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서재 이미지는 빨간 우편함이지요. 저 우편함은 3년 전 전주영화제에 갔다가 예뻐서 찍은,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길에 있는 한 카페의 우편함이에요. 그리고 얼마 전 다시 전주에 가서 빨간 우편함이 잘 있나 그 자리를 찾아가 봤습니다.

 

 

 

 

 

 

세상에. 우편함이 이렇게 낡았어요. 세월이 많이 흘렀죠. 비도 맞고, 눈도 맞고, 바람도 맞았겠죠.

이 우체통이 맞이하고 보낸 시간만큼 나도 많이 늙어버린 것 같아 좀 서글프지만

어쩐지 이 모습이 싫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프로필 이미지를 얼마 전 찍은 새 우편함 사진으로 교체합니다.

우편함이 이렇게 낡아가는 동안 이 곳에 드나들었던 많은 분들의 안부가

문득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p.s. 전주는 여전히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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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12-27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주 가고 싶어요. 일단은 포항부터 불끈!

웽스북스 2012-12-28 01:15   좋아요 0 | URL
전주 좋아요. 그런데, 포항은 무슨 일로 가세요? 여행 가시는 거에요?

2012-12-27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8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8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28 0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3-01-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호미곶 일출 보러 갔다왔는데, 차가 막혀 호미곶은 못 가고 대신 포항공대에서 일출을 봤다는 우스꽝스러운 전설이... ㅎㅎㅎ

웽스북스 2013-01-10 00:04   좋아요 0 | URL
으어... 진짜요? 호미곶 거기 올라가는 길 엄청 길죠...사람 많지 않을 때 가면 정말 아름다운 길인데... 저는 예전에 왜목마을 가다가 완전 고생한 기억 있어서 ㅠㅠㅠ 새해 첫날 일출은 절레절레....

숲노래 2013-01-2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주에 예쁜 헌책방 아직 몇 곳 남았는데... 앞으로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 잘 모르겠어요. 전주 헌책방도 즐겁게 마실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