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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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정규직 교사가 가는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해결하는 단편과 마지막 고바야시 류타라는 초등학생이 등장하는 단편이 실려있다.

책소개에 나온 것처럼 쿨하고 하드보일드 주인공 탐정 같은지라 크게 감정이입 같은 건 느껴지지 않은 건조함이 있다.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재미없어 쳐내기에는 아쉬운 그런 류의 작품에 속한다. 그래도 ‘나’로 칭하는 주인공이 워낙 쿨한 독설과 그 비슷한 느낌을 가진 말을 하니 시원한 면도 있다. 아무래도 내가 인간관계나 일처리에 딱부러지지 못하니 더 그런걸까. 그래도 역시 별로 기대할만한 작품은 아니니 적당한 기대치를 가지고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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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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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인 호텔과 유사한 상황에서의 재탕이라 생각보단 재미있지는 않았다. 마지막 결말도 유사하니..ㅡ.ㅡ;;; 물론 범행의 동기나 숨겨진 사연이야 다르지만. 생각해보면 호텔리어와 형사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까. 요번이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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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류시화의 신작을 읽었는데 방금 접었다. 그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사회적 관심을 거세하는 나쁜 책이다.

저자가 좋아하는 인도에서 카스트 제도가 쉬이 사라지지 않는 것도 명상에 사회적 관심을 거세하는 기능이 있어서 일까 싶기도 했다. 누가 보면 명상이란게 이세계로 갈 수 있는 방법인 줄 알겠다.

그 외에도 뭐 이상한 소리가 제법 섞여 있긴 하다.

책 값이 아까우나 중고로 팔기 싫고 폐지 줍는 어르신께 주는게 좋을 것 같다. 무게도 가벼워 별 도움은 안 되시긴 하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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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식물 산책 - 식물세밀화가가 식물을 보는 방법
이소영 지음 / 글항아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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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조금 생소한 식물세밀화가인 저자가 써내려간 글이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이 관찰/연구/기록을 하기 위하여 갔던 세계의 여러 식물원, 수목원 등에서 당시 주요 관찰/연구 대상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가는 길에 있었던 내용들을 담아 써내려 간 것이다.

 

식물이라고 하면 가끔 봄을 알리는 개나리나 푸르게 땅 위로 올라오는 풀들을 보며 설레는 정도라 처음에는 그냥 그랬다.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난 이후에도 그냥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정도지 지금도 뭐 그렇게... 물론 내가 들여다보지 않은 세계가 이렇구나 라는 감상은 남았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 식물을 필요한 것만 들여다보니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러나 사실 그것 보다는 작가의 직업에 대한 호기심으로 재미있게 읽은 게 컸다. EBS에서 하는 <극한 직업>도 재미있게 보는 것과 통하는 것 같다. 저자가 좋아하고 연구하는 식물들처럼 잘 뿌리 내리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웠다. 최근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지내는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책 내용 자체가 뭐 좋았지만  하나 아쉬운 것이  아무래도 책의 대상이 식물학을 하는 전문가라기보다 식물에 관심 있는 이들, 관심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애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은데 조금 설명할 것은 간단하게 설명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내가 문제인 것 같긴 하지만... 특히 사진이나 저자가 그린 세밀화(식물도해도)를 보는데 지칭하는 부분의 이름과 그림이 영 매칭이 안 되어... 반만 읽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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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강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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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지. 부드럽게 와 닿는 올리버 색스의 에세이. 책은 총 열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독립된주제를 다루고 있다. 몇 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첫번째 편에서는 다윈에게 식물학자의 면모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다시 생각하면 이상 할 것도 없지만. 자신의 증거를 수집하는데 당시 비난의 여지가 적은 식물 안에서 진화의 증거를 찾고자 했던 것이다.

책의 세번째 편인 지각력 편에서 알게 된 다윈의 지렁이 연구도 마찬가지로 좋았다. 이 연구에서 지렁이의 정신을 생각하고 그들을 지적 존재라 불릴 자격이라고 했던 것이 제일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그러고 보면 지렁이 마저 그럴진데 다른 동물들은 어떨까? 책에서 반문하는 것처럼 개에게 의식이 없음을 말할 사람은 없다는 것처럼 소와 돼지 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육식을 해야하는 윤리적 이유도 끌여져 생각하게 된다.

그외 사소한것 몇개 하나. 사람들도 잘못듣기에서 자동완성이 된다는 것. 잘못듣기 편에서 나오는데 사람들은 상대방 발음 부정확, 주변 환경의 시끄러움으로 잘 못듣더라도 문장 자체는 되는 듣기를 하게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 기억되기 쉬운 것 즉 ,남의 기억이 자신의 기억(저자도 포함하여)으로 편입되는 오류를 사람들이 저지르는 것을 보고, ‘덕분에 우리는 타인의 눈과 귀로 보고 들을 수 있고, 타인의 마음 속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예술 과학 종교가 포함된 문화를 완전히 이해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공동정신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 보편적인 지식 연방을 구성케 한다. 기억은 개인의 경험뿐 아니라 많은 개인들 간의 교류를 통행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p.134)’ 라고 했다 잘 못 편입된 기억을 이렇게도 생각 할수 있겠구나 하여’글이 좋았다’.


그 외 흥미로운 글들이 많긴 한데 읽을때 아름다운 느낌까지 받으며 읽다가 읽고나서는 쉽게 정리가 되지 않고 기억이 사라짐을 느낀다 동 저자의 책은 대부분 그랬는데 나와는 안 맞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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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8-08-1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터 고장으로 북픙오 써내는데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