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날씨의 변덕이란.. 어제까지 비내려던 날씨가 오늘은 완전히 옷을 뒤바꿔 입고야 말았다. 가을하늘 같다. 파랗고 구름한점없는데다가 시야는 맑기까지 하다.(하긴, 어제까지 비가 왔는데 공기라도 깨끗이 씻겨가야하지 않겠는가!) 평소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여기서 청와대 기와가 보인다는 사실을 난 처음 알았다. 놀랍지 않은가!! 가만히 앉아서 고개를 살짝 돌려 밖을 보기만 해도 파란 하늘과 저~~~멀리에 있는 작은 건물들마저도 보인다. 내가 이 회사를 다닌지 벌써 4년차가 되어가지만 이런 건 또 처음 본다. 신기하다.

오늘같은 날은 도시락을 싸들고 산이든 강이든 바다든 가야한다. 하다못해 동네 공원이라도! 하지만 무정한 하늘은 오늘같은 월요일에 이런 날씨를 내려주신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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