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졸린데 꾹 참고 일어나곤 하는 걸까,
아니면 늘 나만큼 졸립진 않을 걸까.

2007년 12월
황인숙

리스본행 야간열차 저자의 말 中

 
   



나도 정말 궁금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게 내가 좀 과한 건지
이렇게 나처럼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든 사람이 그래도 세계의 한 1/3 정도는 되는지

일어나기가 정말 정말 힘든데,
내가 참을성이 약한 건지, 아니면 정말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많이 힘들어서
나 정도 힘들면 다른 사람들은 휴가라도 내는데
내가 꾹 참고 일어나는 건지
나는 정말 궁금하고 헷갈렸거든

전자라면 엄살이고, 후자라면 무식한 건데
나는 엄살쟁이인지 무식쟁이인지.


암튼 자신이 엄살쟁이인지 무식쟁이인지도 모르는
나같은 누군가가
한 명 더 존재한다는 사실에
게다가 심지어 나처럼 이런 걸 궁금해하기까지 한다는 사실에 
괜히 위로받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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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1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히 웬디양님의 취침시간을 살펴 BOA요=3=3=3

웽스북스 2008-02-11 22:01   좋아요 0 | URL
크크 이말 나올 줄 알았어요- 음 근데요, 제가 늦게 자긴 하지만, 또 그만큼 늦게 일어나거든요? 7시 30분에 일어나니까, 5시간 이상은 꼭 자는편인데, 남들도 다 그만큼 자고 살잖아요 ㅜㅜ

웽스북스 2008-02-11 22:07   좋아요 0 | URL
근데근데,
그래서 메피님은 아침에 힘들어요 안힘들어요????

Mephistopheles 2008-02-11 22:30   좋아요 0 | URL
그거야 당연히 "알면 다쳐" 죠..호호호

깐따삐야 2008-02-11 22:52   좋아요 0 | URL
메피님도 힘드시죠? 힘들거야. 그나저나 맨날 알면 다친대. 다쳐도 좋으니 알게 해주세요. 이젠 아주 이판사판이야.

웽스북스 2008-02-11 23:34   좋아요 0 | URL
나는 궁금한게 많아서, 정말이지 그냥 좀 다치고 아는 게 낫다니까요 만날 말해도 안알려주시고, 메피님도 힘드시죠? 힘들거야. 22222

Mephistopheles 2008-02-11 23:46   좋아요 0 | URL
전.혀.요.

웽스북스 2008-02-11 23:48   좋아요 0 | URL
아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 불공평해 ㅠㅜ
나도 조금 자고도 거뜬한 무쇠체력이 될래요
(어찌 무쇠체력은 저멀리에 있는데 무쇠체격인지 ㅜㅜ)

Mephistopheles 2008-02-12 00:21   좋아요 0 | URL
"낫" 하나만 들면 다 해결됩니다.

웽스북스 2008-02-12 20:34   좋아요 0 | URL
로케트 주먹 하면 안될까요?

L.SHIN 2008-02-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 경험엔 말이죠.
하나. 우리가 밤형이라서 그런거에요. 아침에 저혈압이라 못 일어나죠.
반면에 새벽까지 잠은 왜 그렇게 안 오는지. 밤 9시부터 '이야, 이제 시작해볼까' 이니까.
둘. 자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 동작을 15분 정도 하고 일주일 지나면서부터는
신기하게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더군요. 물론, 새벽까지 서재놀이하면 말짱 꽝~
셋. 저는 오늘부터 핸드폰 전원을 꺼두고 아날로그 알람 시계만 켜 놓고 자려고 합니다.
오우~ 안 그래도 종일 컴퓨터에서 쏘아주는 자외선인지 하는 놈과 부비부비하는데.
잘 때 만이라도 자연인(?)으로 돌아가려고 말이죠.(웃음)

웽스북스 2008-02-11 23:35   좋아요 0 | URL
오호호호 에쓰님 에쓰님
나 스트레칭 책 사거나 요가 끊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거이거 텔레파시가 통했나봐요 ㅋㅋ

잘 때라도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마인드는, 매우 훌륭한데요? 흐흣 ^-^ (하지만, 아날로그 시계가 없어요 흑)

L.SHIN 2008-02-12 10:07   좋아요 0 | URL
커헉...어제 실험(?)해 본 세 번째 '아날로그 알람'의 참혹한 결과를
말씀해 드리죠. ㅡ.,ㅡ....
말한대로 핸드폰 전원을 꺼두고 알람을 맞춰놓고 잤습니다.
6시 30분, '삐익~~~!!!! 퍽퍽퍽~!!!' 하는 엄청난 굉음에 깜짝 놀라
강시처럼 벌떡 일어나 끄고 나서 잠시 정신이 나갔었죠.
그 알람 시계는 엄청난 메가 사운드를 자랑하는 기차 시계였다는 걸...
잊었던 겝니다. 그리고 다시 쓰러져 퍼질러 잤는데...늦게 일어났..=_=

혹시, 아날로그 알람 시계를 사실 생각이라면, 저렇게 심장 벌렁벌렁하는
것은 피해주세요~ ㅋㅋ

웽스북스 2008-02-12 20:35   좋아요 0 | URL
아이쿠, 이거 너무 부작용인데요?
그런데 전 굳이 굉음을 자랑하는 시계가 아니어도 꼭 다시 쓰러져요 ㅜㅜ

L.SHIN 2008-02-12 22:01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역시 우리는 '알 낳고 무관심한 닭' 알람 시계를 사야겠군요.
혹시, 아세요? 이 녀석 말이죠~ 알 5개 낳아놓고 꽥꽥꽤 울어댄데요.
그런데 알람을 끄는 버튼은 없답니다. =_= 그러니까 멈추게 하려면..
어디로 굴러가 버렸는지 모를 알 5개를 찾아서 순서대로 넣어야 꺼진다는..
잠이 깰 수 밖에 없겠죠.ㅋㅋㅋ

깐따삐야 2008-02-1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인 것 같아요. 나도 잠으로 보내는 밤 시간이 아까웠는데 산에 다녀온 날은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겠더라구요. 그런 날은 몸이 노곤해서 저절로 잠을 불러와요. 그래도 생각할 게 있거나 긴장할 일이 있으면 잠이 달아나기도 하지만. 12시~2시 사이엔 숙면을 취해야 피부가 고와진다는데 최근에 그 시간에 잠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으니 원. -_-

웽스북스 2008-02-11 23: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12시에서 2시 사이가 가장 왕성한 시간인데 말이죠
저는 2시 전에는 잠도 잘 안와요
최근 몇달 사이에 1시 전에 잔 건 손으로 셀 수도 있어요

프레이야 2008-02-12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 2시는 넘어야 자요. 어젠 과음ㅋㅋ을 했는지 지금 속이 쓰리고
알딸딸하네요. 와인으로다가.. 자작을.. 그래도 별로 아침이 힘들진 않네요.
저같은 경우는 다 마음에서 오는 문제같아요.^^

웽스북스 2008-02-12 20:36   좋아요 0 | URL
어떤 마음을 먹으면 될까요?
나는 힘들지 않다 나는 힘들지 않다 하면 되나요?

부디 가르쳐주세요 네?

프레이야 2008-02-13 10:27   좋아요 0 | URL
ㅋㅋ 하기싫은일 안하기..
해야할수밖에 없다면 좋아할 이유를 우짜든동 만들어내기^^

웽스북스 2008-02-13 16:37   좋아요 0 | URL
지금 저에게는 50% 정도만 가능한 마인드컨트롤이에요 ^_^
좋아할 이유조차 만들기가 힘든 일들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무스탕 2008-02-1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에 일어나기 싫은 인간 하나입니다..
그런데 신통하게도(?) 새벽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기똥차게 일어나야 할 시간에 일어난단 말입니다?! ^^;;
20년을 두고 그렇게 새벽에 나가야 하는 일을 할때면 어김없이 일어나져요. 어쩔땐 먼저 일어나서 알람을 꺼버리는 만행도 저지르지요..
(여기서 말하는 새벽이 비록 남들에게는 새벽이 아닐지라도 내게는 새벽이라 이겁니다...)
혜경님 말씀대로 맘먹는 문제 같아요.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 책임감.. 그런거..

웽스북스 2008-02-12 20:37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저도 막 토요일날 오늘 되게 일찍 일어났잖아, 하면 그거 9시 반이잖아요 ㅎㅎㅎ 나에게는 새벽

저도 가끔 진짜 눈물나게 급박할 때는 일어나지긴 해요- 회사를 가야 한다는 내 마음이 그럼 그렇게 절박한 건 아닌가?

마노아 2008-02-1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 기상시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알람 울리면 벌떡 일어나요. 일어날 땐 괜찮은데 나중에 피곤해 하죠6^^

웽스북스 2008-02-12 20:40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정말 알람도 잘 못들어요 ㅜ_ㅜ 토욜이나 이럴 때도 안끄고 자서 그냥 울리는데, 그 때는 정말 세상 모르고 잔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