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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 The housemai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재미없다.
가장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헐렁하다는 것이다.
그 헐렁함으로 변화될수 없는 권력관계, 폭력에 노출되었으나 복수할수 없다는 깨달음을 보여주니
현실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무기력이고
이정재의 집, 이라는 공간은 애로와 욕망의 공간으로 속비어 화려하다.
스토리 헐렁한 이 공간은 밀도가 전혀 없어서
원작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변주되든 공포의 공간을 기대했다가 실망했다.
아더매치한 것들에 대한 부러움을 일깨운 공로로 칸까지 가는 걸 보면 정말 아더매치다.
딱히 계급관계에 대한 문제의식도없고,
애로영화라기에 전도연의 카리스마는 섹쉬는 아니다.
하녀 전도연과 윤여정뿐 아니라 이정재의 자손을 번식하는 의무가 있는 하녀가 서우인데
그렇게 이 집안의 주인 이정재와 하녀들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단단한 몸매도 눈빛도
스토리의 헐렁함으로 지겨워진다.
연휴 첫날 큰맘먹고 보고나와 가슴치며 술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