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cover/8955980051_1.gif)
네트워크를 공부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 책을 접하게 된다(고한다.). 내가 리뷰도 아니고 페이퍼에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저자때문이다. 2학년 1학기가 시작하면서 네트워크 과목에 교재로 채택된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책값아꼈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교수님(혹은 시간강사)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기 때문에 저자 진강훈씨는 유명한 사람에 속한다.(물론 네트워크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은 잘 모른다.)
사실 내가 그것을 피부로 느낀것은 CCNA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이다. 원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을 기본으로 스터디를 하는데 교수님이 진강훈씨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한번 뵙고 싶다고 난리를 쳤었다.(그래놓고 만나지는 않더라마는.) 심지어는 도강할수 없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반 수가 워낙 적은데다가(복학생포함 14명이다. 재수강 2명까지 하면 정말 적은 수가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이다.) 상관없는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싫어하는 교수님덕에 무산되었지만 말이다.
어쨌든, 교수님은 수업을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내시는데 정말 재미있게 수업을 하곤 하신다. 오죽하면 애들이 이 과목이 휴강을 하면 싫어할 지경까지 온 것이다.(실제로 체육대회기간에 휴강을 했었는데 애들이 툴툴대곤 했었다. 왜 휴강인지 모르겠다며. 물론 수업이 없으니 좋아하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정말 재미있게 진행하시며 또한 실무에서의 이야기도 가끔 하신다.(교수님은 현재 한국시스코에 근무하신다. 생각보다 젊어보이시는데 86학번이라는 말에 놀란 기억도 있다.)
지금까지 대학에 와서 정말 정말 만족할 만한 수업을 한 것은 이 진강훈교수님이 처음이었다.(물론 다른 분도 한분 계신다. 리눅스 담당교수님도 정말 재미있고 알기 쉽게 수업을 진행하여 주신다.^^) 정확히 말하면 시간강사에서 말이지만.
다음학기에도 계속 할지 말지 고민이시라는데 어지간하면 나 졸업할때까지 계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