ニセコイ 1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ニセコイ(コミック) 1
古味 直志 / 集英社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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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아씨.

 

 달달한 하렘물, 첫사랑을 찾으려는 남자와 여자들의 노력, 그리고 남자와 약속을 했던 여자가 이쪽인지 저쪽인지 헷갈리게 하는 복선들. 여러 점에서 딸기 100%와 닮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딸기 100%가 말 그대로 청춘과 꿈을 중심테마로 잡았다면 이 쪽은 완벽하게 둔한 캐릭터들이 코믹을 자아내는 게 중심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가짜사랑'이라는 사건을 첫사랑 찾기 테마와 별개(?)로 넣어 진행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혈만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림이 내 취향(...)

 일단 고등학생인 남주는 10년 전에 어떤 여자아이랑 팬던트와 열쇠를 교환한 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그 물건들이 무슨 다이소에서 100엔에 파는 종류인지 열쇠가 점점 증식되서(...) 남주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여주들이 열쇠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사건이 매우 복잡하게 엉키기 시작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작가가 대책없이 커진 스토리에 질질 끌려가는 유형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미나모토군 이야기>처럼 독자들을 약올리듯이 힌트를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끔 내미는 유형?

 

 

이 유명한 버스샌드위치(...) 또한 남자독자들을 약올리는 포인트이다.

 

 가짜사랑 이야기는 야쿠자 혈통인 라쿠가 오노데라라는 순정파 여주와 서로 짝사랑하고 있던 와중에 갱 혈통인 치토게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마침 갱이 야쿠자의 영역에 들어왔으므로 한바탕 전쟁이 일어날 지경. 도시가 붕괴되는 걸 막기 위해 부친들이 멋대로 라쿠와 치토게에게 '연인인 척해라'라는 부탁을 함으로서 벌어진다. 근데 이 녀석들 처음엔 연기할 때만 달링달링거리더니 나중엔 평상시 같이 행동할 때도 달링달링거린다 ㅋㅋㅋ

 좀 찾아보니 단편만화로도 연재된 적이 있었다는데 그것도 지금의 니세코이랑 설정이 비스무리하긴 했다. 인물이 좀 더 많아졌을 뿐.

 

 

 

 

히트맨 리본이냐!!!!!!!

근데 사실은 그냥 무서워서 굳은 것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짐 ㅋㅋㅋ 

 

 아무래도 가짜연인인 척하다가 진짜 감정이 되어버릴 수도 있고, 부모님들도 인정하고 있고, 치토게 스스로도 자신이 라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유리하긴 하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게 라쿠 옆에 붙어있는 다른 여인네들 어필이 은근히 강력한 편이다.

 

 

특히 라쿠가 짝사랑하는 오노데라가 최강 적수임.

눈치도 백단이고 치토게 다음이라지만 다른 남정네들에게 인기도 많고 게다가 무녀차림이 어울린다니!!!

 

 본인은 아무래도 치토게를 응원하는 쪽이긴 한데... 아무튼 딸기 100%처럼 떡밥들 떡떡 던져주고 나서 나중에 엔딩 나면 독자들 광분날 것 같은 만화책이다. 오랜만에 스토리 괜찮은 하렘물을 발견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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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 - 미래의 충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신문명론, 3판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1
앨빈 토플러 지음, 원창엽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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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진 것은 대의정치의 붕괴로부터 얻고자 하는 고도로 권위주의적인 집단의 재등장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 이것은 불쏘시개와 불꽃이 서로 근접해 있는 것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p. 487

 

 일단 글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컴퓨터 다운되서 심히 짜증나는 관계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00자만 써서 인터파크 포인트나 채우고 끝내려고 함. 괜찮아 그래도 제3물결의 핵심 내용은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다...!<뭐래

 제 1물결은 농경을 중심으로 한 사회라 농경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영토주의 사상이 뿌리박혔다. 그러므로 핏줄만 잘 타고나면 능력이 모자라도 종신껏 귀족으로서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다가온 제2혁명에서는 전쟁, 화석연료, 새로운 기술과 대량생산, 대량유통, 핵가족, 공공교육, 주식회사, 관현악곡, 신문과 잡지의 대량발행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변화들을 통제하기 위해 표준화, 전문화, 동시화, 집중화, 극대화, 중앙집권화 등 규범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래쇼크>에 상당히 잘 나와있듯이 사람들의 정보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 체제에 위기가 다가오기 시작했고, 제3물결의 필요성이 증대했다. 이것은 제2물결이 그닥 발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는 조건이지만 제3물결이 과도하게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불리하다. 규칙을 강요하면서 전체주의가 발동될 수 있고, 그 전체주의가 제국주의적 충동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뭐 미래쇼크처럼 충격적이지도 문장이 쉽지도 않았지만 앨빈 토플러의 이론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책이긴 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일본에 대한 환상을 너무 과하게 품었다는 점과 번역이 약간 이상했다는 점(...)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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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Fate Stay Night 1
타입 문 지음, 니시와키 닷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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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로를 따르는 것은 그의 이상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찍이 내가 추구했던 꿈.
나는 도달하지 못했던 그 길의 미래를 보여 준다면-.
나는 시로를 위해 이 검을 휘두를 것이다!
-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6권

 

선별의 검을 들고 왕이 된 알트리아.
그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에,
나는 강하고 깊은 감동을 느낀 것이다...
-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7권

 

 

뭐 판타지라고 말은 했지만 알고보면 그냥 에미야 하렘물이다.

이리야 나오는 장면 보니 분위기가 아청법에 걸릴만은 하더만(...)<잡았다 요놈!

강화마법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거다라는 설은 있던데... 자세한 것은 생략.

 

 처음엔 나스 기노코가 소설형식으로 쓴 페이트 설정집만 읽었었는데, 결국 여러 사람들의 추천 끝에 만화로도 읽게 되었다. 일러스트는 눈동자도 크고 제법 귀여운 그림체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로 그리다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섬세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림은 눈으로 대충 훑고, 스토리만 읽어가고 있다. 페이트의 여러가지 버전을 혼합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언리미티드도 같이 섞여서 내용이 다소 먼치킨으로 전개되는 면이 있었다. (아무리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주인공도 그렇지만, 아처는 보면 볼수록 그냥 존재 자체가 먼치킨같다.) 남친에게 말로만 들어왔던 어쌔신 사사키 코지로의 능력도 경악 수준이었고... 엑스칼리버를 달고 다니는 세이버가 '세이밥'이 된 이유를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 먼치킨들이 너무 많아 ㅇ<-<

 하지만 '정의의 용사'가 되고 싶어하는 천진난만한 남주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세이버라는 사람, 아니 능력 자체를 얻고 그는 권력이나 물건도 아닌 꿈을 희망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욕심이 없는 줄로만 알지만 그는 언뜻 보면 어느 것보다도 더욱 얻기 어려운 것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이 녀석에게 어떤 결말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그나저나 이 작가, 아처를 굉장히 어른스럽게 그렸음.

 타입문 그림체는 왠지 어리게 그려서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있었는데 린의 집 천장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하악...

순간 '나도 집 지붕에서 저런 거 안 떨어지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어이

하루 빨리 이 장면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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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25
김진 지음 / 이코믹스미디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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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홀렸나봐.

 

 이제부터는 낙랑에 간 호동이야기가 주요 테마로 올라가면서 왕실외척들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있는 대무신왕의 이야기가 무대 뒤에 깔린다. 그리고 왠지 싸움을 벌이는 신수의 이야기는 옵션으로... 본인이 생각하기엔 아무래도 이 때부터 인간과 신수의 관계가 서서히 소홀해지면서 정치의 중요성, 즉 인간관계가 강조되는 것 같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신수나 자연을 챙기기보다는 인간의 이득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기 시작하면서 점점 그렇게 되어간 것 같다. (사실 무휼이나 호동이나 지 신수에게 엄청 소홀한 것은 바람의 나라 1권에서부터 쭉 보아왔을 것이다.) 심지어 왕비 이지는 정치싸움에 이용하기 위해 신수에 관한 꿈을 지 혼자 지어내니 할 말이 없다. 오히려 채가 신수들을 중요시하고 점치기를 좋아하며 자연과 운명을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할까.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는 망한 나라의 왕자이며, 무엇보다 나라의 망함과 사람의 죽음밖에 점칠 수 없는 자이다. 그래서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과 더욱 멀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는 운명에 대해서 결코 소홀히 보지 않는다. 그 점에 있어서는 바람의 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선 현명한 축에 속하긴 하지만...

 

 

그리고 호동왕자의 이야기에 버금가도록 재밌는 게 바로 사비의 사랑이야기이다.

오라버니에게 시집가기 싫다며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결국엔 호동에게 한큐에 반한...-_-;; 

 역시 얼굴은 잘생기고 봐야 한다.

 

 어째 이 때문에 운하고 호동의 사이가 더더욱 살벌해지기 시작한다. 남매인 걸 떠나서 짝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가 좋아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데, 정작 남자는 파더콘(...)이고 사비를 이용해먹으려 드니 그 사이에 끼어있는 그로서는 하루하루 미칠 지경인 듯하다. 아무래도 자명고가 망가진다는 건 운이 제대로 미쳐서 낙랑의 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그 때문에 사비가 오라비를 홀렸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어서 27권이 나오기를 바라는 바이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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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팝 인 더 미러 판도라 - 부기팝 시리즈 4, NT Novel
카도노 코우헤이 지음, 오가타 코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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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네가 비치고 있어?"
카스미 군이 물어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그건 미래의 광경이야. 너와 나는 다시 만나게 되는 거라구, 틀림없이."- p. 244

 

 이번 부기팝은 친구간의 우정을 강조시키려는 듯했다. 물론 이전 시리즈에서도 의리에 관한 이야기가 여러번 나오긴 했지만, 어쩐지 그 주인공인 스에마 카즈코는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한층 더 외로워 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평범한 인간이 아니게 되었는데, 평범한 척하는 게 모순된다고 생각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단체로 이상한 녀석들이라 그런지(...) 만나자마자 이야기가 잘 통하는 6명이 나온다. 

 처음엔 분위기가 범죄소설급이었는데 알고 보니 한 명을 제외하고는 가정이 어렵거나 집안 사정이 어렵거나 한 딱한 것들이라 보면서 안타까운 느낌이 절로 자아졌다. 6명의 마음씨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무리 중 어떤 사람이 단점을 드러내더라도 그것을 헐뜯지 않고 감싸준다. 더불어 본인이 스스로 밝히기 전엔 과거도 애써 묻지 않으니 더더욱 편하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요새 이런 친구관계를 찾아보긴 힘든데, 아니, 본인도 이런 친구들을 만나 같이 어울려 다니기까지 무척 힘들었는데 말이다. 보기만 해도 훈훈한 분위기가 흘러서 매우 좋았다. 결국 이런 친구들의 모임은 단편적이기 쉬운데, 그들의 이별마저도 매우 깔끔하고 쿨한 분위기여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본인으로서는 실로 매우 흡족했던 소설이었다. 게다가 좀비물을 연상케하는 액션장면도 나오므로 스릴감도 느낄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

 친구의 과거를 들으면서 소리없이 울어주고, 친구들의 목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기팝은 그들의 천진난만한 죄를 덮어줬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보고 울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부기팝 1권에서의 구절이 다시금 생생히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본인은 이 책으로 봤는데, 일본 일러스트가 아닌 김효인님이 그린 한국 일러스트라 한다.

본고장인 일본 일러스트보다 훨씬 더 잘 그린 것 같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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