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사료비판론
강종훈 지음 / 여유당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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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오래전에 삼국사기를 구입해두었다. 아마 최대 1년은 넘었다.  을유문화사의 이병도 역주와 삼국사기와 한중연에서 여러 고대사전공교수들이 역주를 단 <삼국사기>를 구입해두었다.  <삼국유사>와 비롯하여 읽기 전 독서가 필요한 책이라서, 이 본 책을 한창동안 관심 목록에 올라져 있다가 몇주전 구입하여 어제 다 읽게 되었다.  사실 너무 드문드문 읽어서 좀 정리가 그리 되지 않는다.

 

  다만 역시 1장의 내용이 가장 인상깊었는데, 거기서 살피고 있는 내용은 삼국사기에 대한 불신론, 긍정론, 수정론에 대한 내용소개와 그것의 문제점을 살피고 있는데, 삼국사기에 대한 일정한 연구사적 흐름이 느껴졌다.  일단 불신론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한 식민사관에 따른 한국사의 왜곡의 일종으로 주장된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도대체가 삼국의 초기 왕들에 대한 재위연대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백제 8대 고이왕은 234년에 즉위하여 286년에 사망하였는데, 삼국사기에는 그가 128년부터 166년까지 재위하였다는 4대 개루왕의 둘째아들이라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았을때 이해가 안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런 기년의 문제를 비롯하여, 또 하나의 불신요인은  삼국 초기의 영역관련 기사에서 보이는 비합리성이 꼽힌다고 하는데,  백제의 경우 시조인 온조대에 충정도 이남의 마한지역까지 정복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 당대 사서인 삼국지 동이전에서는 백제국이 다만 마한의 소국에 속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신라의 5대 파사왕때 이르러서야 경주 인근의 울산 안강을 복속하였다고 신라본기에서 기록되어 있는데 반해 4대 탈해왕대에 이미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선 보은등에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처럼 나오고 있다.  분명 살펴보았을때는 문제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삼국사기 초기기록의 불신론의 입장의 문제점은 초기기록의 오류들은 전승에 따른 정리과정에서의 착오가 있었던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무조건 불신의 입장에서 사료의 이용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한국고대사의 실상을 반에 반도 못 밝혀내는 사태가 일어 날 것이었다.

 

 다행히도 삼국사기의 초기록을 신롸할만하다는 긍정론에 입각한 견해들도 발표되었다. 일부 고고학적 발견에 힘입어 주장되었다고 하는데,  위에서 삼국의 영역관련 기사, 특히 신라의 탈해왕대에 소백산맥 넘어서 영역을 확보하고 있었고, 백제와 교전이 이른 그 시기에 있었다는 기사에 대하여 삼국사기 이중구성설(당시 석씨족단의 경험을 신라의 경험으로 넣는 과정에서 생긴결과라는 것.)을 주장하여 삼국사기 초기기록에서 보이는 오류를 설명하려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사료비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런 삼국사기 이중구성설은 본 저자의 <신라상고사연구>에서 보았는데, 이를 보면 삼국사기 초기기록 긍정론이 수정론에 준 영향을 짐작하게 하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긍정론은 일부 삼국사기 초기기록과 일부의 고고학적 결과의 부합된다 하여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무조건 취신하려는 입장은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무조건 불신하려 하는 모습과 유사하다. 진정한 사료비판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일단 불신론에서 제기된 기년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수정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 논리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고 본 도서에서는 이야기 한다. 당대 사서인 삼국지 위서동이전에서 나오는 내용과 삼국사기 초기기록이 상충될때 당대 사서인 삼국지 동이전의 사료적 가치가 더 클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긍정론자들은 다소 자의적으로 사료적 성격을 이해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삼국사기 긍정론자들에 힘입어 삼국사기 초기기록에 대한 합리적 해결의 모색을 위하여 삼국사기를 그대로 '취신하지도 않고, 불신하지도 않는' 입장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이 등장했다. 이른바 삼국사기 수정론이라 하는데, 이런 수정론자들 중에서도 스펙트럼이 다양하겠으나, 분명히 삼국사기에서 보이는 내용오류를 불신하지도 않고, 그대로 취신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합리적인 이해를 모색하려 한다는 점에서도 앞의 두가지 입장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라 할만하지 않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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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쟁 생중계 - 500년 역사를 뒤흔든 10번의 전투 전쟁 생중계
정명섭 외 지음, 김원철 그림 / 북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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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이 책이 출간되었을대는 그 구성에서 눈에 보이는 가벼움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만들어가는데 있었을 저자들의 노고를 짐작할 수는 있다. 전쟁 중에 쓰였던 무기,도구들을 그림으로 재현하였는데, 이런저런 사료들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중계 형식 전투양상을 보여준다는 건 참신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는 탓에 그런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이 책과 얼마전 출간한 고려전쟁 생중계를 구입한 이유는 아무래도 역사를 읽을 수록 전쟁사 자체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갔기 때문이다. 얼마전에는 <전략전술의 한국사>라는 책도 구입하였는데, 그 전에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두 권을 구입했다.

 

책의 구성은 먼저 전쟁의 배경을 살피고, 그 전쟁에서 쓰인 창,각궁, 갑옷등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그 다음에는 제목에서 보이듯 저자가 전쟁의 양상을 생중계한다. 그 탓에 몇가지 아하, 하며 다시 알게된 부분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병자호란때 아무리 허약했던 조선이라지만, 그렇게 신속하게 남하 할 수 있었냐는 것이데, 그건 조선군이 청군의 전략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한다. 사실상 조선을 점령한다기 보다는 명의 숨통을 끊기 전에 뒤를 내주지 않기 위함이였기에, 신속하게 한양으로 가서 인조를 사로잡으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를 착각한 조선군의 태세는 성안에 들어가 기다렸던 것이다.  그 외에도 명랑에서 13척의 배로 몇배나 되는 일본수군을 격파한 당시의 전투양상의 설명을 통해서 어느정도나마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다만 아쉬운 건 이 10가지의 전쟁의 선정 이유/기준을 정확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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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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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대학다닐 무렵부터 해서 일본대중소설들이 인기가 많았다. 이사카 고타로부터 시작해서, 온다리쿠,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이미 5년이상이 지난 지금은 온다 리쿠의 완전히 끊었다고 보면 되고, 이사가 고타로는 최신작에 대한 관심은 끊어진지 오래고, 미야베 미유키 정도만 꾸준히 구입해서 읽고 있다.  그런데 왜 그런지 히가시노 게이고만 당시에 전혀 읽지를 않았다. 왜 그랬을 까.

 

  처음 읽은 건 용의자X의 헌신으로 아마 2년전인가 읽었던 것 같다. 다소 만족스럽지는 못했는데,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이후로 그 따뜻하면서도 이사카 고타로 처럼 너무 명랑한 분위기만은 아니였던 것이 마음에 들었달까.  여튼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올해 들어서는 <한 여름밤의 방정식>을 읽고 대만족스러움에 이어 <몽환화>도 읽게 되었다.  정말 강렬한 표지에 두개의 프롤로그는 강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관통하는 주된 미스터리는 너무 맥없이 풀린 듯 하여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별 다섯개나 준 것은 마지막 소타의 대사 때문이다. "세상에 빚이라는 유산도 있다"고... 내게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다가왔다. 그래, 그런 사람이 있어서 이 삐딱한 세상이 그나마 균형을 유지해온게 아니겠어? 라는 낯뜨거운 생각도 하면서 책을 덮었다.

 

즐거웠다. 아직은 미미여사가 내 마음 속에(?) 차지하는 만큼은 아니긴 하여도 곧 비중이 달라질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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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여름
아카이 미히로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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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현장에서 그 범죄자가 밝혀지는 강렬함까지는 아니더라도, 20년전의 그 사건에 대해 여러인물들에 의해서 퍼즐이 맞추어지듯 사건이 풀려나가는 것이 좋다. 미미여사의 `이유`를 읽으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마찬가지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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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생활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현대문학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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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하지만 최고의 오락소설은 아니다. 이사가 고타로의 감이 떨어지는 건지도 모르겠다. 최신간은 읽은게 이게 전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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