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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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나도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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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2-0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읽기 전에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셨던 거에요? 저도 가끔 그럴 때가 있긴 해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읽고 있을 때는 별로였다가 다 읽고 나서 좋아지는 책도 있어요. 얼마 전에 [슬픈 짐승]을 읽었는데, 읽는 동안은 크게 와닿지 않더니 마지막 장면이 지나가고 나서 갑자기 감정의 파도가 넘실대는 거에요. 살짝 놀랐답니다. 내가 이럴 줄은 몰랐는데. 저 스스로가 의외였어요. 좋다, 별로다, 이렇게만 말할 수가 없어서 더 신기한 것 같아요 책읽기는 ㅎㅎ

웽스북스 2011-12-04 00:20   좋아요 0 | URL
네. 말씀드리자면 그래요. ㅜ_ㅜ 아무래도 책이 좋고 안좋고는 기대치에 영향도 많이 받게지요. ;;; 그래도 이 책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책이니까, 저 때문에 편견을 갖지는 말아주세요. 그냥 제가 이상한 거에요. ㅎㅎ

다 읽고 나서 계속 생각나는 소설들이 있죠. 저는 이언 매큐언의 속죄가 그런 것 같아요.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ㅎㅎ

치니 2011-12-0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의외까지는 아녀요. 왜 웬디양님을 확 끌지 못했나, 조금은 알 거 같거든요.
책은 언제 어떤 맘으로 읽냐에 따라, 그리고 말씀하신 기대치에 따라 느낌이 정말 많이 달라지니까, 걍 이 책이 웬디양님하고는 인연이 아니었던 거 같아요. ㅎ 그러니 언제 어느때 누구의 말을 듣건, 읽었다 하면 안 좋아할 수 없는, 혹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명작이란 얼마나 위대한지!

웽스북스 2011-12-05 01:03   좋아요 0 | URL
역시 치니님!!! 최근 읽은 것 중엔 헤르타뮐러 책이 그랬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ㅎㅎ 그나저나 요즘엔, 영화든 책이든 자꾸 자극적인 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문제는 문제.

당고 2011-12-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왠지 알 것 같아요. 저는 읽기 시작했을 때 '으으- 왠지 나랑 안 맞을 거 같아' 하다가 어느 순간 확 몰입되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순간 몰입이 안 되었으면 끝까지 몰입 안 하고 좋아하지 않게 되었을 수도 있단 생각을 했어요.
또 최근에 읽은 <팅커스>라는 책도 '으으- 이건 지루할 거 같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또 그런 현상이 ㅎㅎ 아마도 제가 하반기에 책을 죄다 이런 마음으로 읽고 받아들이고 하나 봐요 ㅎ

웽스북스 2011-12-08 00:23   좋아요 0 | URL
제가 싫어하는 이유를 저만 빼고 다 알고 있는 이런? ㅋㅋㅋ
저도 순간순간 좋았던 부분들은 있는데, 그냥 전반적으로는 잘 안맞았나봐요. 하지만 또 모르죠. 살다보면 어느순간 생각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