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님의 "낙태"

제가 중학생 때였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했었지요, 그때 충격적인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낙태'에 관한 비디오였는데, '낙태'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자라있는 태아가 자궁안으로 삽입된 기계를 피해서 온 힘을 다해 뒤로 물러서고, 도망치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갈가리 찢겨진 태아의 사체(!)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까지.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선생님(학교 선생님은 아니고, 외부인이었던거 같습니다.)께서 이 비디오를 남학생, 특히 소년원의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운다고, 저런 것인줄 몰랐다고 운다고 했습니다. 그때, 어렸던 우리들도 울었습니다. 다른 장면이 아니라, 살려고 자신을 죽일 기계를 피하는, 그 생생한 모습에서요. 그 기억이 머리속에 있는 한, 낙태에 대한 찬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반대는 아닙니다. 원치않는데 생긴 아이에 대해서 무조건 여성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니까요.) 모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살고자 발버둥치는 나와 같은 모습의 아기때문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분명히 남자, 여자 모두 피임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성교육부터, 피임교육부터 제대로 되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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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다음카페 프랭클린플래너 유저들의모임 (http://cafe.daum.net/fpuser)

음, 퍼온 곳이 다음 카페라서 카페 특성에 맞추어져 있지만,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퍼왔습니다. 보면서 되내어 보려구요.  

[한고개]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던데 고개를 넘으면서 우리 회원분들의 미루는 습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역시나 카페의 성격이 자기개발에 관련된 카페이다 보니깐.. 자기개발관련분야가 많았네요. 제 임의대로 크게 [자기개발], [정리정돈], [대인관계], [학교/ 회사업무], [기타] 이렇게 5개로 나누어봤는데 제가 얘기했던, "일을, 무엇인가를 미루는 것은 꿈을 미루는 것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할 만한 리스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제는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개발관련
일찍 일어나기
영어공부
플래너 쓰기

운동
일기
매일 신문보기
일주일에 한권씩 독서하기
기도/신앙생활
자격증 따기
깔끔한 외모/옷매무새 관리

항상 미소짓기/ 긍정적 생각 갖기
노래 연습
악기 배우기(풀릇, 기타, 피아노 등등)
시간 활용하기
등산하기
저축하기
다이어트하기
메모하기
컴퓨터 사용시간 줄이기
자기전에 씻기 

정리/ 정돈관련
방정리 / 옷정리
쓰레기 정리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두기
빨래 제때에 하기 

대인관계 관련
약속지키기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편지쓰기

학교 생활/ 회사업무 관련
업무 정리
과제 제출하기

기  타
TV 시청률 줄이기
수화 연습하기
가계부 작성
물 많이 먹기  (1.5 리터)
세차하기
컴퓨터 포맷
시험준비

변하고 싶으십니까? 그럼 실천하세요.

 

밑줄친 것은 내가 미루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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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 극장에서 혼자 보는 이색시사회 개최
[마이데일리 2005-02-17 08:55]

서스펜스 스릴러 ‘숨바꼭질’이 ‘상상 속 친구’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독특한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상상속 친구와 함께 하는 1인시사회’. '1인 시사회'는 오는 21, 22일 오후 7시 이틀에 거쳐 두번 진행되며, 20세기 폭스코리아 본사에 준비된 300석 규모의 극장에서 혼자 영화를 보게 된다.

영화속 다코타 패닝을 공포에 빠뜨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상속 친구 찰리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와 영화를 함께 보는 이벤트다. 관객은 텅 빈 극장 안에 혼자 앉아 영화를 보며, 비어 있는 옆자리의 누군가로 인해 영화보는 동안 더욱 오싹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1인시사회는 웬만한 담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시도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화 홍보 담당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참여신청이 벌써부터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영화속 범인이 누구인지 맞추는 ‘어둠속 범인 찾기’와, ‘상상속 친구 그리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다.

영화 ‘숨바꼭질’은 엄마의 죽음 이후 상상 속 친구 찰리와의 위험한 게임에 빠져드는 소녀 에밀리(다코타 패닝)와, 그런 어린 딸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부터 보호하려 애쓰는 캘러웨이 박사(로버트 드 니로)가 벌이는 섬뜩한 서스펜스 스릴러로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1일 시사회를 준비한 영화 '숨바꼭질' = 사진 에이엠 시네마 제공]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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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02-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볼까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실은 아직 다코타 패닝이 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한편쯤은 봐야할 것 같거든요. 그나저나 좋은 아이디어네요. 얼마나 오싹할까요?ㅋ

작은위로 2005-02-1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싹하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기도 하겠죠? 근데, 저런 섬뜩한 영화를 혼자 본다면.... 전 자신없어요. 꼬옥까지는 아니어도 보고 싶기는 해요. 이영화.
 

관객 `볼권리 침해` 언제까지?
[연예영화신문 2005-02-17 10:14]
영화계는 물론 사회 전반이 뜨겁다. 지난 1월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 50부(재판장 이태운)가 영화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한 박지만씨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영화 처음과 끝의 흑백 다큐멘터리 등 세 장면을 삭제하고 상영하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화인회의,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제작자협회 등 영화단체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문화연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도 판결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그때 그 사람들"의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천건의 의견 중 대부분이 "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그때 그 사람들"로 인해 또다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볼권리 침해'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관객이 판단해야 함에도 소수 의견에 의해 "그때 그 사람들"처럼 몇몇 장면이 잘려 상영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관객과 만나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영화도 있다. 1월25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연속 2회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은 틴토 브라스 감독의 "두잇"이 대표적인 예다.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은 영화는 일체 광고를 할 수 없고,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제한 상영관의 거의 없다. 결국 "두잇"은 관객과 제대로 된 만남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사라질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 영화의 수입사인 미디어소프트측은 "제한 상영가의 피해를 알기 때문에 문제가 될 만한 장면들을 자진 삭제해 심의를 넣었는 데도 다시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아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영등위 관계자는 ""두잇"은 일부분이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선정적이라 제한 상영가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잇"의 한 관계자는 "영등위의 판정기준이 모호하다. "칼리큘라"는 "두잇"보다 야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도 18세 관람가를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제한 상영가 판정을 내리려면 그에 걸맞는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게 아닌가. "두잇"은 3개월 뒤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부분이 삭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중의 볼 권리가 침해당하는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이 '전문가주의'다.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일부 사람만이 예술 작품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전문가주의'는 한마디로 "나는 봐도 되고 너는 안 된다"는 논리다. 즉, 교육받은 몇몇 사람이 대중이 봐도 되고 안 되는 예술 작품이나 내용을 선별한다는 것.

문화연대의 한 관계자는 ""그때 그 사람들"과 "두잇"은 상황이 다르지만 대중의 볼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며 "'전문가주의'를 내세워 예술 작품에 대한 검열을 실시하는 데 이는 구시대적 발상이며 대중의 지적 수준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한 상영관을 두거나 예술 작품에 대한 심의·검열이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오랜 기간 우리 사회를 지배한 억압적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제도가 아직도 행해지는 세태가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재 "그때 그 사람들"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세 장면, 약 3분50초 분량이 검게 칠해진 채 상영되고 있다. 과연 그 검은 부분을 보면서 관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혹시 부시 대통령을 대놓고 '까는' 내용의 "화씨 9.11"이 어떤 장면도 삭제 당하지 않고 개봉됐던 미국과 한국의 현실을 비교하지는 않을까.

발행: 연예영화신문 7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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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주노' 기성세대 관람불가 영화

[스타뉴스 2005-02-17 11:1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영화 '제니, 주노'(감독 김호준·제작 컬처캡미디어)를 보면 과연 영화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하게 된다.

'그때 그사람들', '제니, 주노'는 2005년 상반기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문제작들이다. 하나는 보수 정치인들이 민감해하는 소재를 다뤘고, 다른 하나는 기성세대들이 민감해 할 소재를 다뤘다.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실화를 다루었다 한들 영화 속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허구'임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법의 심판대에 놓이게 된 웃지 못할 사태를 겪었고, '제니, 주노' 역시 15세 관람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18세 관람가' 등급 영화에 못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15세 중학생들이 사랑하고 임신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소동을 그린 영화 '제니, 주노'는 충분히 자극적인 영화가 될 수 있다. 만약 '임신'의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화에서는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리고 이 영화가 15세 정도면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주장하는 '임신의 과정'은 생략되어 있다. '과연 이 아이들이 임신을 하기는 한 걸까' 하는 의심이 들만큼, 영화 속 제니(박민지)와 주노(김혜성)의 모습은 천진하고 순수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주고 받는 대사와 방안 가득 꾸며진 아기자기한 소품 등 영화의 여러 요소들을 보면 이 영화가 10대 관객을 겨냥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사회 등을 통해 보면, 10대 관객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영화의 소재에 대해 관대할 뿐더러 '별 것 아니다'는 반응도 보인다.

만약 영화 속 주인공들이 나이를 조금만 더 먹었더라면, 혹은 임신을 했다는 설정만 없었더라면 논란과는 무관한 예쁜 로맨스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를 영화인 것.

그렇게 본다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임신한 아이들이 비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김호준 감독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너무 예쁘게만 그려졌다"거나 "아이들이 왜 방황하지 않느냐"는 기성 세대들의 지적을 듣고 보면, 청소년들의 임신에 대해 '죄악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 관점이라면 마땅히 불량해야 할 아이들이 맑고 순수하게 그려지는 영화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런 불편함을 느낄 기성 세대들에게 '제니, 주노'는 썩 볼만한 영화는 못 된다. 굳이 기성 세대들이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라면, 자녀들을 좀더 이해하거나 성교육이 과연 필요할지 확인하는 정도이겠으나, 감독의 의도가 바르게 전달될지는 의문이다.

그러고 보면 영화 '제니, 주노'에 합당한 등급은 '기성세대 관람불가'가 아닐까 싶다. 18일 개봉.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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