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비싼 취미 홀가. 그러니까, 잘 찍었음 좋았잖아.
겨우 4장 건진 스스로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4월 초, 임실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 날 기차역 근처 골목길을 외면하지 못하고 쫄래쫄래 들어가 찍은 사진.
작고, 초라하고, 허름한, 아마도 버려진 마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마을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와 미소짓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몇몇 사진을 날려 속상하지만, 어쩌겠는가 ;;)




허름한 마을에도 봄은 찾아오고 / 20100411 imsil




봄볕을 만난 봄별 / 20100411_imsil




지붕 너머 봄 / 20100411_imsil




너덜너덜해진 사람에게 / 20100411_im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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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 2010-05-19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홀가 유저시군요~~!! 작은 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셔터를 눌렀다 뗄때 '찰칵' 이 리듬이
'차알칵' 이 리듬으로 셔터를 누르시고 움직이시면 흔들림은 많이 줄어들꺼에요.
그리고 거리감 익히기도 상당히 중요.. 가장 간단한건 본인의 팔의 길이를 알아고 그 만큼
거리를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초점을 맞추면 버려지는 사진은 줄어들꺼에요. ^^

W 2010-05-20 00:10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 이를 어째. 첫번째 것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두번째건 정확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팔의 길이를 아는 게 왜 필요해요? 음. 저는 렌즈에 눈 대고 찍는데. 아닌가? ㅎ

암튼, 도치님은 역시나 못하는 게 없으시군요. 저도 좀 유능해져야 할텐데, 이건 뭐, 엉망진창이네요. ㅎㅎ 네번째롤도 카메라 안에 있는데, 그녀석은 좀 괜찮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흐.

L.SHIN 2010-05-20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두 번째 사진 마음에 들어요. 흔들렸기 때문일까, 그 덕분에 -
마치 내가 빗방울이 되어 지상으로 떨어지는 순간의 기분 같아요.
때로는 '실수'가 위대한 어떤 결과를 낳기도 하죠.
과거 과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

W 2010-05-20 10:23   좋아요 0 | URL
저도 흔들린 사진 좋아해요. 사람도, 사물도.

소박하고, 작고, 허름하고, 가난한 사진들도 좋아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네번째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답니다. ㅎㅎㅎ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엘신님.

레와 2010-05-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악! >_<
좋으다~ 좋으다~ ^^


도치님의 '팔의 길이'는 거리측정을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카메라에 보면 렌즈 돌리는 부분에 사람모양이 하나가 있고, 셋이 있고, 다수가 있고, 산모양이 있죠? 이게 거리를 나타내는 건데요. (혹시 웬디양님 다 알고 있는걸 설명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튼,
사람하나=1m, 셋=2~3m, 다수=6m, 산=무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촛점이 맞는 부분을 나타내는 겁니다. (알고 있는데, 괜히 말하는거 같은 느..낌..ㅎㅎ;;)


다음 롤도 기대해요~
요즘 제 홀가는 먼지가 소복..;;;

W 2010-05-21 02:34   좋아요 0 | URL
와아... 정말요 정말요 정말요?
이런 사진 좋아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레와님 최고다 최고다~

그나저나, 몰랐어요.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완정 초얼빵 홀가유저. ㅎㅎㅎㅎㅎ

도치 2010-05-20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팔길이를 알라고 한건 거리감을 익히라고 했던 말이에요.
자들고 다니면서 거리 측정할 수 없으니까. 가장 쉬운게 팔길이를 기준으로 거리감을 익히라고 말씀드린거죠. ^^;;;
저는 로모 lc-a(로모보이) 이놈을 취미로... ㄷㄷㄷ 그러다 보니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꺼라 생각했거든요.

W 2010-05-21 02:36   좋아요 0 | URL
아. 그런 거였군요. ㅎㅎㅎㅎㅎ
팔길이 재보고 너무 짧아서 충격 받으면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도치님 사진도 구경하러 가야지~

Alicia 2010-05-2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언니답다 생각하며 웃었어요. 이쁘네요.
지붕너머 봄/사진이 마음에 쏙 들어와요. 봄별도 이쁘고.
^^
오늘은 사간동 현대미술관에서 박수근 그림을 보고왔어요.
그냥 언니 생각이 조금났어요. 왠지.

W 2010-05-21 02:37   좋아요 0 | URL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알리샤. 앞으로도 많이 찍고 싶은데, 아, 홀가는 정말이지 비싼 취미. 필름스캔이 한장당 7천원이나 해요. 필름도 비싸고. 엉엉.

박수근전, 나도 가고 싶었는데, 내 생각이 났다니. 기쁘네. 헤헷.
5월 말까지인 것 같은데, 어때요? 좋아요?

W 2010-05-21 02:58   좋아요 0 | URL
참, 저 지붕너머 봄, 은 정말 실물이 훌륭한 장면이었어요.
사진으로 저만큼밖에 표현해내지 못해 실물한테 좀 미안하네. 하하.

Alicia 2010-05-21 09:45   좋아요 0 | URL

좋아요. 너무 좋아요. 직접 봐야만 나무등걸 위에 끌로 새겨넣은것 같은 그 정서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ㅠㅠ
아트숍에 들렀는데 엽서는 만들지 않았대요. 아쉬웠지만 박수근의 경우엔 외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도록만 팔더라구요.

W 2010-05-23 23:42   좋아요 0 | URL
휴가일 때 불라 근처에 한 번 가야될 일이 있는데,
그날 잠깐 들러볼까봐요. 알리샤님 감사.

향편 2010-05-2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카메라 입문했습니다. 수동 하나 반자동 필카 하나 디카 하나 장만했어요. 이제 사진 찍고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 올리는 기술 좀 알려 주세요!

W 2010-05-21 02:38   좋아요 0 | URL
흠. 공짜로는 안됩니다.
향편제작 녹차 3회 시음 교환권과 바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편 2010-05-21 15:5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자유이용권드리지 않았나요? 자유이용권 어따 갔다 버리고 빅3를 달래요~ㅋㅋ

W 2010-05-21 23:00   좋아요 0 | URL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재미없는 것까지도 아까워서 한번씩 타보잖아요.
그런데, big3는 꼭 타고 싶은 것만 골라서 탄단 말이죠.

뭐래니. 암튼, 그냥 빅3 하고 싶었어요. 어쩐지.

風流男兒 2010-05-23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번째 좋다.

W 2010-05-23 23:42   좋아요 0 | URL
네번째 사진 좋아해주신 첫손님. 아. 고마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