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새 몸이 별로 안좋듯 하더니 드디어 어제 사단이 났다. 안그래도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땡볕에 너무 오래 걸었더니 탈이 난듯하다.(이래서 난 여름이 싫은 것이다. 비가 많이 오는 것도 그렇고 너무 뜨거운 햇볕도 그렇고) 으슬으슬 춥더니 학교에 가서 벌벌 떨었다.(알다시피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질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어쩌겠는가... 컴퓨터 과열되는 것보다 낫을지도 모르는데...) 결국 2과목 꽉 채워 듣고 집에 와서는 간신히 씻고 잠이 들었었는데... 결국 아침에 못일어나고야 말았다. 못일어 났다기 보다는 정신이 비몽사몽해서 뭐가 뭔지 몰랐다는 게 옳으리라.
아침에 회사에 전화해서 늦겠다고 해서 혼나고(지각이었다. 이미..) 간신히 씻고 택시타고 지하철갈아타고 회사에 와서는 혼나고 비몽사몽 어질어질 한 가운데 일했다. 그런데 아뿔싸!!! 건강보험증을 안가지고 왔다. 가지고 왔어도 병원에 못갔을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기분이 다른 것이다. 오늘도 수업이 풀로 꽉 채워져 있건만.. 어느 세월에 다 하고 집에 가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내일 제출해야할 레포트도 아직 하나도 안했건만...-_- 이번주는 아주 죽을 맛이다. 다행이라면 한달의 한번 월례행사는 아산나들이(?)를 이번에는 안해도 된다. 회사 자체에서 쉬는 것이 아니라. 학교 가상강좌의 오프라인 수업이 이번 토요일에 있는 것 뿐이다. 젠장! 그리고는 끝나면 또다시 군대가는 어느 모군을 위한 송별회 비슷한 술자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건 몸이 영 안좋으면 땡칠련다.
시험이다. 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걱정이다. 너무 범위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