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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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에 글을 쓰는 것이 거의 일년 만이다. 그만큼 책을 안 읽었다는 뜻도 된다.  올해 초에는 그래도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책 페이지를 열었는데 산만하기만 하고 제대로 일독한 책은 없었다.   겨우 일독한 책이 이 책 <찬란한 멸종>이다. 


저자는 이정모 관장. 미디어 노출에 제법 있는 사람이고 , 최근에 유튜브 여러 채널에서 봤는데 입담이 좋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몇권 구입은 했는데 결국 다 읽지 않고 이삼년전에 대규모로 책 정리를 할때 정리했었는데, 이번에 읽고 나서 보니 왜 그랬을지 짐작이 갔다. 


입담에 비해 글은 재미가 없다. 그러나 그건 저자의 입담에 비교해서 그렇단 말이고 술술 넘어가기는 한다.


책의 시작은 인간의 멸종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챕터마다 해당 시대의 또는 멸종된 생물들의 입을 빌려 진행된다.  사실은 재작년에 과학 관련 교양서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린 사람으로 여기저기 들은것과 중복이 되어서 그런지 읽는데 온종일 산만했다. 


읽는 것중에 제법 눈에 찍힌 것은 상어가 4번의 대멸종을 이겨내고 현대까지 내려왔다는 점이다.  기회주의적 처신 때문이라는데, 먹이로 삼는 폭이 넓고 변화하는 혹독한 환경에 적응력이 강했다는 점이 크다.  그런데 여기서 처음 안 것이 상어의 이빨이 피부가 변형되어 생긴 것이라는 점. 


그것 외에는 유의미하게 새롭게 지식을 알려주거나 혹은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칠만한 부분은 없었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정도만 메모 가능 할듯.


멸종이란 참 무거운 단어긴 한데... 이전에 다섯번의 대멸종은 결국 기후위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 차츰 다가오고 있는 기후의 변화는 당연스럽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지구의 호모사피엔스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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