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새 몸이 별로 안좋듯 하더니 드디어 어제 사단이 났다. 안그래도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땡볕에 너무 오래 걸었더니 탈이 난듯하다.(이래서 난 여름이 싫은 것이다. 비가 많이 오는 것도 그렇고 너무 뜨거운 햇볕도 그렇고) 으슬으슬 춥더니 학교에 가서 벌벌 떨었다.(알다시피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질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어쩌겠는가... 컴퓨터 과열되는 것보다 낫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2과목 꽉 채워 듣고 집에 와서는 간신히 씻고 잠이 들었었는데... 결국 아침에 못일어나고야 말았다. 못일어 났다기 보다는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뭐가 뭔지 몰랐다는 게 옳으리라.

아침에 회사에 전화해서 늦겠다고 해서 혼나고(지각이었다. 이미..) 간신히 씻고 택시타고 지하철갈아타고 회사에 와서는 혼나고 비몽사몽 어질어질 한 가운데 일했다. 그런데 아뿔싸!!! 건강보험증을 안가지고 왔다. 가지고 왔어도 병원에 못갔을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기분이 다른 것이다. 오늘도 수업이 풀로 꽉 채워져 있건만.. 어느 세월에 다 하고 집에 가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내일 제출해야할 레포트도 아직 하나도 안했건만...-_- 이번주는 아주 죽을 맛이다. 다행이라면 한달의 한번 월례행사는 아산나들이(?)를 이번에는 안해도 된다. 회사 자체에서 쉬는 것이 아니라. 학교 가상강좌의 오프라인 수업이 이번 토요일에 있는 것 뿐이다. 젠장! 그리고는 끝나면 또다시 군대가는 어느 모군을 위한 송별회 비슷한 술자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건 몸이 영 안좋으면 땡칠련다.

시험이다.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걱정이다. 너무 범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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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6-03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그대로 '공사다망(公私多忙)'하시네요^^ 하지만 건강도 신경쓰세요. 여러가지 일 챙기느라 자기 몸 상하면 그것처럼 속상한 일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시험도 잘 보시길 바래요. 작은위로님 화이팅!!!

작은위로 2004-06-03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그렇지요? 흠, 그래도 방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쿨럭. 내일은 병원도 가고 해야죠. ^^
 

네트워크를 공부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 책을 접하게 된다(고한다.). 내가 리뷰도 아니고 페이퍼에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저자때문이다. 2학년 1학기가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과목에 교재로 채택된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책값아꼈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교수님(혹은 시간강사)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기 때문에 저자 진강훈씨는 유명한 사람에 속한다.(물론 네트워크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은 잘 모른다.)

사실 내가 그것을 피부로 느낀것은 CCNA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이다. 원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기본으로 스터디를 하는데 교수님이 진강훈씨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한번 뵙고 싶다고 난리를 쳤었다.(그래놓고 만나지는 않더라마는.) 심지어는 도강할수 없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반 수가 워낙 적은데다가(복학생포함 14명이다. 재수강 2명까지 하면 정말 적은 수가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이다.) 상관없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 교수님덕에 무산되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교수님은 수업을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내시는데 정말 재미있게 수업을 하곤 하신다. 오죽하면 애들이 이 과목이 휴강을 하면 싫어할 지경까지 온 것이다.(실제로 체육대회기간에 휴강을 했었는데 애들이 툴툴대곤 했었다. 왜 휴강인지 모르겠다며. 물론 수업이 없으니 좋아하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재미있게 진행하시며 또한 실무에서의 이야기도 가끔 하신다.(교수님은 현재 한국시스코에 근무하신다. 생각보다 젊어보이시는데 86학번이라는 말에 놀란 기억도 있다.)

지금까지 대학에 와서 정말 정말 만족할 만한 수업을 한 것은 이 진강훈교수님이 처음이었다.(물론 다른 분도 한분 계신다. 리눅스 담당교수님도 정말 재미있고 알기 쉽게 수업을 진행하여 주신다.^^) 정확히 말하면 시간강사에서 말이지만.

다음학기에도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이시라는데 어지간하면 나 졸업할때까지 계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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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날씨의 변덕이란.. 어제까지 비내려던 날씨가 오늘은 완전히 옷을 뒤바꿔 입고야 말았다. 가을하늘 같다. 파랗고 구름한점없는데다가 시야는 맑기까지 하다.(하긴, 어제까지 비가 왔는데 공기라도 깨끗이 씻겨가야하지 않겠는가!) 평소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여기서 청와대 기와가 보인다는 사실을 난 처음 알았다. 놀랍지 않은가!! 가만히 앉아서 고개를 살짝 돌려 밖을 보기만 해도 파란 하늘과 저~~~멀리에 있는 작은 건물들마저도 보인다. 내가 이 회사를 다닌지 벌써 4년차가 되어가지만 이런 건 또 처음 본다. 신기하다.

오늘같은 날은 도시락을 싸들고 산이든 강이든 바다든 가야한다. 하다못해 동네 공원이라도! 하지만 무정한 하늘은 오늘같은 월요일에 이런 날씨를 내려주신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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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결석같은거 하고 싶지 않았다. 출석점수가 20%나 되는데 후에 감당을 어찌하오리오. 근데 오늘은 정말 정말 힘들다. 몸보다 마음이. 비가 웬수다. 이미 비는 그쳤건만 이 비는 나에게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돌아버리겠다. 교양수업인데 50분 비는 시간에 도서관에서 빈둥대다가 수업 들어갈 시간이 되니 들어가기 싫은 거다. 이런 젠... 이럼 안돼는데 말이다. 정말 이러면 안돼는 것인데.. 쯪. 안다. 아는데도 어쩔수가 없다. 이 수업만 두번빠지고야 말았다.

의지력 약한 내가 너무나 싫어지는 날이긴 한데. 오늘같은 날이면 난 이만큼 짜증이나서 어쩔수가 없다. 눅눅해진 방때문에 어쩔수없이 보일러를 틀었건만 덥다. 싫어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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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지만 난 비가 싫다. 비 맞는 것도 싫지만 더욱 싫은 것은 비 오는 날 버스를 타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도 평소보다 심하게 멀미를 한다. 안그래도 멀미를 하는 내가 이런 날 버스를 타면 그 특유의 냄새에 질식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 걸어서 은행을 갔다. 내 하루 업무중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은행업무이다. 매일 매일 은행다니고 하는 일이다. 국민은행은 바로 회사 옆에 있어서 상관이 없는데 제일은행이 문제이다. 평소라면 기분좋게 걸어가거나 버스를 탈테이지만 오늘은 비가 오느날. 걸어서 20분 거리의 길을 걸어가자니 짜증이 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날 버스타기는 죽기보다 싫어서 할 수 없이 걸어서 가는데 비가 갑자기 막 쏟아지는 것이다. 그래, 신발이 완전히 젖어버리고 치마가 거의 절반이상이 다 젖어버렸다. 통장이 들어있는 가방에 신경을 쓰느라 다른데 신경을 쓰지 못한 탓이다. 에에잇, 정말 싫다. 그래도 버스 타기가 싫어서 올때도 걸어서 왔다.

지금 스타킹을 벗어던져버렸지만 점점 끈적거리는(?) 구두로 인해 약간 기분이 저조하다. 그리고 젖은 치마로 인하여 앉아있기도 싫지만 어쩔수 없다. 버스를 타는 것보단 낫다. 어차피 조금 후에 학교에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탈 수 밖엔 없는데 하루에 두번이나 타기는 싫다. 할 수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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