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MSN악성코드 수동해결법 제시
[스탁데일리 2005-02-03 11:20]
MSN악성코드 수동해결법

시스템강제종료 후 해당파일삭제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3일 “현재 브로피아(Bropia) 웜 변형이 MSN으로 급속 확산돼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 며 “지금 안철수연구소에서 웜을 진단ㆍ치료할 백신을 긴급 엔진 업데이트 중이며 이미 감염된 경우 수동조치법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브로피아 웜 변형은 MSN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사용자가 파일을 받아 실행할 경우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고 MSN 메신저의 대화 상대 리스트에서 웜 파일을 자동 전송하게 된다.

안철수연구소는 사용자가 파일을 다운로드해 실행한 경우 다른 사용자에게도 자동 발송되기 때문에 MSN 메신저를 바로 로그오프해 사전에 전파를 차단해 줄 것을 사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센터장은 “MSN메신저에서 선정적인이름 등의 파일이 첨부된 대화창이 열릴 경우 해당파일을 절대로 다운로드하면 안된다” 며 “파일첨부 된 대화창이 열려도 전송자의 첨부파일이 맞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득이 파일을 다운로드해 실행해 감염될 경우 수동조치법을 통해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강 센터장은 “우선 감염된 시스템은 윈도우 시스템 폴더에 msnus.exe 파일과 winhost.exe 파일이 생성된다” 며 “(Ctrl + Alt + Del)키를 눌러 ‘Windows 작업관리자’를 열어 msnus.exe과 winhost.exe 프로세스를 ‘프로세스 끝내기’버튼으로 강제종료하고 윈도우 시스템 폴더에서 해당파일을 삭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송되는 파일이름 사례는 ▲bedroom-thongs.pif ▲LMAO.pif ▲naked_drunk.pif ▲ROFL.pif ▲underware.pif ▲LOL.scr ▲Hot.scr ▲Webcam.pif 등 모두 8가지로 확인됐다.

양창균 기자 yangck@stockdaily.co.kr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12&article_id=0000037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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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메신저 통한 악성코드 급속확산
[아이뉴스24 2005-02-03 09:50]
<아이뉴스24>

3일 오전부터 MSN메신저를 통해 악성코드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정확하게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이 악성코드는 확장자가 pif나 SCR로 파일을 전송한다.

특히 파일명이 성인물과 연관된 것들이어서 의심없이 열어볼 가능성이 높다. 지인이 보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안철수연구소는 아는 사람이 보낸 파일이라고 해도 확장자가 pif나 SCR로된 파일은 절대로 '수락'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한 경우 다른 사용자에게 자동 발송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속도 저하도 일으킨다.

안연구소는 현재 이 악성코드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중으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31&article_id=00000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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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직 말아톤이 촬영 중일 당시에, 나는 오직 조승우가 나온다는 이유하에 이 영화를 꼭 보겠다고 생각했었다.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면서..) 영화가 자폐아에 대한 내용이란 것은 개봉하기 조금 전에서야 알았던 것이다. 사실 조금 걱정을 했드랬다. '울어, 울어, 이래도 안울래?’ 식의 신파로 흘러갈 것이.영화를 자폐아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난 사실 초원이가 그냥 조금 특별한 아이 이외로는 잘 안 느껴졌다. 영화를 좋아하고, 조승우를 좋아하는 내 친구는 자신이 공감하지도 못한 채, 가식적인 눈물을 흘릴것만 같아서 보기가 싫다고 했다. 글쎄, 보기 전에야 그런 식의 생각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자폐아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한 모자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다. 평범한 모자관계. 형에게만 신경을 쓰는 어머니로 인해서 소외당하는 둘째 아들과 어머니의 통제 아래에서 생활하는 큰 아들. 그로인한 갈등이 있을 뿐이다.

사실, 이정도의 구조야 우리 사회에서 흔한 이야기 아닌가? 장남(혹은, 첫째)로 태어나서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부모가 원하는 길로만 걷길 강요당하는. 단지, 영화에서는 초원이의 장애로 인해서 약간은 다른 관점일 뿐 엄마의 강요와 아들의 반항은 같은 구조이다, 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고 해도 상처는, 상처의 기억은 가슴에 박혀 아물지 않게 마련이다. 드러내지 못한 상처는 언젠가 한번은 폭발하든지, 아니면 속으로 계속, 계속 곪아가기 마련이다. 초원이가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않는 이유는 그 상처 때문이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잠재된 두려움이 그 말을 뱉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원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엄마는 알지 못한다. 그저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믿을 뿐이다.

어느 순간 폭발되어 버린 초원이의 상처는 엄마의 상처이기도 하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일수도 있는) 엄마는 그 죄의식으로 더더욱 초원이에게 집착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 늦게 깨달았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두 사람 다 건강하게 살아있으니까 앞으로 그들 가족의 삶은 좀 더 달라질 것이다. (살아있는 한 너무 늦게 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영화에서 내가 눈물을 흘린 것은 초원이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단지, 엄마와 초원이의 모습에서 나를 떠올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집안의 첫째로 태어나서 남동생만 둘이지만, 엄마가 항상 기대곤 했던 것은 장남이 아니라, 장녀인 나였다. 엇나가면서 반항하는 장남에게 받은 상처를 나에게 기대며 풀었기에 나는 엇나가지 못했고, 작은 반항한번 하지 못했다. 사춘기도 없이 넘어왔으니까,

집에서 벗어가기만을 원했던 내가 기회가 되자 뒤도 안돌아 보고 뛰쳐나와 버린 것도 너무 많이 힘들어서이다. 반항한번 없이 엄마의 말대로 살아온 나는 초원이와 닮았다. 다른 점은 초원이는 한번 폭발했지만, 나는 말없이 간접적인 반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초원이가 행복해서 다행이다. 마지막에 자신의 뜻대로 해낸 것이 다행이다. 너무 너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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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2-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어제 이거 봤는데...지금 리뷰 쓰려고 해요. 반가워요 위로님.

작은위로 2005-02-0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반가워요. ㅎㅎㅎ

로렌초의시종 2005-02-0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영화에서 초원이가 장남이라는 생각에는 미처 집중을 못했네요. 중요한 요점을 짚어내셨군요, 작은위로님~ 저는 아무래도 이 영화 한번 더 볼까봐요......

작은위로 2005-02-0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볼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걸요. 아무래도 닮은 꼴인가요~ ^^ 그냥 좀 우리와는 다른 이유이지만, 비슷한 거 같아서요. 이유도, 내용도, 삶도 다르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보니, 초원이가 자폐증이 없어도 장남이란 이유로 엄마의 통제 아래였을지도 모르지요. 동생은 동생대로 열등감 혹은 다른 이유의 소외감에 젖었을 지도 모르고요. 그냥 그냥, 그게 떠올랐어요. 감사해요~ ^^;;

작은위로 2005-02-0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굳이 한번 더 볼 필요까지 있을까요?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전 한국을 걷다 - 을사조약 전야 대한제국 여행기
아손 그렙스트 지음, 김상열 옮김 / 책과함께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기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선이다. 스웨덴 사람 아손은 무작정, 대한제국으로 향한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편이고, 진실이란 사실과는 다른 법이다. 승자는 일본이었고, 패자는 조선이었다. 패자인 조선에게 자신들을 대변할 목소리는 존재할 수 없었고, 그런 그들을 지켜본 외부의 시선들이 그것을 서부열강에 전달했다. 조선인의 입에서, 조선인의 목소리로 세상에 자신들의, 패자의 진실을 알리지 못했고, 그래서 바깥에서 바라보는 조선은 유구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미개한 나라였고, 이다. 스웨덴 기자 아손, 그는 조선인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월감에 차있는 시선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그에게 조선은 미지의 나라이며, 미개한 나라이다. 잘 읽어보면 글 곳곳에서 그런 그의 관점을 읽을 수가 있다.

그가 눈으로 보고 객관적으로 (혹은, 약간의 주관이 섞인 시선으로) 서술한 내용들을 보면, 그가 이 나라 민족들을 얼마나 불쌍하게 생각했는지 느낄수가 있다. 그가 풍문으로 듣고 서술한 내용들은 사실일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그 풍문들을 들은 것은 대부분 자신과 같은 외국인의 입에서이다. 거기에는 미지의 나라에 대한 그네들의 과장도 들어가있을 수 있으며, 잘못된 정보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뒤죽박죽 섞여있는 진실도 있고, 읽다보면 화가 날 정도로 황당한 말들도 있다. 하지만, 조선인이 아닌 스웨덴 사람으로서의 아손은 눈으로 본 자신의 진실을 서술했다.

조선의 외부에서 그네들이 조선민족을 불쌍히 여기고 업신여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순박하고 무지한 우리 조상들의 모습이 많은 작용을 했으리라. 비교적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는 아손조차도 '빨리 이 나라가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의 문화에 대한 우월감에서 나온 생각일지라도, 그들에게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단은 그는 조선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말이 제대로 통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조선어라곤 알지 못하고, 불완전한 사전을 하나들고 조선에 도착했지만, 아손은 씩씩하게 이 나라를 여행한다. 짧은 여정. 그럼에도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즐겼다. 이제 막 개통한 경부선의 첫 손님도 되고, 깜깜한 밤에 조선의 시골길을 걷기도 하고, 화려한 황태자비의 장례식도 보고, 황제와 황태자도 만나고, 몰래 장지에도 따라가서 그 화려한 마지막도 보고, 친일파와의 싸움도 보고, 감옥에 찾아가 잔인한 조선인의 처형식(?)도 구경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의 눈으로 본 조선은 좋은 나라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아주 낙후된 미개한 나라이다. (그리고 당시의 조선은 정말 그러했다. 삽입된 사진을 보아도 조금은 드러난다.) 나는 조선의 후예인지라 그런지 책 읽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이해한다. 당시의 조선은 풍전등화였고, 교육받지 못한 천민들과 우월감과 부패에 썩어가던 양반이 존재하던 시절이었다. 친일파도 있었고, 독립열사도 있었다. 일본의 횡포에 살려달라 울부짓기만 해야 했던 약자들이 있었다. 나라는 이미 일본의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일본인이나 당시를 살던 조선인의 시선이 아니라, 바깥의 눈으로 바라본 당시의 조선이 흥미로웠다. 그것이 비록 잘못된 정보들로 채워져있고, 우월감에 찬 시선으로 내려다 본것이라고 해도.

P.S 불만 한가지를 말하자면, 제대로 교정을 하지 않은 탓에 오자가 눈에 (많이는 아니어도) 띄었다는 것이다. 출판사가 제발, 제발 교정을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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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0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언제 한번 읽으려고 한 책인데,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만든 책인 듯 싶군요. 물론 서양인의 우월감에 찬 시선은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그 시대에 대한 이 정도의 균형잡히고 풍부한 서술은 분명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작은 위로님의 좋은 리뷰에 동감을 표하면서 추천합니다......
 

방금전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당당하게(?) 회사로 걸려온 전화는 영어나 일어 교육을 받으라는 얘기다. 안들으려고 했는데, 장황하게 꺼낸 그녀의 이야기는 18만원 상당의 교육을 무료로 받게 해준단다. ...24개월간. 왜, 필요없다는데 자꾸 말을 끊으면서 자기 말만 하는 건지 모르겠다. 자꾸 내이름을 부르면서 모모님께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순간 열이 받아서,

 '제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어요?'했더니만, '별로 중요한 정보는 아니구요.' 했다.

그 순간 열이 확 받았지만, 회사사람들 있는 곳에서 성질 부리면서 통화하고 싶지 않아서 한숨한번 쉬고, 안하겠다고 했건만, 자꾸 말을 끊는다. 뭐, 이래. 확 끊어버리려다가, 예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서. 그럼 제가 얼마를 내야하느냐 식으로 물었더니, OO씨가 내실 교재비나 교육비는 없으시고요, 무슨 비로 한달에 39천 얼마씩 계속 내야한다고 했다. 순사기아냐!

'죄송하지만요, 안하겠어요.' (내가 도대체 왜 죄송해야 하는거지? 말하고 보니 웃기네.) 했더니, 같잖게(헉...) 협박도 한다. ... 아아아, 젠장. 간만에 인생은 살만하기도 한거야 했더니마는!!

그리고 보니 더 중요한 것은, 남의 이름이 뭐가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는 거야, 버럭버럭. ...끊고나서 페이퍼에 풀다니... 나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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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1-3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정보 몰래 수집하고선 별일 아니라니요!! 하긴 회사에서 여러분들이 보고 계셨다면 좀 난처하셨겠네요. 저는 핸드폰으로 걸려오면 그냥 딱 끊어버리거든요......(그런데 왜 작은위로님이 죄송하신거죠? 하여간 정말 웃긴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서울에 방금 전까지 잠깐 눈왔어요. 보셨나요? 제법 소담스레 내렸는데.

작은위로 2005-01-31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군다나, 회사로 걸려와서요. 그렇죠? 근데, 전화통화하면서 죄송합니다,가 입에 붙어서요. ;;;; 윽, 그랬나요, 눈이 왔었나요? 우왕! 어찌 서울에서 눈보기가 힘든지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