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드디어 이사 날이다. 정말 번거로운건 많다. 어찌하건간에 이제 이사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하니 벌써 알라딘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  ㅡ.ㅡ;;   순식간에 13권이 쌓였는데. 가격이 20만원을 넘네.  요즘 책값이 비싸기는 하다. 

황지우 시인의 시집 세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마지막 권 하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교양 총서로 나온 책 두권,  역시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나온 고대편. 외교사 한권,   마티에서 미학원전 시리즈 중 데이비드 흄의 책 한 권,  독일 이데올로기 1,2권.  종의 기원 신역판 한권,  단 하나의 사랑 대본집 두권.  전호태 교수의 신작 한권. 이렇다. 

 뭘 빼아하나.   뭐 근 세달 동안 거의 구입하지 않았으니 이정도는 사줘야 할까.(뻥이다,  얼마전에 경이로운 철학의 세계 2권 구입하고  하얀늑대들 4부도 지르고,  몇권 구입하긴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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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백제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삼국(고구려, 신라, 가야)에 비해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해 초에는 노중국 교수의 백제정치사가 나와 구입했는데 읽기는 아직이다. 이 책의 초판을 구한다고 힘들었는데, 구하고 나니 개정판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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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준비를 하다 보니 원룸에 혼자서 사는데 짐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다. 하긴 근 10년을 살았으니까.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이사도 한번씩 하면 좋긴 하겠다 싶었다.  정리도 되고. 그게 아니더라도 6개월은 한번은 크게 정리를 하는 습관 정도는 들여 놓아야 겠다. 10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 3장,  20리터는 몇개를 썼는지 모르겠다. 

 정리를 하다가 보니 이전에 막내누나 결혼식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이 있어 보니까 10년이란 세월이 적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보니 나 나름 괜찮았는데, 왜 그렇게 열등감을 가지고 살았던 건지...  조금만 더 나아갔으면 지금 인간관계가 이렇게 빈곤하지는 않았을 건데. 집-직장-서점-집. 뭐 매일 이런 사이클이다 보니 동성이고 이성이고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  만나도 귀찮아 하고.  이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다.  귀찮아 하면서도 외롭고 끈적거리는 인간관계를 보면 부럽고 하는.  이렇게 하며 시간을 지내다 보니 인간관계가 상당히 서툴어졌다.  공적인 관계는  부족하기는 해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지만( 아니, 뭐... 썩 평이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사적인 관계로는 힘들다.  그러니 더 시도도 못하는 거고...   

근데 기회가 없지는 않았는데, 거기서 크게 즐거움을 못 느낀 것을 보아서는 원래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제는 그냥 생겨먹은대로 살아가는가 보다 싶다...  근데 정말 싫은 건  내가 너무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는 거...    최근에 가만히 보니 이제 하는 짓도 아저씨다.. 아...ㅠㅠ  

묵직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상큼이라도 해보고 싶어라.

여튼  이사날인 월요일에 비나 안 내리길...  기상예보는 안 내린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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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9-08-0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저보다 훨씬 젊으신 것 같아 상큼하게만 느껴집니다^^

가넷 2019-08-31 23:35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새로운 <종의 기원> 역본이 나온다. 차이나는 클라스에 장대인 교수가 나왔길래 뭔가 나왔나 싶었더니만.  이전에 한길사판으로 나온 <종의 기원>을 읽긴 했는데, 새로 구입해서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인간의 유래도 나올까?... 인간의 유래 역시 한길사판으로 가지고 있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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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백제사의 제문제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총서 82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지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그냥 단순하게 초기 백제사의 최근 연구성과를 반영한 연구집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중국학계의 백제사에 대한 관심(동북공정과 같은 정치적 목적에 기여하고자 하는 백제사 연구)을 의식하여 정리된것이었다.  동북공정의 경우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데 비하여, 백제사 연구는 어떤 목적에서  나온것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연구역량은 초보적인 수준이긴 하나 물적,인적자원이 집중된다면 질적 수준이 높아 질 것으로 보고 경계하는 눈치다.   

마지막 논문은 중국학계의 백제사 연구논저들을 분석한 것인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라 대충 훝어 보고 말았다.  다른 부분은 크게 집중을 안 했던 탓인지 글을 요지를 파악 못했다.  개인적으로 요서경략설에 대하여 유원재의 견해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정재윤의 견해도 납득할 만 했다.(요서경략설의 핵심은 그것이 교섭을 위한 거점이었고,  당시 요서 지역에 부여계의 세력으로 확보 가능 했단 것. 부여계와의 관계를 의식하여 근초고왕이 동진과 교류시에 성씨로 부여계 성씨인 여씨를 칭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백제의 기원에 대하여 단순 문헌자료의 분석으로만 치자면 부여와의 계승성을 확인 할 수 있으나, 물질자료로는 백제와 부여의 친연성이 쉽게 찾아 볼 수 없다고 한 점이 인상 깊다. 그런데 고고학적 설명을 듣고 있다보면 항상 정신은 저 하늘로 날라 가버린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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