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굉장히 요란하고 희한한 꿈을 꾸고 잠에서 깼다.

앞에껏도 상당히 이상하였지만, 그렇다 치고...(이것도 상당히 희한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학교가 물에 잠기고 이상한 뭔가를 타고 학교를 한바퀴돌다가 웬 줄을 잡고 위로 올라간 거기까지.

그래, 거기서. 고개를 돌리고보니 웬 외양간인지, 뭔지에 소가... 이불(인지, 담욘지)를 덮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임팩트가 강한 장면이었다.  마치 만화의 한장면이었다.

소가 두손으로 이불을 꼬옥 잡고 목까지 덮은채 눈을 감고 모로 누워있는데, 얼굴 한쪽은 마치 만화에서처럼 빗금이 //// 가있었다.

친구왈,
"태몽이냐?"

모군曰
정확한 말은 기억안나지만, 비웃는 것만은 확실했음 -_-. 베에

그나저나 뭘까? 개꿈이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월드컵이란다.

사람들이 몇일남았네, D-? 이네.. 떠들어대니 알지, 안그럼 내가 어떻게 알겠나?

축구경기 안봤다는 말에 "이상한 사람이군."이란 말 들어본적 있나? 난,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싫어한다. 그래서, 올림픽도, 동계올림픽도, 월드컵도 관.심.없.다.

관심없음 안되나? 그래, 나 어제 10시 좀 지나서 바로 잤다. 집에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으니까. ㅜㅠ

회사는 시청이며, 집은 월드컵경기장을 몇 정거장 지나야 하는 6호선이다.
멍.청.하.게.도 광화문을 통과하다가 샌들끈이 파악~ 하고 끊어져 버렸다. 집에 가는 걸 포기하고 회사사람들이 모여있을 대치로 가려다가, 맨발이 되기전에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그냥 집으로 향했다. 에휴~
앞으로 남은 경기일을 어떻게 해결하지? 끄응~

도대체, 경기는 10신데 왜, 왜, 일찍부터들 난리일까??

19일에 또...-_- 경기가 있더라. 나 조퇴하면 안되겠지? 흠. 어떻게든 잽싸게 집으로 가야할것인데...

아님,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볼까? 아무래도, 경기일마다 월드컵tv관람 행사를 진행할 듯한데..^^;;


- 혹자는 나더러 모모군이랑 같이 보라고 하더라만..사람많은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나한테 그런걸 요구한다면, 그는 다칠지도 모르겠다.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6-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3737

에고... 정말 싫은거 보는거 고역인데... 조퇴하심 안될까요? 끝나고 오는 길이 무지 힘들다고 하던대요.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그렇지만 참...


마태우스 2006-06-14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시부터 하는 경기를 가지고 하루종일 난리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서 하는 것두아닌데요... 오버가 좀 지나치죠. 광기란 말이 딱 어울립니다. 님은 얼마든지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위로 2006-06-15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조퇴는 힘들겠지요, 그냥 해본 말이에요. 끝나고 오는 길은 전 뭐 별로, 퇴근하고 바로 집에만 갈수있음 됩니다. ^^, ㅋㅋㅋ (이래놓고 경기지면 화낼걸요?!) 에헤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
마태우스님, 너무 오랜만에 뵈어요~ 움움, 그냥 투정부린 거에요. 그날 너무 힘들었거든요. 집에 가는데. 그래서요. 다음부턴 안힘든 방향을 열심히 찾아보려고요. ^^

작은위로 2006-06-1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한 고민이었다. ㅋㅋㅋ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 미암일기 1567-1577
정창권 지음 / 사계절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미암 유희춘이 1567년 10월 1일부터 1577년 5월 13일까지의 개인 일기를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다. 저자는 매일 매일 한문으로 기록한 그의 일기를 통해 그가 살던 16세기 조선의 생활사를 엿보고자 한다.


저자의 의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조선 후기에 비해, 전기나 중기의 생활상은 우리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사실, 우리가 아는 조선의 생활상은 거의 모두 임진왜란 이후, 조선 후기의 생활상일뿐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여성 문학과 생활사를 공부하던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구체적인 생활상이 더욱 더 궁금하였다. 도대체 이 시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의식을 지니고 있었을까?'

저자는 그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미암 유희춘이 작성한 개인 일기인 [미암일기]를 참조하기로 한다. [미암일기]는 흔치 않은 개인일기이며, 더욱이 그 생활차체를 세세히 기록한 보기드문 기록이기도 하다.

허나, 안타까운 것은 이 책이 철저히 지배계급인 미암의 시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그 시대의 생활사라고는 하나 온전히 양반계급의 생활상이 두드러진다.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책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더욱이 미암은 집안의 경제생활이 관심이 많아서 들어오고 나간 물건에 대한 소상한 내역을 일기에 모두 적어놓았다. 그것만으로도 그 시대 양반계급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해 나갔는지를 대략 짐작케 한다. (물론, 이도 중앙 관료 양반계층에 한 한다고 봄이 더 옳을 듯하다.)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피지배계층의 생활에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은 물론 거의 없었다고 본다. (있었다면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사실, 역사공부를 해도 피지배계층의 생활사 같은 것은 배우지 않는다.

미암 일기를 통해 양반 사회의 가족관계와 그 시대 여성(물론, 양반)의 지위를 짐작하게 하고, 또한 부가적으로 노비들의 위치도 알 수 있다. 이 시대 양반들은 노비가 없으면 생활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미암의 일기에서도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노비, 하면 그 어감 때문인지 중세 유럽의 노예와 비슷하게 들린다. 물론,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는 본다. 노비는 어찌되었던 양반의 개인 소유물이었다. 그렇지만, 개나 소처럼 대접받았던 것은 아니다. 아프면 의원을 불러 치료도 하고, 적절한 때에 휴가도 주며, 심지어 급료도 주었다(물론, 특별한 경우. - 미암의 경우 서울로 함께 올라와 집안을 돌보던 노비들에게). 자신의 노비를 지켜주기도 하였다.

또한 처가살이를 해서인지는 몰라도, 여성의 권위가 높았다. 물론, 그 많은 가족들의 생계를 챙기는 것은 여성이었으니, 당연한지도 모른다.

일기를 통해서 보면 미암은 상당부분 부인은 덕봉에게 의지하고 있으며, 그녀를 존경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덕봉이 그의 창작활동에도 도움을 줄 정도의 여인이며, 부부가 서로를 많이 아끼고 그리워함도 알 수있다. 심지어 부부싸움도 가능했다.(나는 조선시대에 여인은 무조건 남편의 말에 복종한다고 생각했다. 사극에선 할말 안할말 다하는 여인들이 많이 나오긴 하더라만.)

또 한가지, 서출이 양민이 되기도 의외로 어렵지 않은 시기였던 듯하다. 미암은 그의 서녀 셋을 모두 양민으로 속량시켜주었으며, 시집을 보낼때도 최선을 다해 그 제물을 마련해 주었다. 그 유명한 홍길동은 후기에나 나올수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16세기 양반이 쓴 개인일기를 통해 엿볼수있는 생활상이란 생각보다 많이 흥미롭다. 단지, 그 한계가 너무 분명하여 조금 안타깝다.

물론, 지배계층인 양반이 피지배계층의 생활에 관심을 가질리가 없으며, 피지배계층인 양민이 기록을 남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 이정도가 어쩔 수 없는 한계일 것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출삼불거 []

칠거삼불출이라고도 한다. 동양의 율령법()에서 남편의 일방적 의사표시로써 아내와 이혼하는 일을 기처()라 하고, 기처의 이유가 되는 7가지 사항을 칠출 또는 칠거()라 하였다. 그리고 그와 같은 원인이 있어도 이혼할 수 없는 3가지 경우를 삼불거 또는 삼불출()이라 하였다. 칠출은 《의례()》 《대대례()》 《공자가어()》 등에 보편적 원리로서 채택되어 있는 성훈()이다.

《대대례》의 본명편()에, “부인에게는 7가지 내쫓을 사항이 있으니 시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내쫓고, 아들이 없으면 내쫓고, 음탕하면 내쫓고, 질투하면 내쫓고, 나쁜 병이 있으면 내쫓고, 말이 많으면 내쫓으며, 도둑질을 하면 내쫓는다. 또 3가지 내쫓지 못할 경우가 있으니 보내도 돌아가 의지할 곳이 없으면 내쫓지 못하고, 함께 부모의 3년상을 치렀으면 내쫓지 못하며, 전에 가난하였다가 뒤에 부자가 되었으면 내쫓지 못한다(, , , , , , , . , , , )”고 하였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당률()이 법제화하여 호혼율()에서, “모든 아내에 칠출 및 의절()할 죄상이 없는데도 이를 내쫓는 자는 1년 6월의 도형()에 처하고, 비록 칠출을 범하였더라도 삼불거가 있는데도 이를 내쫓는 자는 곤장 100대를 때린 뒤 다시 함께 살게 한다. 만약 나쁜 병이 있거나 간통한 자에게는 이 율을 적용하지 아니한다(, , , , , , . , )” 하였다. 명률()도 이 당률을 이어받았는데, 이것은 모두 아내를 보호하기 위하여 규정한 것이었다.

한국에도 이 규정이 계수되었으며, 본조에 해당하는 죄를 소박정처죄()로 하여 비첩()이나 기첩()과 애욕에 빠진 자를 처벌한 실례가 많았다. 칠출삼불거는 조선 후기까지 이혼의 원인이었으나, 오늘날의 민법제도에서는 전혀 인정되지 않으며, 협의상 이혼과 재판상 이혼만이 가능하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칠거지악

칠거지악()[명사] (지난날, 유교 관념에서 ) 아내 이유 일곱 가지 경우. ‘시부모에게 불순 경우, 자식 경우, 음탕 경우, 질투 경우, 경우, 경우, 도둑질 경우 이름. (참고)삼불거().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를 읽던 중 생겨난 의문점, 도대체 칠거지악이 어디서 온 말이야? 언제부터 시작된거야? 

그 의문점은 해결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5-3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 반가워요^^

작은위로 2006-05-30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제가 그렇게 오래..;;; 서재에 안들어왔나요...?;;;;;;;;;;;
ㅎㅎㅎ, 반갑게 맞아(?)주시니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표지만 보곤 절대로 안샀을! 이 창간호 잡지를 손에 들게 된 것은 순전히

[별의 목소리]의 신카이 마코토상, 때문이다.

디지털 여성 캐릭터의 분석 어쩌고는 필요없었다. 오로지 저 한 이름만 보고서,
반디에서 이걸 손에 들어 구입했다.

짧은 시간 수많은 고민을 했단걸 누가 알려나?

...짜증나게 얇은 두께 주제에, 무려 5,800원이나!! 하는 이상한(?)잡지를 구입하게한 신카이 마코토가 대단한 건지, 눈 꼬옥 감고 구입해 버린 내가 궁금한 건지 모르겠다;;

우얏든, 넘넘넘 짧지만 그래도 그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_^

흐흥~~ 다음달에 나온거 봐서 정기구독할까? 아냐..;; 1,2회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질지도 몰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은위로 2006-05-2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어째서 그 순간 지나가면서 그 이름만 눈에 들어온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