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119 구조대 애장판 (복각판) 1
소다 마사히토 지음, 허윤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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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원작을 못 봐서 그렇지만 나는 이 내용이 워낙 좋다. 무모한 행동을 하는 다이고, 그런 다이고의 과거를 대범한 성격과 덩치로 커버쳐주는 슌과 그들을 지켜보는 유키로 대략 주인공이 편성되어 있다. 사실 다이고만 있으면 뇌절로 갈 가능성 충분히 있다. 그걸 삼각관계(연애 얘기가 아닙니다)로 커버친다는 게 창작자의 노련한 프로로서의 자세가 느껴진다. 그리고 소방관은 어느 정도 진지하게 그려져야 한다고 본다. 이건 내 생각뿐만이 아니라 대중 모두의 생각 아닐까. 소방관을 다루다 드래곤 슬레이어 판타지로 급선회해버린 모 만화와 소방관에 대해 특정 인물 하나가 말 한마디 함부로 해서 프로그램과 연예인 수십명 날아가버린 한국 케이스를 보면 저 작품이 만만한 건 아니다. 다만, 제목이 별로 맘에 안 드는데 그건 나중에 모 책을 읽으면서 상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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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은 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에서 나카무라 유키가 넷카페에 갇혀있던 사람들을 구조하는 장면이다. 요구조자가 너무 많다보니 다이고가 헬프 신호를 보낸다는 스토리이다. 저 때부터 나카무라 유키의 비중이 많아져서 좋았다. 팀 단위의 구조활동이 묘사되고 전문적인 용어 사용이 많아서 많은 참고가 되는 것 같다.

최근 스토커에게서 직접 자신을 지키려고 한 여성을 테토녀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사실 테토 이전에 마초가 있다. 강인해보이는 외모 및 성격을 지닌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로 주로 쓰였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행동한 사람에게 테토란 단어를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강인해보이는 외모의 남자가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게 마초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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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0
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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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온 텔레비전보다 먼저인 1988년에 나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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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러니하게도 주인공이자 파일럿인 이즈미보다 고토 경보부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그림체마저 TV판보다 좀 더 잘생기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하기사 체포하겠어처럼 아름다운 여경이 아니라 여경 그 자체를 묘사한다는데서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기도 하겠다. 연령이라던가 중간관리자라는 직책상 감독이 여기에 감정이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꽤 흥미로웠던 건 근미래를 중심으로 다룬 이야기일텐데 핸드폰도 없어 전화를 써야하고, 고토도 아직까지는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담배를 필 수 있다. 하기사 세상이 이렇게까지 변할 줄 어떻게 알았겠느냐만은. 심지어 어떤 화에서는 임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고토 팬들은 환호하겠지만, 확실하게 작품의 중심 흐름은 깨진다. 얼리데이즈가 스토리상 처음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는 텔레비전 스토리를 보고 나서 스핀오프라 생각하고 얼리데이즈를 시청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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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회비판도 좀 더 풍부하게 담긴 편이다. 텔레비전판에서는 생략되거나 지워진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이 확실하게 등장한다. 특히 아스마는 자신이 낙하산 경찰이라는 걸 숨기지도 않고 이즈미에게 그대로 얘기한다. 사실 어딘가 생각없이 툭툭 이야기를 꺼내는 경향이 있는 아스마의 성격상 딱 맞는 설정이었다고 생각한다. 7화 분량이지만 요새 영화도 두 시간 이상 분량인 만큼, 1~3화/4~7화까지로 나누어서 단숨에 시청해도 재밌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상물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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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2026 7.8 - 다시, 제국의 시대 | 사상계 통권 213호, 재창간 8호
사상계 편집위원회 지음 / 사상계(잡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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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기에는 시민권의 부여나 주권의 보편화로 인간 평등의 문제가 진전되지만, 평화의 시기에는 오히려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평화의 시기가 더 잔인할 수 있다는 명제는 제기해 온 철학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여담인데, 작년 11월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 포럼에 갔다가 기분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아프리카, 남미 사람들 수백 명을 모아 열었던 자리였는데, 결국 AI주권시대에 미국과 다른 형태의 세계질서를 만들어가겠다고 하더군요. 자기들이 글로벌 사우스의 맹주라고 주장하는 이야기가 상당히 불편했어요.


최근 연령대 높은 사람들과 20대들이 중국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듯함. 내가 직접 가지 않고 듣고 보긴 했지만, 중국 요즘에 자본주의적으로 변화를 많이 겪어서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나라와는 또 멀어졌다고 한다. 특히 윤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로봇으로 어마어마한 변화를 도모하기 시작한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라고 보는데, AI나 첨단기술을 도모하면서 중국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태도는 모순이라고 보고 있다. 사상계의 한계라고 봐야 할까. 나이든 분들이 많다보니 모두까기이긴 한데 중국에 더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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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AI주권시대의 맹주라고 주장하는 건 좀 웃기네. 요새 애니메이션적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서 나는 중국에 대해 많이 우호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무협스토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자꾸 무협에서 스킬쓰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걸 보면 로봇면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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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UP PARADE <팬티 & 스타킹 with 가터벨트> 스타킹 - 논스케일 플라스틱제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グッドスマイルカンパニ-(GOOD SMILE COMPANY)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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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시 봐도 스토리가 2기로 연결이 안 되는 헬게이트인데 그걸 어떻게 트리거가 간신히 잡아서 끄는 느낌이다. 사실 1기부터 설정만 번드르르하지 스토리는 90년대 멘붕판타지를 비꼰 거라서 굳이 연결할 필요는 없었다고 보는데(그러나 멘붕판타지의 클래식인 에반게리온을 만든 건 그 회사 아닌감?).. 도리어 요즘 유행하는 멀티버스를 이용하여 역으로 비꼬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는데... 아뇨 전 2기 나온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트리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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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를 보고 예상을 했었겠지만 악마 니삭스들이 인기가 많다보니, 팬티네를 역경 속에서 구해주면서 새롭게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원래 1기부터 팬티네를 보면서 이것들이 천사들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만큼 파격적인 설정이었기 때문에 그닥 충격적인 설정은 아니었다. 파격적이라고 한다면 그들이 교회 내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집안일을 처리한다는 정도? 새로운 멤버들의 등장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놀랐다. 역시 이전 회사가 1기를 진행했던 만큼, 그쪽의 분위기를 굉장히 잘 파악한 것 같다. 악마들이 GL 분위기를 풍겼다면, 이번 등장인물은 BL 분위기를 담당하면서 시대의 유행에 새롭게 맞췄다고 본다. 심지어 서로의 팬티를 바꿔가며 쓴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을 신선한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웬만한 경우 말고는 기존 인물들이 변신할 때 다른 사람 꺼를 쓰는 케이스가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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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17
엔도 타츠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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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스파이패밀리가 다크해지고 있기는 한데, 아냐는 왜 이렇게 귀여울까. 부잣집 차남 데미안을 꼬셔서 집에 잠입할 망상을 하고 있는 아냐이다. 망상에 속속들이 명대사가 등장하는데, 그 귀여움 때문에 작품의 다크함이 상쇄가 되어버린다. 아냐가 움직여!! 귀여워!! 아냐가 말을해!! 귀여워!!하는 생각이 백만번 들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론 1기와 2기를 통틀어서 두번째로 귀엽지 않나 싶었다. 제일 귀여운 장면은 역시 아냐가 울먹이는 장면이었다고 한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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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결말을 유추해보자면, 몇 가지 주제가 어두워질만한 포인트가 등장하긴 했다. 요르 포저가 애국부인회에서 다미안의 어머니를 만난다던가, 요르의 동생의 정체가 로이드에게 알려질 듯하다던가.. 그러나 아직 전체적인 작품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러 변수는 남았다. 제일 치명적인 건 작가 자체가 어두운 작품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스파이패밀리의 밝은 면을 편집장이 연출했고, 그에 대해 작가가 불만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실제로 작가가 잠시 연재중단을 하고 가출하기도 했다. 출판사와 잘 협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연재 재개중이다. 반딧불이의 혼례라던가 여러 작품에서 충격적이고 개연성 전혀 없는 결말이 나오고 있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결말로 착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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