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안부를 묻는다 - 31가지 주제로 읽는 우리 시대 종교의 속살
백찬홍 지음 / 평사리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원래 처음 글이 연재되던 성격상 깊이 들어가거나 하는 책은 아니다.  가벼운 느김으로 그려넣은 느낌이랄까.  부제대로 종교의 속살을 언뜻 비춰준다.  종교에 대한 모르는 상식(?)을 넣어 준 것만해도 고맙다.  남묘호랑이교로 알고 있던 무서운 신흥(정확히 사이비로 알고 있었던)종교가 일본에서 온 종교고, 일본내 군국주의에 거의 유일하게 저항을 했던 종교란 것도 그렇고, 다쿠앙 선사가 단무지를 만들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미야모코 무사시의 스승이란 건 여기서 처음 안 사실이다.   그리고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교회들 둘러싼 이야기들도 엿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지장보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파트였다.  모든 중생이 성불하기 전까지는 (성불할만한 공덕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지장보살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책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적당한 '종교'교양서라고 할 수 있을까?...   이것 한권으로 종교맹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정확하게 그런 목적으로 쓰여진 것도 아닌 것 같다.)그냥 종교맹을 벗어나기 위한 워밍업 정도로는 좋지 않을까? 아니면 종교란 것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는 이도 읽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뭐... 읽을만 하다.(그런데 특히 개신교와 천주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저자에 대한 보수 기독교층의 반응이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괘나 심하게-그럴만 하기는 하지만- 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의 역사와 역사가들 - 중국사 연구를 위한 입문
오카다 히데히로 지음, 강유원.임경준 옮김 / 이론과실천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양이니 천명을 잇는다느니 하는 '정통이론'과 '중화사상'의 기원을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사가의 시간 - 강만길 자서전, 2010년 제25회 만해문학상 수상작
강만길 지음 / 창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자서전이라는 형식의 책을 통독한 것은 '역사가의 시간'이 처음인 것 같다(물론 150여쪽이 남은 부록인 친일반민족 진상 규명일지는 아직읽지 않았다).  그 탓은 자서전은 쓰는 본인의 자랑과 변명으로 점철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였는데, 그러한 생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누구의 자서전이나 평전은 특별히 관심없어 했다   그러다가 얼마 전의 김대중 자서전이 화제가 되면서 나도 약간 구입을 망설이던 끝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약간 자서전에 대한 마음이 풀린 것 같다.    그러다가 역사학자의 자서전이라는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읽기 시작한 것인데,  대단히 재미있게 읽었다.  

일제말에 태어나서 살았던 이야기나, 여러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실제로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교과서에서도 현대사 여러 굴곡진 일들에 대해서 배우지만, 그 안에 실제로 있었던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해방공간에서 있었던 반탁과 친탁운동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도 그렇고,  좌우익의 대립이 얼마나 치열하고 위험한 것이기도 했는지를 보여주었다.     2000년 대의 6.15 공동성명에 그 근처에 있었던 저자의 이야기도 그랬고,  평화통일 문제에 대해서 자서전 내내 이야기 한 것도 인상에 남는다.   해방 이후의 역사학을 분단시대의 역사학이라고 하고 정권의 평가 기준을 얼마나 평화통일과 민주주의의 기여도에 따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평화통일 문제에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책 덕에 <창씨개명>이라는 책도 읽게 되었고,  일제 강제동원이라던가, 강제이주등의 문제에도 좀 더 관심을 가게 되었고, 몇권의 책도 구입하게 되는 계기도 되게 했다.    

그리고 몇권의 자서전도 구입했는데. 크로포트킨 자서전과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자서전이다.  마르케스의 자서전을 읽어 볼까 싶은데, 잘 모르겠다.  제멋대로라.   

  재미있었고 여러가지 책을 읽을 기회를 준 좋은 책이였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찰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0
니꼴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것은 한편의 '희극'이다.   

검찰관이 한 지방에 올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소란을 시작된다.   제발 저린 시장과 병원장 교육감,지주들은 난리법석이다. 그런 호들갑스러움이 착각을 낳으면서 한편의 코미디는 시작되는 것이다.   검찰관으로 착각을 받은 인간도 속물의 전형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착각을 하는 이와 착각을 받는 이들 모두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관료들의 부패야 언제 어디서나 있게 되는 것이니까 지금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사실 보다 보면 어떻게 끝이 날지 전개가 될지 짐작도 하고 남는다. 왜냐면 그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상황일테니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는 것.   <죽은 혼>과 <외투>나 읽어 보아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0-12-02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2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2-06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폐허에 바라다 -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연작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중요한 건 주인공이 휴직중인 형사란 점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더라도 사립탐정이 등장해서 범죄를 해결하는걸 생각하게 되는 것이 추리소설이란 것이지만, 아무래도 탐정이 수사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는 힘들지 않는가?  그러던 차에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 이것이라 생각해서 이런 설정을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이것이 뒤에 역자의 후기인지 작자의 작품후기를 말한건지 벌써 긴가민가 하다.)  

 어찌되었건 추리소설이라기에 집어 들었는데 이건 뭔가 싶었다.  하나하나가 찝찝하게 끝나버린 느낌. 하지만 곧 그런 분위기에 적응이 되고 나니 그냥 그럭저럭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그가 복귀를 하는 장면이 보이는데, 그때서야 이게 단순히 추리소설이 아니란걸 알게되었다. 그러고 나자 제법 만족스러운 느낌마저 들게되었다.  몇 편의 단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을 생각하고서는 이거 뭐 생뚱맞게 이러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책을 덮을 수도 있겠지만... 제법 감성적인 느낌을 끄집어 내는 단편집이다.   책소개에서나 다른 리뷰어들의 글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전형적인 추리소설(탐정소설이라 불리기도 하는)을 생각하고 집어 들어서는 안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