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꿈의 책장 에디션)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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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전작인 불편한 편의점도 읽은 적이 있는데,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여전히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는 독자가 눈감아 속아주게 하지 못했다고는 할 수 있겠다. 최소한 나한테는.


책은 세상의 풍파에 밀려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이 어릴 적 깊은 영향을 줬던 돈키호테 아저씨의 행방을 찾아 가면서 시작하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돈키호테의 아저씨와 한빈 사이에 그동안 쌓여 있던 벽은 어찌 허물어 마지막 결말에 수렴되었는가 안 보여주고 대충 퉁치고 끝낸 것도 아쉽다.  


내 눈에는 이 작품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삐걱거리는 구조물 같아 좀 불안하다. 


 개인적으로 5부는 짤라 냈으면 별 두개는 줬을 것 같다.


그냥 이거 읽고 나서는 제목처럼 몇번이고 읽으려다 실패한 돈키호테를 읽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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