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Fate Stay Night 1
타입 문 지음, 니시와키 닷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시로를 따르는 것은 그의 이상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일찍이 내가 추구했던 꿈.
나는 도달하지 못했던 그 길의 미래를 보여 준다면-.
나는 시로를 위해 이 검을 휘두를 것이다!
-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6권

 

선별의 검을 들고 왕이 된 알트리아.
그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에,
나는 강하고 깊은 감동을 느낀 것이다...
-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7권

 

 

뭐 판타지라고 말은 했지만 알고보면 그냥 에미야 하렘물이다.

이리야 나오는 장면 보니 분위기가 아청법에 걸릴만은 하더만(...)<잡았다 요놈!

강화마법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좋은거다라는 설은 있던데... 자세한 것은 생략.

 

 처음엔 나스 기노코가 소설형식으로 쓴 페이트 설정집만 읽었었는데, 결국 여러 사람들의 추천 끝에 만화로도 읽게 되었다. 일러스트는 눈동자도 크고 제법 귀여운 그림체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로 그리다보니 본인이 좋아하는 섬세한 느낌은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림은 눈으로 대충 훑고, 스토리만 읽어가고 있다. 페이트의 여러가지 버전을 혼합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언리미티드도 같이 섞여서 내용이 다소 먼치킨으로 전개되는 면이 있었다. (아무리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주인공도 그렇지만, 아처는 보면 볼수록 그냥 존재 자체가 먼치킨같다.) 남친에게 말로만 들어왔던 어쌔신 사사키 코지로의 능력도 경악 수준이었고... 엑스칼리버를 달고 다니는 세이버가 '세이밥'이 된 이유를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 먼치킨들이 너무 많아 ㅇ<-<

 하지만 '정의의 용사'가 되고 싶어하는 천진난만한 남주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세이버라는 사람, 아니 능력 자체를 얻고 그는 권력이나 물건도 아닌 꿈을 희망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욕심이 없는 줄로만 알지만 그는 언뜻 보면 어느 것보다도 더욱 얻기 어려운 것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이 녀석에게 어떤 결말이 있을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그나저나 이 작가, 아처를 굉장히 어른스럽게 그렸음.

 타입문 그림체는 왠지 어리게 그려서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있었는데 린의 집 천장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하악...

순간 '나도 집 지붕에서 저런 거 안 떨어지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어이

하루 빨리 이 장면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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