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탑역에 있는 한의원에 다녀왔다.

성장판 검사하는 곳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던데, 소문을 들어보니 돈을 벌기위해 겁주는 이상한 곳은 아닌것 같아서 가게 되었다.
나는 그 성장판 검사란 것이 상당히 복잡한 것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의사랑 상담하면서 묵직해 보이는 기계로 아이들 다리부근과 팔 부근을 그 자리에서 살펴보는 것 외엔 다른게 없었다.. 아니~ 이렇게 간단할 수가..!

그 의사분.. 본인이 키가 작다시면서,  자기는 작은데 전혀 불만이 없다고.. 별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그냥 두어도 좋다는 얘기를 했다. 
솔직히 나는 키 작은 것이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 키가 작더라도 본인이 거기에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든다면 그게 무슨 상관이랴..  나는 우리 애들이 외모에 초연해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볼 수 있는 조치를 전혀 아무것도 안한 채 이 시기를 지나고 싶지는 않다. 혹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미래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할지는 나도 모르겠다..)

여하튼, 효주의 경우는 이미 성장판이 많이 닫혀있고.. 뼈나이도 본래 나이보다 한살이 많은 경우라 한약을 좀 먹기로 했다. 한약을 먹는다고 해서 키가 굉장히 많이 크는 것이 아니라.. 2~3Cm 정도 도움을 줄 뿐이라 한다. 
여자아이는 가슴이 나오면서부터 20Cm, 생리를 시작하면서부터 5Cm를 더 큰다고 하는데.. 그 결과에 따르면 효주는 내 키보다도 작을 예정이다..ㅡ.ㅡ  (의사가 이런 얘기는 다 꽝일수도 있다고 덧붙이긴 했다.. 개인차가 있는 거겠지..)

성재의 경우는 뼈나이도 원래 나이보다 어리고 성장판도 활짝 열려있어서.. 늦게 클 타입이니 걱정하지 말라한다.. 다행이다..
더 좋은건.. 성재검사비는 안 받았다.. 음하하하~

야탑역에 Hollys coffee에서 고구마라떼를 한 잔 마시고..(이거 진짜 고구마 맛이 폴폴나는 커피더라..+.+)
뉴코아아울렛에서 수납박스 하나 사고.. 집으로 왔다..
효주 한약은 월요일에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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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0-2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집근처까지 왔다 가셨군요. ^^

이매지 2005-10-22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 맛이 폴폴나는 커피라니. 으음. 땡기네요 -

날개 2005-10-22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이랑 점심이나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전화번호를 안갖고 가서..^^

날개 2005-10-22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되게 맛있어요..^^

울보 2005-10-22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요,,요즘 부모들 마음이 외모에도 신경이 쓰이니 우리어릴적에는 공부,아니다 그것도 별로였는데 요즘은 외모에 공부에 참 엄마되기도 힘들어요,
류도 예전에 한약먹일때 한번했는데 엄마 아빠가 작아서,,

panda78 2005-10-2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쉬워요! 날개님이랑 뉴코아 구경도 같이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었는데!
저도 고구마맛 커피 마셔보고 싶네요. 홀리스 가 봐야겠다. ^^

2005-10-22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10-2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제 친구는 아이 낳고도 2cm 컸다는....ㅎ

물만두 2005-10-2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개인차가 심해요. 만돌이는 군대갔다가 3센치나 커서 왔어요. 스물일곱에 갔다가 스물아홉에 오니 3센치가 컸더라구요^^;;;

날개 2005-10-22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류는 아직 어리니 좀 더 지켜봐도 될거예요..^^
판다님, 그러게요.. 담부턴 전화번호 핸드폰에 저장하고 다녀야지..ㅎㅎ
플레져님, 어떻게 아이 낳고도 크신대요? 오오~+.+

날개 2005-10-22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우리 애들도 그런 케이스면 좋겠어요..!^^

진주 2005-10-22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재 검사비 안 내었다는 것은 역시 기쁜 소식이여욤..^^

비로그인 2005-10-2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
성장호르몬 맞는 친척 애가 있어서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는.
길이갖고 좀 뭐라 안그러면 참 좋겠구만요. -.-;;;; 으헤헤헤헤^^

바람돌이 2005-10-22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도 저 닮아서 키 안클까봐 누워서 자기전에 매일 다리 맛사지 해줘요. 저 훌륭한 엄마죠? ^^

하루(春) 2005-10-2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구마라떼.. 처음이에요. 구수하겠네요?

이리스 2005-10-23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장판 -> 치료비 절약 -> 고구마 라떼. ^.^

검둥개 2005-10-23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대학 때두 키가 일이 센티 컸던 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 다른가봐요 ^^

날개 2005-10-23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흐흐~ 그게 핵심입니다..^^
별사탕님, 전 어떤 경우에도 성장호르몬은 안맞힐 거예요..ㅡ.ㅡ 그렇게 인위적으로 하는거 싫더라구요..
바람돌이님, 다리맛사지가 굉장히 효과가 있다 하더라구요.. 진짜 부지런한 엄마시네요..^^
하루님, 고구마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라고나 할까~ ㅎㅎ
낡은구두님, 넵넵.. 결론은 고구마라떼~ ^^
검둥개님, 지..진짜요? +.+ 대학때까지 큰다면 정말 좋겠네....!

로드무비 2005-10-2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실한 하루였네요.
성재 그 인물에 키까지 크면 앞으로 어떡한답니까?^^

2005-10-23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weetrain 2005-10-2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저도 굉장히 늦게 컸어요. 고등학교 시절에 넘 갑자기 커서 무릎이
아플 정도였고요, 대학와서도 5센티 가까이 컸고요...
저도 제가 168까지 클줄은 몰랐죠.^^
간혹 그렇게 늦게 크는 경우도 있나봐요.^^

2005-10-23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05-10-23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초등 5학년부렵부터 중학교때까지 성장이 멈췄다가 대학 들어간 이후에도 조금씩 자라서 지금은 여자 평균 이상의 키가 되었거든요. 대학2학년때까지 방학 끝나면 '너 키 컸구나!'하는 인사 받았어요.

날개 2005-10-2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성재가 이 소릴 들었으면 콧대가 엄청 높아질 터인데~ ㅎㅎ
단비님, 의외로 늦게 크신 분들이 많군요.. 좀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브라이니님, 그러기도 하는군요..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안해도 되겠죠? 헤헤~

인터라겐 2005-10-2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넘기가 좋다던데..효주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해보세요..

날개 2005-10-2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줄넘기가 효주 학교에서 밀고있는 운동이라 열심히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