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과 마음공부
법상 지음 / 무한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반야심경의 오묘한, 감동적인 그 글귀를 잊지 못해서, 반야심경을 보다 깊게 안내 해줄 수 있는 책들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선택한 책이 '반야심경과 마음공부' 였다.  올해의 불서 10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는 믿음도 선택에 포함되었다.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책의 반 이상을 본 감상으로는, 리뷰의 제목과 같이 친절하지만, 과하기도 하다.  반야심경은 말그대로 엑기스만 모은 짫은 경전이다.  그것이 담고 있는 가르침이 간결한 만큼, 반야심경을 말하는 책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는 처음으로 불교의 교리를 접하는 이에게는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나만해도 그렇다.  하지만, 순수하게 처음에 받았던 반야심경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과함을 느낀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함을 지적했을뿐이다(주제 넘은 짓인지 모르겠다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09-10-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넷님,리플타고 오다가 들렸읍니다.
반야심경은 님 말씀처럼 말그대로 엑기스만 모은 짫은 경전이지만 주석이 없으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책들중 하나입니다.그래선지 이책에 대한 해설서가 무척 많지요(뭐 내용도 심오하지만 아마 일반인들에게 워낙 많이 알려진 책이라서 해설서가 많다는 것이 정답일것 같군요)
개인적으론 만화로 반야심경을 해설한 3권짜리 책(근데 이책은 90년대에 나와서 현재 알라딘에서도 찾을수가 없네요)이 초보자가 알기 싶게 설명해 주어서 좋더군요^^

가넷 2009-10-23 10:3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들려주셧서 감사합니다. SF관련 리뷰나 페이퍼를 통해 (저는 몰래)보고 있었는데, 반갑습니다. 행책사이트에서도 보이시는 것 같은데 그분이 맞겠죠?^^

반야심경을 처음 접한건 불연 이기영 선생님의 불교개론강의에서였는데요, 짫은 글귀였지만, 무한한 감동이랄까... 그런걸 느꼈습니다. 그 뒤로 반야심경을 해설한 책들을 찾아 다녔는데요, 금강경과 함께 많이 있더군요. 현대물리학으로 풀어본다던가, 여러 스님들이 풀이한 반야심경들. 그리고 생불이라고 불리는 틱닛한 스님과 달라이 라마의 반야심경도 있어, 이 책의 완독이 끝나면,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만화로 해설한 것도 있다니, 궁금하네요.^^
 
나를 일깨우는 계율이야기
이자랑 지음 / 불교시대사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법보신문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책으로 묶은 것으로, 계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계라고 하면, 불교의 주요 교리인 삼학(계,정,혜) 중 하나이지만, 이제껏 상대적으로 경,논서에 비하여 관심이 적었다고 한다.  아마 무언가 얽매여 있는 듯한 압박감에서 고리타분함에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계율(계와 율은 조금 다르지만)은 좋은 습관을 통해서 청정한 수행의 길을 걸어 평안을 얻으며 거기서 정신의 통일인 정에 이르며, 이를 기반으로 깨달음(혜)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계와 율은 출가자의 청정한 수행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재가신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습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자신의 심신의 안정과 평안을 얻게되어 사회관계에서도 좋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계와 율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계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도덕과 같으며, 율은 승가에서 지켜야 하는, 즉, 공동체의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규칙 같은 것들이다.   이 율이란 것은 한번에 생긴 것이 아니라, 경우경우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율장인데, 이 율장이야 말로 불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고, 지금 현재로도 얻을 것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예를 들고 있는 이야기만 해도, 무언가 얻는 바가 있기도 하였고.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중요한 가르침으로 각인 된 것중 하나가, 내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취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되는 게와 율이 말하는 다양한 가르침은 물론이지만,  나에게는 이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한 것이라면, 역시 불교는 수행과 함께 교리공부가 이루어지는 종교라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나의 모습은 아직 불교에 대한 지적호기심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불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종교를 최종적으로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불교일 가능성이 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파이팅 The Fighting 88
모리카와 조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더 파이팅은 중반이상 부터 만화라고 봐줄만한(?) 수준을 넘은 것 같다. 아 도대체가  아스트랄한 저 주먹의 정체는... 정말 빛의 펀치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몸으로 움직 일 수 있는 한계를 저 멀리 넘어 간 것 같은 이 그림들은... 뭐다냐? 그리고 그정도로 쳐맞으면 안 죽으면 다행인데,  들어가서 미트를 내미는 코치 겸 아버지도 그렇고, 링에서 완전 죽기 직전까지 맞고 들어와서 치라고 치는 복서(일랑)가  참 대단하다는...ㅋㅋㅋ    

....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一步의 일랑에 대한 팬심은 늘어만 간다. 푸하하하..(이 녀석 주인공 맞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경한글역주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올 김용옥이 중국의 바이블이 13경에 대한 역주작업을 하겠다고 한뒤에 논어에 이어 나온 두번째 책이다.  <논어한글역주>도 집에 있지만, 우선적으로 한권으로 분량이 적은 <효경한글역주>를 우선 읽게 되었다.  듣기로는 고문효경을 대본으로 삼은 첫번째 번역이라 하던데, 다른 책들은 모두 금문효경이라는 것인지?.  알기로는 고전번역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판본의 설정이라고 하는데, 나는 기초적인 상식도 없으므로, 그냥 그렇다고 치고 읽어 나갔다.  도올의 책 중 유일하게 완독한 책이긴 하나,  <화두, 세익스피어와 혜능>과 <금강경강해>등을 보건데, 앞에 서설이 길다는 공통점이 있어 보였는데, 이 책 <효경한글역주>의 경우에는 상당히 그러한 특징이 강했다(400 페이지 중 100페이지가 본문에 해당).  앞에 개략으로 둔 논문들은 논문치고는 산만하다 하겠으나, 도올의 글인 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효경개략에서 약간의 과감한 이야기를 펼치는데, 조선시대에서 이 <효경>이 소기한 가치를 통해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흐름이 있었으나, 정작 조선조의 유학자들은 결코 <효경>을 읽지 않았다는 것.   조선에서 유통되던 효경은 주자의 <효경간오>에 기초하여서 거기에 덧붙힌 원나라 때의 <효경대의>인데,  주자의 <효경간오>자체가 주자 스스로 실패를 자인하였던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주자는 효경을 위작으로 의심하고, 나쁜 암덩어리는 덜어내려는 작업을 하다가, 실패를 맛보고 외전으로 따로 작업을 하려고 했으니, 결국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선조에 출판했던 삼강행실도, 속삼강행실도, 이륜행실도, 동국속삼강행실도등의 역사를 살피면서, 이 책들에서 강조하는 효孝라는 것은 이미 충화가 된 것으로,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이 진행되면서, 충忠 이라는 것이 무조건적인 복종을 의미하게 되었으나, 충이란 것은 진심으로 우러나와야 하는 것이고, 왕이 오로지 왕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때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도 마찬가지이며, 부부간의 관계에도 마찬가지로 확장, 적용된다.  그리고 도올은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이라는, 일면 체제순응적인 인간을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이라는 의심과, 고리타분함에 둘러쌓인 이 내용을 親子관계에만 한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 모든 관계에 확장해 볼수도 있을 것이라며, 친부인권설(The Theory of mon's intrinsic Rights)로 다시 바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300여쪽에 달하는 효경개략을 재미있게 보다가, 오히려 본문인 고문효경을 소흘히 본 감이 있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앞으로의 역주작업도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논어한글역주>를 시작하는 중이다. 역시 서설이 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DC5의 이해
오동근 외 지음 / 태일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개정 전인 <KDC의 이해>과는 그렇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연구대상인 KDC가 5판으로 나오면서 생기는 변화를 챙겨두었을 뿐입니다.  그래도 KDC 5판 연구서를 사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입해 두었습니다. DDC 22판의 이해는 구입하지 않았는데, 조금 두고 보고 구입하려 합니다.  

한국십진분류표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심화 시키실 분.  혹은 수험생이라면 참고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제가 시험친 이후에 나와서 이것 가지고 공부는 못했는데, 개정 전인 KDC의 이해는 어느정도 참고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