, 여자반을 갈라놓았었어요.. 고등학교는 여고긴 했는데, 남고랑 옆 건물에 같은 운동장을 썼다는 거 아녜요..ㅎㅎ
근데, 남자애들이랑 같이 학교생활 하는거 무지 피곤해요.. 이상향으로 그리지 마세요..흐흐~

조선인 2005-02-18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전 끝까지 봤어요. 그리고 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전 나름대로 모범생이었답니다. 만화가게도, 오락실도 안 가는. 그래서 만화책은 죄다 사봤다지요. ㅋㅋㅋ

날개 2005-02-1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믿어요...^^ 전 만화책 많이보는 모범생이 젤 좋다구요..ㅎㅎ

나낭이 2016-08-29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개님....혹시 스캔본 파일은 없으세요?

날개 2016-08-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하지만 종이책으로 읽고 일부분만 사진 찍은거라 스캔본파일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