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근무날
야근같은 건 당연히 하지 않는다
이건 2008년을 맞이하는 나의 자세와도 같은 것
올 한해는 덜 야근하고 더 웰빙해야지 ㅋㅋ
일이 남아도 살짝 버려두고 오는 센스
옆자리 파릇파릇 신입 y씨는 영어학원 수강안내를 보고 있다
과장님은 저녁 먹고 연말 보내느라 2주간 못한 운동을 시작한다며 으쌰으쌰 나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모 차장님도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한다고 하신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오신 모 차장님2는,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고 했다
모두들 운동하고 공부하러 나가는 의지충만의 새해 첫날의 풍경
나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명동으로 날아가 좋아하는 언니를 불러내 같이 밥을 먹었다
이게 내 방식
우리는 여전히 밥도 많이 먹고 (다이어트는? 과자를 줄인다고요)
시끄럽고, 하하하 거리고, 지하철에서 앉는 것에 집착하고,
명동에서 우리집까지 오는 45분 거리가 짧다고 투덜투덜대며 헤어졌다
이렇게 내모습 그대로 스물아홉이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