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돌아와서 조금 비실거리다가, 조금 앓았다.

앓은 이유는 떠나기 전 걸린 것으로 보이는 냉방병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제주에서 더위를 한움큼 집어 먹고 온 것 같기도 하고.

괜찮아진 건 처방 받아 챙겨 먹은 약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시간이 흘러 본래 몸 상태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꼬박 열흘을 보내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 검색하기.

올해 독서 페이스라면, 아플 때도 독서는 독서지 하고 척척 읽힐 줄 알았는데 오만이었다.

 마감일을 앞둔 책 한 권만 겨우 읽고, 무슨 정신으로 썼는지 모르겠지만 서평 한 편 쓴 게 전부.

책 읽으려면 아프지 말아야지, 싶었던 지난 열흘.

오늘은 정말 지쳐 잠들 때까지 읽으려고 야무지게 빌려 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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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형경의 여섯 번째 심리 에세이. 저자가 첫 심리 에세이 <사람 풍경>을 출간한 이후 10년 동안 독자들과 나눈 대화와 소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책이다. 저자는 특히 후배 여성들과 '독서 모임'을 만들어 진행해왔다. 자기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책을 소개하고, 시간을 내어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이 보지 못하는 마음을 읽어주면서 통찰과 지혜를 주고받았다.

그 특별한 시간 속에서 후배 여성들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 책은 그 소중한 경험에서 도출된 노하우를 정리하여 수록하고 있다. 혼자 책을 읽으며 자기를 돌보고 싶어하는 이들, 믿을 만한 이들과 자조 모임을 만들어 성장을 꾀하고자 하는 이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다고 한다.

첫 장은 스스로 독서 모임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 3, 4장은 독서 모임에서 후배 여성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한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 장은 독서 모임에서 읽은 도서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내면을 비춰보는 데 도움이 되고, 공감할 만한 치유 사례가 많으며, 이론이 쉽고 친절하게 설명된 책들 위주로 선정되었다.

 

 

*

 

작가님의 <사람 풍경>은 내 인생의 책 중 한 권.

독서 모임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기에 관심이 갔다.

독서 성장 에세이라니.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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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에너지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내 품에 들어오던 날, 나는 친구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돌아온 길이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싶다기에, 집에 있는 책을 빌려준 친구였다. 빌려준 책을 돌려받으면서 겸사겸사 저녁을 먹으며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빌려준 책에 관해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건 처음이었다. 내게서 책을 빌려 읽던 그 때,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친구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았다. 미움 받을 용기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을 일러주었다면 이 책 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는 이런 책이다.

 

 

 

이 책에서는 오로지 간호인의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간호 부담을 덜 수 있을지, 간호를 필요로 하는 부모와 어떻게 하면 트러블 없이 최대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를, 제가 오랫동안 공부하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려 합니다. 아들러가 간호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한 건 아니어서 아들러라면 뭐라고 했을까를 아버지와 함께할 때 생각했습니다. (p.9)

 

 

 

다시 말해 이 책은 기시미 이치로에 의한, 자식을 위한 아들러 심리학이다.

 

 

 

아버지에 대해서 쓰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들었고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글을 멈추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생긴 덕분에, 단적으로 말하자면 아버지 덕분에 저는 늙음이나 병, 죽음에 대해서 한층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이제까지의 삶에서 지금처럼 아버지와 진지하게 마주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p.230)

 

 

 

경험보다 더 중요한 교훈은 없다고, 기시미 이치로 자신이 직접 아버지를 간호하면서 고민하고 깨달은 늙음, , 죽음등 피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찾은 행복의 의미를 고스란히 녹여낸 책이기도 하다.

 

나 역시 잠깐이지만 간호를 경험해 본 일이 있다. 작년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하신 큰이모의 간병이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병원은 비일상적 경험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버지뿐만 아니라 누구나 어느 정도 혼란을 겪습니다. (p.18)

 

물론 제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버지가 진정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영향도 의미가 있어 저도 열심히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강한 불안에 휩싸이는 것도 안개 밖의 세상을 봤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간호인은 그런 불안을 없앨 수 있습니다. (p.76)

 

 

 

위와 같은 구절에 공감했는데, 내가 아파서 찾은 병원이 아닌 간호인으로서의 병원을 느끼면서 나 역시 혼란을 겪었다. 이 병원 저 병원의 환경이 달랐고, 대형 병원은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에 방심했는데 대형 병원에서도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이모가 전보다 진정하시는 걸 보면서 뿌듯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입원한 환자는 육체적으로 불편을 겪는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럴진대, 지금 이 순간 간호를 하고 있는 사람이나 간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좋은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간호가 아니라, 부모를 이해하고 나아가 늙음, , 죽음이라는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구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에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춤입니다. 춤을 추면 결과적으로 어디에 도달하게 될까요? 어딘가로 가기 위해, 게다가 효율적으로 도달하기 위해 춤을 추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목표에 도달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그대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삶도 그런 움직임과 같습니다. 그때그때 완성되기 때문에 몇 살이 되어도 무언가를 시작하고, 미완성으로 끝난다 해도 그때그때 즐길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런 삶을 우리는 나이 든 부모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p.226)

 

 

 

아무 일 없이 살아갈 때는 자기도 모르게 잊어버리기 쉬운 일이지만 일단 가족 중 누군가 배우자, 자녀, 부모 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면 그 사람과 함께 살아 왔던 일이 결코 당연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꼭 그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이 나에게 둘도 없는 존재라는 것, 지금은 이렇게 함께 있지만 언젠가는 헤어질 날이 온다는 것, 그때까지는 매일매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있어도, 병에 걸려도, 자기의 이상과 다르더라도 그런 이상 속의 사람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둘도 없는 이 삶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매일 되새기며 결의를 다잡는 것에서부터 존경이 태어납니다. (p.228)

 

 

 

가족 중 누군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면 책이 무슨 소용이며, 아들러 심리학은 더 무슨 소용이냐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책 속 구절처럼 부모의 간호를 맡는 지금이 진짜 현실이고, 간호가 끝난다고 해서 진짜 나의 인생이 시작하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간호인 역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설의 도움을 받거나,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아니 이보다 더 중요한 건 간호인의 심리다. 간호인의 심리가 안정되어야, 간호를 받는 사람 역시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간호만이 아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세계까지는 아니어도 내 주위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그의 저서 미움받을 용기가 많은 사람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 책 역시 당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네 인생의 또 다른 움직임에 든든한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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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방명록 - 니체, 헤세, 바그너, 그리고...
노시내 지음 / 마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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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 내게 어떤 나라를 여행하고 싶냐고 물으면, 나는 스위스라고 답하곤 했다. 내 대답을 들은 상대방은 왜 스위스를 가고 싶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스위스라고 대답할 때보다 더 확신에 찬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고 싶어서 라고.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처음 접한 뒤로 지금까지 나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만큼 빠져든 작품이 없다. 어두운 배경에서 한 줄기 빛을 받고 있는 소녀. 고개를 살짝 돌려 어깨 너머로 화면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그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 작품을 두고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부른다지만,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왜 그리도 모나리자를 좋아하는지 알았다. 이렇게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마우리츠하이스 왕립미술관에 가고 싶었고, 그 미술관은 스위스에 있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스위스가 가고 싶었던 것이다. (베르메르의 국적은 네덜란드이고,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인 17세기를 대표하는 세 명의 대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화가이지만 오로지 그 작품이 스위스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네덜란드가 아니고 스위스였던 것이다. 하하.)

 

그랬던 스위스는, 조조 모예스의 장편소설 미 비 포유를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다. 바로, 소설의 화두였던 조력자살때문이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윌 트레이너가 선택한 그 길. 나 역시 그를 간병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된 루이자에게 감정이입해서, 그가 선택을 되돌렸으면 하고 바랐지만, 결국 그는 스위스로 떠난다.

소설을 읽던 당시에는 스위스를 그저 조력자살이 허용되는 나라로만 생각했고, 소설의 전개에 빠져서 잘 몰랐다. 이 책 스위스 방명록존엄한 탈출 : 조력자살부분을 읽으면서 조력자살에 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사실은, 스위스의 리버럴한 조력자살 정책은 정부나 의료계가 주도권을 쥐고 정식으로 합법화하고 양성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자세한 법률이 부재하는 모호한 틈새에서 비영리단체들이 고통 없이 죽을 권리를 원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지역정부와 의료계의 협조를 받아 약 30년에 걸쳐 일종의 관행으로 정착시킨 것이다. (p.351)

 

이를 비롯해서 스위스에서의 조력자살에 관한 이야기를 온전하게 읽게 됨으로써 나 역시 이 문제에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구절이다.

 

자기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그래야만 하는가. 이 세상으로부터의 탈출이 그리도 절박한가. 그러나 오로지 주변사람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고 살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애도가 두려운 자의 이기심일지도 모른다. (p.349)

 

조력자살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자. 미국에서 8, 일본에서 4, 오스트리아 빈에서 4, 그리고 지금은 스위스 베른에 옮겨가 2년째 머물고 있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 눈에 들었다. 그런 그녀를 두고 영원한 여행자이면서 성실한 시민이라 수식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소속된 내부자이면서 바깥에 선 관찰자로, 누구도 몰랐던 스위스 사회의 감추어진 이면을 들여다보는 책.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외국인이 정착하기 좋은 나라, 삶의 수준이 높은 나라라는 객관적인 스위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스위스에 누가 살았으며 그들이 무엇을 일궜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어서 좋았다.

 

니체의 안식처였던 실스마리아 챕터를 시작으로, 반평생을 스위스에서 보낸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를 반갑게 읽고 취리히에서 요절한 천재, 혁명가이자 의사였고 문인이었던 게오르크 뷔히너 이야기를 지나, 존엄한 자살 조력자살을 거쳐 바그너의 스위스를 끝으로 이 책을 덮으면서 공감했다.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는 사람들의 별 5개 만점 후기를.

잘 몰랐고, 몰라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스위스는 내게 그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기 위해 가고 싶은 나라였지만 이 책을 통해 제대로 탈바꿈했다. 누구보다 뜨겁게 시대를 살았고, 누구보다 뜨겁게 싸웠고 사랑했던 사람들의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스위스로 말이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비스위스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구절을 덧붙인다.

 

이들은 모두 스위스에 머물렀던 경험을 통해 세상에 중요한 유산을 남겼으며, 그들은 스위스에, 스위스는 그들에 빚지고 있다.’ (p.16)

 

. 에필로그를 읽고, 다시 앞장을 펼쳐 프롤로그를 다시 읽으면서 나는 깨달았다. 그들은 스위스에, 스위스는 그들에 빚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이 책을 쓴 노시내 작가님과,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마티 그리고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기회를 준 인터파크 신간리뷰단에 빚졌다고. 다소 과한 표현일지라도,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우리가 못 보고 지나치는, 혹은 스위스가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 보물을 한 가득 담은 책을 감사하게 챙겨 읽은 기분. 덕분에 나는 책을 읽는 내내 낯설었지만 새로웠고, 행복했다. 이 책의 에필로그 속 구절처럼 그 보물들 뒤에는 늘 인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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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들개이빨은 데뷔 전부터 부지런히 문화를 다루는 공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왔다. 이 작품 또한 꽤 오래전부터 연재한 작품이다. 특히 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찾아내는 작가 특유의 통찰력은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던지듯 일갈하는 주인공의 화법을 통해 더욱 빛이 난다.

주인공 유양은 회식자리에서 무리하게 술을 권하는 사장에게 ‘굴’을 뱉는 바람에 회사에서 잘린다. 마침 회사도 사장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 갑작스런 해고도 쿨하게 받아들이지만, 곧 새로 구한 직장에서조차 적응하지 못하고 진짜 백수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갔던 클럽에서 마성의 추남 박병을 만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 연을 끊고자 했으나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그 ‘마성의 추남’은 유양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가진 거라곤 성깔뿐인 그녀가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우려내기위해 선택한 방황의 나날들. <먹는 존재>는 그 속에서 꼬박꼬박 찾아오는 삼시세끼와, 그것의 당연함을 외면하지 못하는 욕망과, 그것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

 

3권 표지 보고 혹해서, 이 책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화 된다던데, 일단 책부터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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