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까지 책 읽다 잠들고

9시에 일어나서 여자배구 경기 보고 아침 먹고

또 새로운 책 시작해서 2시에 끝내고

3시에야 도서관 가서 상호대차 찾아온

느긋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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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열을 다시 보았다. 웹툰 '고래별'을 정주행할 때 '불령선인'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박열의 불령사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영화관에서 처음 보고 어제 블루레이로 다시 보기까지 몇 번 다시 봤음에도 새로운 게 보였다. 박열을 보면서 떠오른 작품들도 많았고. 다음엔 김별아 작가님의 소설 『열애』를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2. 영화관에서 볼 때도 좋아했던 대사인데, 다시 봐도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 글에 기록해둔다.

다테마스 : 박열이 황태자에게 폭탄을 투척하려는 걸 알고 있었나?

후미코 : 그가 뭐라고 했나?

다테마스 : 질문에 대답하라.

후미코 : 뭐라 했냐고 물었다.

다테마스 : 다른 불령사는 모르는 일이라 했다.

후미코 : 나에 대해서는?

다테마스 : (기록을 보며) 후미코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진술하면 그녀의 감정이 상할 수도 있으니 그녀의 주체적인 판단에 맡긴다고 했다.

다테마스가 박열의 말을 들려줄 때 카메라는 후미코의 뒷편에 서서 함께 듣는데, 이 연출도 참 좋았다. 후미코는 박열과 떨어져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해보였다. 존중받는 사람의 모습이 이런 느낌이구나 싶어서 내 마음도 든든했던 장면.

3. 자 이제 뮤지컬 '박열'을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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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읽고 싶어서 상호대차 신청한 선천적 얼간이들 1-3권.

4권까지 있는데 4권은 대출중이라 쿨하게 3권까지 읽고 반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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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출한 책 목록은 다음과 같다.

윤이나/ 라면 : 지금 물 올리러 갑니다

이수은/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윤혜은/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호메로스 저, 임명현 편역/ 일리아스

일리아스는 왜 큰글자책으로 대출했냐면 그냥 신착 도서 코너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쩐지 이 책이 아니면 연극 일리아드 보기 전에 예습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두 가지 이유였다. 글씨 정말 크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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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8-1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샌 정책적으로 지원이.큰지.도서관마다 큰글자책 서가가 따로 구비되어 있네요. 책읽는 분들의.다양성을 배려한 정책 넘 좋습니다

해밀 2021-08-17 16: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큰글자책 정말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일리아스를 기존 작은 책으로 접했으면 읽어볼 생각을 못했을텐데 때마침 큰글자책이었고, 큰글자책을 읽어볼 겸 해서 대출해왔어요.

얄라얄라북사랑님 말씀대로 다양성을 배려한 정책 정말 마음에 들고,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1. 옥타비아 버틀러의 『와일드 시드』를 구매했다. 판매량 순으로는 킨 > 블러드차일드 > 쇼리 > 와일드 시드 순이었는데 영업당한 걸로 입문해보자 싶었기도 하고 책 소개에서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가 떠올라 이거다! 했다. 잠깐 책 소개를 하자면

1690년 나이지리아의 어느 마을. 변신과 치유 능력으로 300년을 살아오며 마을 사람들에게 경이의 대상이 된 여사제 ‘아냥우’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기이한 제안을 한다. “네 손으로 묻지 않아도 될, 죽지 않는 아이를 갖게 해주지.” 타인의 육체를 옮겨 다니며 4000년을 살아온 남자 ‘도로’의 목적은 단순했다. 초능력자끼리 아이를 갖게 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불사의 존재를 만들겠다는 것. 하지만 도로의 제안을 받아들인 아냥우가 마주한 현실은 참혹하기만 했는데…….

차별의 역사를 전복하는 파격과 저항의 SF. 저항하니까 핸드메이즈 테일 생각도 나고. 어떤 책일지 기대된다 :)

2. 요츠바랑! 15권 책날개 뒤에 이런 글이 실려있다.

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매일.

깊고 조용히, 그리고 널리 사랑받아온 17년이라는 시간――.

여름에 시작된 요츠바의 세계에도 어느새 겨울이 찾아온다.

그리고 어떤 일을 계기로 코이와이가의 일상이 따스하게 번진다.

14권에 걸친 부드러운 파도가 반짝이며 부딪치는 15권!

17년이라니... 세월... 내가 갖고 있는 요츠바랑! 1권은 2004년 11월 9일에 발행된 3쇄인데 내가 산 날짜는 2005년 3월 13일. (교보문고 매장에서 구매한 덕분에 날짜가 찍혀있다) 16년에 걸쳐 모으고 있는 만화라니. 이쯤되면 인생 만화라고 부를 수 있겠다. 인생을 함께하는 만화.

3. 이번주는 이렇게 두 권! 다음달엔 굿즈 나오는 거 봐서 고래별 전 권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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