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정미경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미소짓고 있는 가면 뒤 진짜 얼굴, 생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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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5-1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던가, 암튼 단편집에서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단편을 미리 읽었었는데도 저는 이 단편집을 또 샀어요. 그때 되게 힘든 날이었는데, 이걸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래서 이 단편집을 사서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를 가장 먼저 읽었어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였죠. 기쁘고 유쾌한 글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막 마음이 편안해지는거 있죠! 정미경은, 최고에요!


그건그렇고, 어제 웬디양님과 문자메세지 하다가 기억이 났는데요, [밤이여, 나뉘어라]를 읽었기 때문에 그 작품집을 안샀던 거였거든요. 어제 퍼뜩 그 생각이 났어요.

[밤이여, 나뉘어라]를 안 읽었으니 이상문학상작품집을 사야지->내 아들의 연인을 사서 읽다가 거기서 실린걸읽고, 아 여기서 읽었으니 안사도 되겠다->모든 기억 상실후 웬디양님 40자평 보고 오, 나 이거 안읽었으니 사야지,

이렇게 된거에요.

웽스북스 2010-05-13 11:2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말릴 때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 안그래도 어제 한탄했어요. 그 생각을 했으면 말릴 수 있었을텐데. 모든 게 다 저의 잘못이에요. 제가 좀 더 잘 말렸어야 했는데... 그래도 덕분에 다시 읽었죠? 막이러고. ㅋㅋㅋㅋㅋㅋ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도 좋았지만 수록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참 괜찮더라고요. 단편집은 읽다가 지겨워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책도 그렇고 얼마 전 읽었던 김경욱 책도 그렇고, 지겨운 줄 모르고 읽었어요.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위험한 독서, 가 혹시 괜찮으시면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도 한 번 보세요. 음. 단편 위험한 독서도 괜찮지만, 다른 작품들도 재밌었어요. (그런데 다락방님 취향과 안맞을 것 같기도 하고...말이죠..)

순오기 2010-05-14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결핍을 겪어봐야 안다니까요.ㅋㅋㅋ
선글라스~ 초공감!^^
내 선글라스는 돗수가 높아서 완전 시각장애인 안경 같아서 아무때나 쓰지 못한다는 흠이 있지만...그래도 얼마나 고마운 물건인지, 우리는 알지요.^^

웽스북스 2010-05-14 02:29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저 결핍 많이 겪어봤어요. 무려 1년 가까이 백수로 지낸 적도 있고요. 집에 처박혀서 한달에 딱 2만원만 쓰고 산 적도 있어요. 대학교 때 적은 용돈으로 버티기도 했고요. 그 경험이 지금의 저를......(응?)

선글라스에 저는 일부러 도수를 안넣어요. 그럼 못벗잖아요. 그냥 렌즈끼고 선글라스 껴요. 가끔씩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갈 때도 선글라스 끼고 싶을 때가 많은데, 그냥 꾹 참아요. 오버도 그런 오버가 없잖아요.

근데, 스크롤 너무 내리셨어요. ㅎㅎㅎㅎㅎ

카스피 2010-05-1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은 잘 모르겠짐나 웬디님 40자 평을 보니 예전에 어디서 읽은 글이 갑자기 생각나네요.인간은 누구나 모두 다 두꺼운 가면속에 진실된 모습을 감추고 있다고..

웽스북스 2010-05-15 01:56   좋아요 0 | URL
그렇죠. 뭐 다들 그렇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실은 더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