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한테는 부끄럽다고 우리 알라딘 서재 메인에서 빼자고 얘기해놓고
먼댓글 쓰는 나는 또 뭥미
(그래도 이거 서재 메인이랑은 달라~)
ㅅㄹ 이라는 니나의 글을 계기로
ㅅㄹ이라는 자음을 가진 글자들을 가지고 좀 놀아보았다. ㅋㅋㅋ
예전에 시조같은 거 배울 때
왜 종장 첫 어절은 3글자로 맞춰놓나
음율, 규칙, 이런 거 까칠하게 왜 만드나,
그들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구나
이런 생각 했었는데
오홋, 정말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구나
(카타시르스라고 하고싶고 막 ㅋㅋ)
제한된 규칙 속에서 오히려 더 자유로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암튼 뭐 그런 것들. ㅎㅎㅎ
나 심지어 생각날 때마다 메모장에 적어놓고
ㅅㄹ 사전도 구축했다는거
덕분에 재밌었다
문제는 '누구한테 자랑도 못하고' 우리끼리만 신나서
막 웃고 놀았던 재미라는 거다, 하하핫
부작용이라면,
모든 단어를 ㅅㄹ이 들어가는 단어와 그렇지 않은 단어로 구분하게 됐다는 것 정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