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유명한 만화지만, 대중적인 만화는 아니라 보신 분들이 얼마나 되실른지 모르겠다.  같은 작가의 <클레이모어>를 보고 반해서 찾아 읽게 된 만화이다.  한데, 두 작품이 한 작가에게서 나왔다는 것이 놀랍다. 얼핏 그림은 비슷하지만 그 성격이 넘 다르다.   <클레이모어>가 진지한 전사의 모습을 다룬다면, <엔젤전설>은 코믹을 가미한 학원물이라 할 수 있다.

 15권 완결,  노리히로 야기의 작품이다. 처음 작가는 아무 구상없이 단편으로 시작했다 한다. 그 단편이 15권이라는 단행본으로 탄생하다니..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주인공 키타노는 천사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졌지만, 그 외모는 엄청나게 험악하여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쉽게 받는다. 사람들은 그의 얼굴만 보고서, 그가 악한일거라고 단정짓는다. 결국,  싸움도 할 줄 모르는 기타노는 전학간 학교에서 그 외모만으로 하루만에 학교짱이 되어버린다..  이에는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의 선입관이 단단히 한 몫을 한다.

주운 물건을 돌려주러 갔다가도 공격하는 걸로 오해받고, 발이 걸려 넘어져도  죽이려는 걸로 인식된다.   제풀에 넘어져 쓰러진 사람을 도와주는 현장도  때려눕힌걸로 오인되는 마당이니 말해서 더 뭣하랴..!!  오해가 쌓이고 쌓여 기타노는 범접하지 못할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히는데, 그 과정이 기가막혀서 폭소를 자아낸다.

다행히 기타노의 주변으로 그를 이해하는 무리들이 생겨나니.. 한결 안심이 된달까..^^;;  물론 그들도 하나같이 다 한가닥씩 하는 인물들이라 기타노의 주변에선 사건이 떠날 수가 없다.  기타노가 영 싸움에 소질 없는 아이가 아니라 다행이다. 사실 처음엔,  정체가 밝혀져서 깡패들에게 당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더니만, 천사인만큼 하늘의 돌보심이 있나보다..ㅎㅎ

한참 웃으며 재미있게 봤다.  10권정도로만 나와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지만,  뭐.. 나름대로 멋있는 결말이라 이해하기로 했다.^^  중간중간 품절이라 전권을 사보기는 조금 힘들듯하다. 나도 중고시장에서 구한 것이므로.. 여하튼 기회가 된다면 빼놓지 말고 보자..!

 

 

 

 

 기타노의 얼굴그림 몇 컷..^^


평상시 모습.. 그나마 점잖아 보인다.



나름대로 낭만에 가득찬 모습..



친구가 자살할까 걱정하는 모습.. 흥분하면 말도 제대로 안나온다..^^;;;



친구를 너무 걱정하여 극도로 흥분상태.. 이러니...ㅡ.ㅡ;;;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얀마녀 2005-02-1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죠. 공공장소에서 읽는 것은 말리고 싶을 정도로... ^^

날개 2005-02-15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하얀마녀님, 읽으셨군요.. ! 반응이 없길래 아무도 읽은 사람이 없나? 했더랬죠..ㅎㅎ

세벌식자판 2005-02-1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꼭 구할거라고 벼르고 있는데... 구하기가 참 힘드네요. ^^;
무척 재밌게 본 작품인데...^^;

날개 2005-02-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만 있으면, 언젠간 손에 들어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