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傷物語」COMPLETE GUIDE BOOK (單行本) - 영화 키즈모노가타리 가이드북
講談社BOX / 講談社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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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러고도 인간이냐?

 

 

아침 10시 반의 풍경. 너무 일찍 왔다고 한시간 후에 오라해서 도레도레에서 차 한잔 마시고 다시 왔다.

 

 

 

옆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비집고 들어가기가 힘들었다.

 

 

팔찌 한번 분실했다가 직원에게 이야기해서 다시 구했다. 처음엔 웬 종이쪼가리를 주나 했다. 반성의 의미로 지금도 잘 차고 있다.

 

 

오늘 지진이 나도 나는 덕질을 하다 죽으리. (응?)

 

 1. 다음에 하네카와 츠바사가 노브라로 가슴 만지라고 하는데 으와... 다음엔 남사친이라도 끌고 와야 하나 ㅋㅋㅋ 아니 이걸 어떻게 여덕이 맨정신으로 보라는 건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90퍼센트는 남자라서 개쪽팔려 죽는 줄 알았구만. 아니 그보다 우리나라에서 상영 가능합니까 이거. 뭔가 키스샷이 성장할수록 키스샷의 육체가 풍만해지면서 하네카와 츠바사의 기묘한 섹드립이라던가 같이 업되는 느낌입니다만.

 2. 분홍색 팬티를 벗는 장면에서 모두들 오오거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시사회가 콜장판이 되었다고 한다. 여자 팬티를 보는 게 처음은 아니라서 여자친구 팬티를 보는 데 그렇게 담담했구나 아라라기 군은. 하네카와 츠바사가 단련시켜준 거구나. 용케 둘이 사귀지 않는게 신기하다. 하네카와 츠바사가 고백이 늦었고 아라라기가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고 차이긴 했지만 말이다. 왜 아라라기는 안 죽어요?

 3. 하네카와 츠바사가 '저 사연 있는 여자에요'라는 냄새를 풀풀 풍기긴 하지만 설마 3탄에서 또 비밀이 있었을 줄이야 미처 몰랐다. 평범한(?) 아라라기가 여러모로 심장 터지겠다 그만해 이 여자야... 그렇게 들러붙으니 나중에 마음이 변하지. 남자 팬층이 그닥 열혈스럽지 않은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솔직히 시노부보다는 이쪽이 더 좋은데 ㅡㅡ

 4. 팜플렛을 돈 주고 사는 것도 진풍경이지만 그렇게 인기없는 굿즈도 또 처음이었다. 심지어 예약해놓고 가져가지도 않아서 중간에 애니플러스 직원이 예약판매 풀고 영화 10분 전에 자리에 다 앉은 관람객들에게 사달라고 호소할 지경. 캐릭터 하나 없는 굿즈라니 필요없어! 시퍼런 풍경을 뭐하러 사냐! 어차피 하네카와 츠바사도 팬티도 안 나왔을 거 아냐!

 5. 아라라기 무지 보정 잘 되었다. 근육도 섬세하게 그려졌다. 입만 다물면 잘 만들어진 학원 판타지 청춘물이 되었을 뻔했으나, 아무래도 모노가타리 시리즈가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유는 그의 촐싹거림 때문이 아닐까. 하네카와 츠바사는 아무리 봐도 아라라기를 방해하는 인물로 보이지만, 아무튼 아라라기보다는 분위기 덜 깬다. 액션씬을 보면 빼도박도 못하게 극장에서 봐야 분위기가 살 삘이다.

 

 

 

P. S 전반적으로 굿즈는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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傷物語 (講談社BOX, 單行本) 西尾維新 <物語> シリ-ズ 3
니시오 이신 / 講談社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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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굉장히 뱀파이어물다웠다. 팔다리가 모두 다 잘리는 극단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뱀파이어는 모두 피가 부족하고 허기진 상태에서 인간을 만난다. 아라라기같이 피를 적극적 자발적으로 헌납하지는 않지만 인간은 보통 흡혈귀의 아름다움에 끌려 반은 홀린 상태에서 피를 섭취한다. 

 

 원작에서의 드라큘라는 인간의 시점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드라큘라가 굉장한 악한으로 나온다. 게다가 저택까지 있는 강력한 남자다. 단지 그의 일그러진 사랑이 일부 독자들에게 연민을 자아낼 뿐이다. 아마도 니시오 이신은 이를 강조하려고 한 게 아닐까 싶다. 지하철에서 사냥당하고 살려고 몸부림치는 '여성' 흡혈귀의 모습에서 괴이가 되어도 성별에 따른 권력이 확연히 나뉜듯하여 안타깝다. 간신히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간 흡혈귀 키스샷에게 아라라기는 '좀 더 성숙한 몸매였지 않느냐'라는 조롱을 날리려 하지만 '두 팔과 다리가 잘려있는 채로'에서 침묵을 지킨다.

 하지만 아라라기나 키스샷이나 불사의 몸을 가진 건 사실이다. 비록 메메에게 빚을 져서 이후까지 두고두고 이용당하는 몸이 되었지만 그런 것쯤이야 책임감을 버리면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일이지 않았을까. (결국 불사신 건에 대해선 해결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만물박사를 꿈꾸고 괴이와 정상(?)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려는 메메의 뜻대로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겠다.

 보통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정신없이 마구 날리는 문장과 단어가 특징인데 극장판이라서 속도를 빠르게 하면 제대로 집중해서 볼 수 없음을 감안해서인지 애니판에서보다 한자도 줄어들었고 속도도 느려졌다. 난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해놓고서 나머지 두편은 긴박하게 전개될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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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네코모노가타리(백): 츠바사타이거(하) (2disc: BD+CD)
신보 아키유키 감독, 하나자와 카나 외 목소리 / 이오스엔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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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을 먹자.

 

파이어 시스터즈가 아무래도 모노가타리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가보다. (아라라기의 진짜 처는 자신들이 정한다는 것일까?) 아라라기가 없을 때 정확하게 하네카와의 상태를 꼬집어서 이야기했다. 하긴 네코모노가타리 흑에서 아라라기가 상당히 알기 쉽게 연애상담을 했던 적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하네카와가 아라라기와 센죠가하라 사이를 질투해왔다는 사실을 끝끝내 부정하는 결말에서 엄청나게 아쉬움이 남았다. 고양이 괴이가 되었을 때 부모를 먼저 습격한 데서 모든 걸 부모의 탓으로 돌리려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상당히 무섭지만 어쨌던 하네카와도 인간이고 10대 시절의 반항으로 보면 그럭저럭 납득이 가는 점도 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중 저런 아이를 한 번 봤던 적도 있고.

 

 분노는 결국 사회의 악을 퇴치하려 할 때 정당하다. 하지만 아라라기의 말에 의하면 파이어 시스터즈는 자신이 정의하는 걸 악으로 치부해버리는 상태. 아라라기는 반쯤 괴이의 세계에 파묻혀서 괴이의 화풀이에 어울려주는 상태이다. 하네카와는 언뜻 보면 아라라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기도 하다. 그녀는 괴이를 자신의 마음 속으로 받아들여 아예 그들이 되기도 하는 상태라고 할까. 전에는 다중인격으로 봤지만, 영 그녀와 맞지 않는 성격까지 받아들이는 걸 보면 거의 빙의가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아라라기와 하네카와의 관계는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되서 허무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결정장애를 보이거나, 애인이 있다는 걸 속이고 우물우물거리고 있다가 몸을 빼앗는 누군가들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 장면 개소름 돋는 건 나뿐이냐.

 

 

 결국 하네카와는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할 줄 아는 여성이 되었다. 하지만 그게 과연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결과였을까? 끝까지 아라라기의 취향에 놀아나게 된 건 아닐까? 센죠가하라가 주제넘게 그런 지적을 하면 그녀의 뺨을 때리거나 울었어야지. 성철 스님은 앎병이라는 정신병의 개념을 강력히 주장했다.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본질을 깊숙히 꿰뚫어보지 못하고, 이것저것 파헤쳐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하네카와가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니야. 알고 있는 것만 아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엔 이즈코에 의해 내 환상이 깨져서 넘나 서글펐다. 단지 에고 때문에 그랬던 것이란 말인가. 내 기대보다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그렇게 포괄적이진 못했나보다. 이제부턴 그냥 편하게 심리학 애니 본다고 생각하겠다. 그녀에 대한 실망이 좀 컸다.

 결론으로 날 하네카와 츠바사라고 한 개새끼는 빨리 뒤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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ペルソナ3 (6) (電擊コミックス)
アトラス / アスキ-·メディアワ-クス發行/角川グル-プパブリッシング發賣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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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당신들이라면 이해하고 있을 테지. 죽음이 얼마나 피하기 어려운 것인가를.

 

 

 

 

 

이게 마지막 장면.

 

 1. 아니 뭔데 왜 열린결말인데.

 

 

 

어쩐지 동성애 분위기가 풀풀 풍기는 장면.

 

 2. 유키 너무 이쁘다... 내가 좀만 더 BL틱스러웠음 저기 나오는 카오루적인 최종보스(...)와도 연결시켜 줬을텐데. 근데 마더랑 합쳐져서 중성화되어 적군이 된다는 설정이 아쉬움. 그러고보니 애니메이션은 나쁜 악당을 왜 다 여성화시키는 건지 모르겠다. 성경에서 이브가 사과먹은 데서부터 시작된 건지 소돔과 고모라에서 천사랑 동성애하려고 해서 천사가 인간을 다 죽이기로 작정했던 건지 어떤 건지.

 

 

좋아하는 여성이 꼭 죽을 위기에 처해야 자신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남자들...

 

 3. 그럼 최종보스가 인간일 때 죽이지 않은 데서 세카이계가 시작되는 건가?라고 보면 그건 또 아니다. '널 죽이지 않고 세계를 죽이겠어!'가 에반게리온이고 '너 하나 때문에 세계를 왜 죽이니 모두랑 살아야지!'가 하루히라면 페르소나 3에서는 '너도 안 죽고 세계도 안 죽는다'가 결말이라 할 수 있겠다. 엔딩으로 봐선 우주에 휩쓸려갔으니 죽은 게 맞다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저승과 이승이 서로 얽혀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장자가 나비냐 나비가 장자냐 뭐 이런 것도 있다고 보면 그래도 언젠가는 만날 수 있겠지..? 아니 그래서 왜 열린 결말인데 ㅠㅠ

 

아이기스 너무 이쁘다 하악학 

 

 4. 로봇인 아이기스에 대한 진보적인 해석도 잘 봤다. 유키가 아이기스를 사랑하고 있으니 유키에겐 아이기스가 생명이고 그러니 아이기스는 생명이다라니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꽃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김춘수의 꽃이란 시를 보면 적용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유키가 유니버스라는 아르키나를 가졌으니 뭔들 못하겠어? 극장판에서 둘째판부터 노골적으로 추진하던 유키X아이기스 커플은 네번째판에서 아주 아름다운 풍경으로 끝을 맺었다. 어쨌던 내가 지지하는 커플이 맺어져서 좋다.

 

 

 

 

정적인 장면이 대부분이지만 상당히 아름답다.

 

 5. 페르소나 특유의 색깔과 A-1 픽쳐스 특유의 그림체가 마치 콜라보된 것처럼 환상적인 호흡을 이루었다. 유키의 심상에 따라 빛에 변화가 생기는 장면은 마치 명화를 감상하는 것 같았다. 주인공들의 감정기복에 따라 순식간에 바뀌는 음악도 굉장했다. 마치 4편을 보여주기 위해 1,2,3편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전의 작품들의 질이 떨어지는 게 결코 아닌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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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 Vol.6 : 초회판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 시모노 히로 외 목소리 /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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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들려 있어. 결코 풀리지 않을 피의 주박에.

 

1. 사람은 변하는 게 없다.

 

 예전에 비해서 스토리가 변할 것이다는 내 예상대로 그냥 떡밥이었다. 내가 이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은 "무슨 짓을 해도 사람은 안 변해"라는 교훈을 주는 듯했다. 하긴 정권에 어떤 사람이 앉던간에 가난한 사람은 끝까지 가난했고 가난하며 앞으로 더 가난해질 거 확정인데 어떻게 보면 현실 반영이다.

 

 

 

2. 청년 세대 리디 소위라도 혈통은 이길 수 없다.

 

 버나지에게 미네바 뺏기고 울분에 차서 사이코 건담 밴시를 탔더니 엉겹결에 휘말려들어서 영웅 취급받는 거만 봐도 울화통이 터진다. 근데 아빠가 실수로 지가 있는 방향으로 미사일 쏜 건 아는지 모르는지 버나지한테 "자신이 여기로 온 건 우리 아버지의 큰 의도가 있다"면서 희희낙락하는 걸 보니 핸드폰을 던지던가 모니터로 들어가서 법여성학 책 모서리로 이녀석 대가리 좀 세차게 때려주고 싶다. 나중엔 리디 소위 애비도 자포자기해서 의도적으로 아들을 저기 보낸 마냥 자랑스럽다는 표시를 하는데 역시 혈통은 이길 수 없나 보다. 어떻게 애비나 자식이나 으스대는 게 그렇게 똑같은지 원.

 

 

 

 3. 유니콘은 건담 중에서도 최강이다. 거의 사기캐.

 

 우주 전역에 방송을 해야 한다고 사이코뮤인지 뭔지 전파같은 걸 막 뿌려대는데 저게 미사일이나 방사능이었으면 에반게리온 꼴 났을듯. 여기서도 확실히 리디 소위가 넘보지 말아야 할 걸 넘봤음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진 뉴타입이 신체 정신 모두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건담 유니콘을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암시가 애니 곳곳에 드러난다. 그런데 버나지 쫓아가면서 "미네바 그럼 내 꺼한다?" 이러고 있으니. 그리고 버나지가 설령 죽었다고 쳐도 미네바 같은 여자가 순순히 니 것이 되겠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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