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알라딘 접속시간이 대~~~~폭 줄었다.
왜 줄었는지는 의외로 간단하다. 집에선 컴퓨터를 잘 안한다. 하더라도 그냥 보는 것만 하지 키보드를 두드리려하지 않는다. 전에야 회사 근무 시간에 눈치보면서 슬렁슬렁 했지만, 지금은 절.대 불.가.능.

더불어 책보는 시간도 이상하게 줄었다.ㅜㅠ

두울, 기상 시간의 불규칙~
월, 화는 아무때나, 수.목은 10시경에, 금.토.일은 새벽 6시에 기상한다. 순전히 근무시간에 따른 결과다. 여기서 교육이라도 한다거나(한달에 한번 서비스 교육은 새벽에 이루어진다..ㅜㅠ), 근무교체라도 이루어지면 또 달라진다.

세엣, 어습의 변화, '다' 나 '까'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가 아닌 '안녕하십니까?'로 출근 인사, 혹은 부딪칠때마다 수시로 인사한다. 또, 길 가다가 모르는 누군가가 어디 어디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순간 두 팔과 두 손은 그 어디가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투가 변한다. '네, 거길 가시려면 왼(혹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쭈욱 가시면 됩니다.'

네엣, 식사시간의 불규칙.
금.토.일의 경우는 오픈 출근이라서 아침도 못먹고(노력하면 먹겠지만,) 점심도 못먹는다. 3시에 끝나는데 언제 챙겨먹으리오. 물만 왕창 마셔댄다. 수.목의 경우엔 점심이 12시 이전에 해결된다. 월.화야 쉬니까 잘 챙겨먹을 수 있다.

다섯, 렌즈의 사용.
난 안경이 더 편하다. 약간(아주~~ 약간)의 난시가 껴있는 관계로 난시 교정을 안해주는 (더더군다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콘택트렌즈는) 렌즈는 불편해서 싫다. 렌즈끼다가 일주일인가 만에 눈이 난리아닌 난리가 나서 병원가서 십몇만원짜리 렌즈를 그냥 버렸던 기억이 있는 관계로 일회용을 쓰고 있지만, 덕분에 가끔 한번씩 인상을 쓰게 된다. (약간의 난시로 인해서...ㅜㅠ)

여섯, 처치곤란한 머리와 붉은 립스틱.
여서일곱시간씩 머리를 말아올린채 일하다가 끝나고 풀어보면 지 멋대로 구불거린다. 풀어버릴수도, 묶기도 참 애매모호 해 진다. 지워도 흔적이 남아버리는 붉은 색 립스틱의 흔적이. 한번은 일끝나고 모임에 나갔다가 (분명히 지우고 립밥만 발랐는데도)'피 먹은 듯한 입술'이란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일곱, 손목시계의 구입.
매표나 매점, 내근이 아니고서야 시간을 제대로 알 수 없다. 플로어 근무시 필수 손목시계. 덕분에 손목시계하나 구입했다.

여덟, 친구들과 함께 볼 영화가 없다.
스탭 본인에 한해서 1일 2회 영화관람이 가능하다.(뭐, 이것도 주말은 안되고. 상영관의 80%가 차있으면 못본다.ㅜㅠ. 보기전에 바이저님 확인도 받아야 하고. 복잡하당.) 덕분에 공짜로 보는 재미가 들렸다.(물론, 시간때문에 제대로 못보기도 한다.) 해서 친구들이랑 영화볼때는 난 본것도 또 봐야한다. ^^';

거의~~ 안좋은 점만 열거해 버렸다. 그래도 재미있다. 대박고객이 걸리면(크레임을 건다거나 말도 안되는 떼!를 쓰는 고객들을 지칭한다.) 괴롭지만, 대체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CGV의 모토는 과잉친절(!) 이라고 하더라. 느을 웃으면서 친절하게. 이번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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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0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5-07-20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위로님 오랜만이야요^^ 그래도 밝아보여서 좋아요^^ 아자~

작은위로 2005-07-2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 님, 앗! 돌아오셨군요... ^^ 이런, 이런. 특별한 선물까지. 절 그렇게 생각해 주시다니 감사해요~ ^^ 똑 부러지긴요, 어슬렁 어슬렁 대고 있답니다. ^^ 기한 얼마 안남았어요~~ 주중에만 사용가능한거 아시죠?
만두님~~ 와아, 오랜만이에요..ㅜㅠ 흑흑흑. 이게 다 제가 게으른 탓이어요~~ 엉엉. 밝아 보이나요? 으흐흐. 잘 됐군요. ^^ 열심히(는 아니지만,) 잘 살고 있답니다. ㅎㅎㅎ 감사해요~~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고 컴퓨터 작업을 거친 영화, 라는 소리를 처음 들었을때 나는 '월드 오브 투모로우'를 떠올리며 '심하게' 걱정했었다. 배우와 배경이 따로 노는 느낌이 얼마나 끔찍한지 이미 경험했으므로.

결론을 말하자면, 그건 기우였다. 뿌연 효과로 몽환적인 느낌을 주던 '월드 오브 투모로우'와는 달리 흑백의 화면으로 만화같은 느낌을 준 씬 시티에서 정말이지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고 생각한다.

로드리게즈 감독이 유도했듯이(그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영화는 프랭크 밀러의 영화이지, 감독 로드리게즈의 영화가 아니다. 그 사실은 영화 자체에서 물씬 풍겨오는 만화적인 배경으로 충분히 추측가능하기도 하다.

이 영화는 세 개의 에피소드가 서로 맞물려 있으면서도 독립된 이야기로서 존재한다.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다른 에피소드의 주변인물에 불과하면서도 연결이 되어있다. 바로 그 점이 각각의 이야기이면서도 하나의 영화임을 보여주는 면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묘미는 흑백의 화면에 강조된 색채들이다.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화면에 강조된 붉은 색, 골디의 금발, 노란 괴물의 피부색, 마브의 하얀 반창고 등등 온통 흐릿한 세상에 강렬하게 두드러지는 색채가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이다.

정말이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너무나 많이 나오는 이 영화의 DVD 판이 어서 나오길 바란다. 물론, 각각의 에피소드가 2시간 짜리로 나올거라는 바로 그 것.

한가지 불만은 영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자막읽기도 힘들었다는 것뿐. 대사는 왼쪽에, 내레이션은 아랫쪽에 위치한 덕에 눈을 여기저기로 돌려야 했다는 점.


P.S 제시카 알바는 [다크엔젤]에서도 충분히 예뻤지만, 나이많은 영웅 하티건을 사랑하는 소녀 낸시에서는 정말 끝내준다. 술집 댄서이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천사같은 여자를 정말이지 너무나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케빈역의 일라이저 우드. 영화를 보면서도 나는 그가 '프로도'라는 사실을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다. 그 위태위태하면서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은, 너무 순수한 호빗의 눈동자는 무감각한, 무생물인듯한 눈동자로 돌아와서 (듣지는 못했지만) 천사같은 목소리의 악당 / 괴물 케빈을 소름끼치게 표현해냈다. 나중에서야 그가 '프로도'라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PP.S 로드리게즈 감독의 개봉을 앞둔 어린이영화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3D]의 예고편을 봤다. 물론, 씬 시티가 로드리게즈의 영화가 아니라 프랭크 밀러의 영화라지만, 스타일이 너무나 다르다. 놀랍다.
이 영화의 두 주인공 샤크보이와 라바걸은 감독의 어린 아들이 놀면서 창조해 냈다고 한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튀어나온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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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를 기다리는 여고생 눈앞에 나타난 [분홍신]. - 여기서 왜 전철역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지는 중요한게 아니다. 없었어야만!! 했다. - 베이직한 디자인에 묘한 끌림이 담긴 분홍색이 어우러져 괴기스럽기까지하면서도 갖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게 하는 구두.

떨리는 맘으로 구두를 신어본 바로 그 순간, 나타난 친구가 '내가 먼저 봤어.'라며 빼앗아가버린다. 그리고 빼앗은 구두를 신고 집으로 가던 그 소녀는 다리가 잘려 죽는다. 그 순간 소녀의 피를 머금고 어여쁘게 피어난 구두 속의 꽃.

구두는 어느새 이혼을 하고 딸과 함께 살아가는 선재의 눈앞에 나타나고 그 구두를 주워간 날부터 모녀의 싸움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엄마와 딸을 내세우지만, 모성을 다룬다고 볼 수가 없다. 물론, 영화는 중반까지 선재가 딸을 살리기 위해서 악쓰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진정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 것이 아니다.

사실 중간 중간 나오는 과거의 이야기는 볼 때와 막 보고난 순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되새겨보고나니 영화의 흐름을 자주 끊어버리는 원흉이었다. 처음엔 그 과거의 이야기가 필요할지도 몰라. 였지만 지금은 차라리 과거의 이야기를 빼버렸으면, 하는 바램이 존재한다.

이 영화만큼 극과 극의 평가가 갈리는 영화는 못본거 같기도 하다. 무서워서 절반도 못봤다는 사람도 있고, 진짜 재미없었다고 투덜거리던 사람도 있었다. 난 재밌게 봤다. 두눈뜨고 처음부터 끝까지(심지어 다리 잘려 죽는 장면도 - 물론, 이건 직접 자르는 장면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가능하다.) 전부 다 보았다.

내 생애 가장 무서운 호러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심심한 호러도 아니다. 아주 아주 재미있어서 별점 다섯개는 못주더라도 최소한 (많이 올려줘서) 네개 정도는 줄 수 있을 듯.

김혜수와 아역배우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배경이 너무 어두운 듯한,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더 으스스하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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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정신을 어디다가 흘리고 다니는지, 요즘 너무 이상하다.

바쁘다고 머리네트망을 안챙겨서, 다시 집까지 왔다가 돌아가는 바람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 죽도록 뛰질 않나, 귀고리를 자꾸 잊어버려서 구멍이 막힐뻔하질 않나, 가장 중요한 것은 mp3 분실 사건.

도대체가 어디서 어떻게 하다가 잃어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덜 억울할 것을, 아니 내 자신이 한심스럽지는 않을 것을..ㅜㅠ

하나하나 새록새록 내가 한 행동하나하나가 다아 기억나는 .. 덕분에 내 자신이 너무 너무 한심해서 죽을 것만 같다.

제발 정신 좀 챙겨서 다녀라.

 

제출해야할 작품도 많으면서 자꾸 버팅기지 말고, 빨리 빨리 하고. 셤공부 하고. 책 정리도 좀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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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6-1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님, 제가 떠난 이후에 서재에 글을 하나도 안올리셨네요. 저 없다고 그러심 안되죠... 돌아왔다는 인사 남깁니다. 따스한 위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면접보고 나서 받은 무비머니를 어떻게 할까?'에 관해서 말입니다.

제 친구들이야, 제가 보여주면되는 거고요, 어차피 불광에서밖에는 사용못하는 티켓이므로... 해서.

불광역 근방에 사시는 서재주인님들 중에서,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께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을,,, 저딴식으로 지은 것은요, 가급적이면 절 아시는 분께 드리고 싶어서요.^^

6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모든 요일에 관람이 가능하십니다. ^^

두매이기 때문에 두분이서 보실수 있는 거고요.

댓글로 주소를~~~ 안보이게 달아주시면 그분께 보내드릴게요..^^**(오직, 한분께만요....;;)

이렇게 밖엔 할 수가 없을 거 같아서요. 조금 불공평(?)하다 하시어도, 이게 위로의 최선이어요.~~(게으른 티를...내는거지요...;;;;)

자아, 어서 어서 적어주세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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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1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은위로 2005-06-01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죄송까지야, 티켓은 이번주중으로 보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