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きになるその瞬間を。~告白實行委員會~ (角川つばさ文庫) (新書)
香坂茉里 / KADOKAWA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고 싶은 말 전부 다 말할 수 있었으면~!

 

 일단 1기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

고백하기 부끄러우니 예행 연습을 하겠다는 신선함에 비해 이번 주인공들은 고백도 아무것도 못하고 주변을 머뭇거리는 게 너무나도 전형적인 러브스토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무리 빻은 나라도 졸업식 때 좋아하는 선배를 떠나보내며 운다니 그거 엄청 촌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 은발머리 놈도 그렇게 안 봤는데 자신이 실연당했다고 해서 여자애한테 화풀이로 행동하는 모습이 무척 짜증스럽다. 일단 그 행동거지를 나누어서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실연당했다고 지 입으로 말해놓고 '아 근데 님한테 이렇게 서슴없이 말해도 되나?'라고 질문한다. 아니 뭐라 대답하라는 거야 이 새끼야 (...) 아무리 친절도 병이라지만 그런데서 아무말대잔치 해대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지가 실연당했다고 그렇게 두서없이 말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니.

 

둘째, 고백하니 에 난닷테를 시전한다. 예로부터 에 난닷테를 시전하는 남주 가운데서 여자애들 안 밝히는 인간 못 봤고 그 중 한 여자애를 골라도 다른 인간들에게 상처 안 주는 방법을 생각해서 행동하는 인간 못 봤다.
셋째, 그 여자애를 짝사랑했던 남주가 멱살 잡으니 넌 후회를 만들지 말라고 빻은 말 한다. 필요없어 이 자식아 지가 뭐나 된다고 그딴 충고를 해대 ㅋㅋㅋ 아무튼 외모가 잘생겨서 은발머리 남자애한테 은근 주목했다가 엄청 실망했다.

 

 

예전부터 줄곧 좋아했어에서도 나왔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간접광고가 엄청 나온다.

 

햄버거 가게에 갔는데 여긴 애플파이가 무지 맛있다고 한다던가. (이 영화의 주 고객층인 십대들은 어딘지 다 알 테니까.) 1화에 등장했던 남녀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영화표를 4장 산다던가. 뜬금없이 광고가 나와서 거북했다던가 하진 않았고 자연스럽긴 했다. 애플파이를 반으로 나누어 같이 먹는 것도 여성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왜 하필 햄버거집인가에 대해선 흠?

 

1화에서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매우 빈번하게 자주 튀어나오는 편이다.

 

이는 어떤 남주와 어떤 여주가 맺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1화에서도 여주인공이 고백하기 전에 운세를 점쳐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고. 나는 그래도 여주인공이 끝까지 고백을 했다면 맺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주변에 여자가 싫다는 남자를 끝까지 따라가서 결국 결혼까지 성공한 케이스가 있기도 하고. 하지만 타이밍이 좋게 맞아 떨어지고 주변의 친구들이 지지해주는 사람과 사귀어야 한다는 건 인정한다. 어쨌던 꼭 성격이 좋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아무리 이상형이 정해져 있더라도. 사람의 일은 모르는 법이다. 그러니 오랜 시간을 냅두고 이 사람과 자신의 일이 잘 될지 안 될지를 냉정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고백실행위원회~
야나기자와 테츠야 감독, 토마츠 하루카 외 목소리 / 콘텐츠게이트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도시락 만들어줬으면 해요!"
"매일 도시락 만드는 건, 귀찮아서 싫..어요..."
'분위기 타서 말이 지나쳤다...'
"저, 그런데 말이죠. 역 앞에 새로운 케이크 가게가 생겼거든요. 만일, 괜찮다면 다음에 같이 가보지 않을래요?"

 

빻은 소리 좀 하겠다.

 

보통 8090년대 내가 흔하게 봤던 할리퀸이나 연애만화에서는 아주 가난하고 패션감각도 평범한 여성이 왠지 모르게 잘난 부잣집 도련님의 마음에 들어 도련님의 대쉬와 벽치기 이후 마지못한 듯이(그러나 속으론 겁나 좋아함) 사귀게 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런 양상이 최근엔 많이 뒤집어졌다. 여성이 먼저 고백을 하는 장면도 엄청 나올 뿐더러, '메이트'까지 두는 경우도 있다는 경우이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손 잡고 가는 메이트라거나, 키스메이트라거나, 침실메이트같은 것도 있다. 경우에 따라선 폴리아모리로 발전하기도 하지만, 사랑 때문에 울어본 인간(...)으로서 내 생각엔 너무 간단한 게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나에겐 어려운 게 너무나 쉬워보여서 생기는 질투 맞다.(?)

 

 
그렇다면 고백을 예행연습하는 이른바 고백메이트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여기서 여주인공은 애초에 한 명의 남성만을 택했었지만, 아무튼 그녀의 발상은 엉뚱해 보이면서도 기발한 데가 있다. 손 잡는 것도 어렵고 키스도 힘들지만, 원래 '연습'을 초점으로 하자면 고백이야말로 가장 어렵기에 상대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설령 사랑 고백이 아니더라도 무언가에 대한 고백은 남에게 자신의 속을 드러내보이는 일이기에 참 어렵다. 자칫 말을 듣는 상대방이 이상한 말이라 생각해서 비웃음을 당하게 된다면 그만큼 자존심이 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혹은 내가 고백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소문내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마음 속에 커다란 상처가 남는다. 하물며 사랑 고백이랴. 사랑하는 사람은 미친 것처럼 보이게 마련.
 

 
그런데 사랑 자체를 연습한다는 설정은 꽤 흔히 있다.
 
데이트를 연습한다거나 하면서 결국에는 사귄다는 게 한때 연애물의 트렌드이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면 고백 연습할 상대는 또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이 작품에 이어 더 진보된 연애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다.
 

 
중간중간에 음악이 마구 쏟아져나와서 급 당황했는데 의외로 상당히 좋았다. OST를 찾아보니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하츠네 미쿠 등 보컬로이드 노래와 관련하여 만들어졌다 한다. 일단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올려본다. 하지만 다른 삽입곡들도 시리즈로 다 모여 OST 음반도 만들어졌음 좋겠다.
 
P.S 인공지능이면 충분한 연습상대가 될수도 있는데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경우는 없는가 하는 질문이 있었다. 계속 인간답게 행동하도록 설정한다면 (일본에서) 그런 용도의 인공지능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돈을 주고 살테니 소비자 의도에 맞추어서 처음부터 고객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질 확률이 높겠다. 왜 체중계도 좀 더 킬로그램수 덜 나오는게 있는 것처럼. 그리고 노겜노라 제로의 슈비나 쵸비츠가 떠오르지만, 그들은 구멍이 없다(...) 뭐랄까 처음부터 섹스토이 용도가 아니기도 했었지만, 역시 인공지능을 그런데에 쓰는 데엔 아직 거부감 가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High School Dxd Born: Season Three (하이스쿨 DxD) (한글무자막)(Blu-Ray+DVD)
Funimation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아자젤 선생님에게 여러모로 만져졌거든.

 

1. 너무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다.

2. 여주 머리칼이 너무 심하게 색깔 변했다. 퇴색이냐.
3. 그림체가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망했다.
4. 중간중간 스토리가 심하게 짧다.
5. 그보다 남주는 왜 계약도 안 했는데 난데없이 온 몸이 다 드래곤으로 변하는 건데. 밸런스 브레이크라지만 그 유두 띵동으로 되는 거냐. 정말 그거만으로 되는거냐.
6. 주인공의 다정함은 친구들을 소중히 하는 데서 비롯된다. 아무리 마음 속에 다정함을 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모두에게 다정해보이는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다정해보인다 하더라도 그때는 이미 주인공이 가식적으로 행동한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배용제의 시집 다정 참조. (읽지마!) 아무리 남이 다정하다고 칭찬했다 하더라도 그걸 긍정하는 순간부터 다정한 캐릭터는 이미 끝난다. 이는 매력과 마찬가지이다.
7. 홍보가 과하다. 물론 코미디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정말 난데없는 데서 OST와 드라마 CD 광고가 나온다. 그것도 꽤 중요한 싸움이 일어나려하는 데서도 말이다.
8. 트러블 초콜릿에 맞먹는 충격적 스토리. (보지마!) 이전에도 말했지만 일본은 애니메이션이 성행하는 국가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만 만들면, 충격과 에로성만 있으면 잘 되는 줄 알고 똥을 만드는 애들도 넘쳐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애니들은 그 무수한 실패를 밟고 이미 성공한 것들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양덕들은 트러블 초콜릿도 많이들 보던데...)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똥을 밟는 경우가 있다. 바로 라노벨이나 만화에 기반한 애니들 중 오리지날 스토리로 변모한 것들. 그 중에 보석도 있긴 한데, 굉장히 드문 편이다. 그나마 그 중에서도 스토리보단 작화가 훨씬 나아져서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리지날 스토리 힌트: 무슨 주먹과 주먹을 맞대고 싸우면 진심이 전해지는 G건담이냐.

 

 

여기서 잠시 원래 스토리에 대한 평으로 돌아가보자.

 

아시아를 남주가 구해내려 하는 장면은 굉장히 슬프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남주에겐 왜 자꾸 그를 배신한 전 여친의 모습이 아시아와 겹쳐보이는 걸까? 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누군가에게 실연당한 사람이 충격으로 인해 자신이 예전에 사랑했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타입을 찾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아시아는 이전 성녀이기도 하고, 가슴도 작고, 여리여리하고, 약간 어두운 면도 있다. 한마디로 가슴도 크고 발랄하지만 못됐던 전여친과는 완전히 다르다. 전여친은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남자의 보호가 필요없고 그를 원치 않는 존재이다. 잇세이는 아시아를 지켜줘야 한다고 계속 되풀이한다. 어째서일까? 아시아는 연약한 존재이니 무섭지 않다고 계속 자신을 속여왔던 게 아닐까? 그게 그로선 스트레스가 아니었을까? 마력은 많지만 어쨌거나 아시아는 치유계이고 순종적인 타입이기도 하니, 주인공으로서는 아랫사람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전투타입이 아니니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없는 것이다. 반면 부장은 다르다. 그녀는 여러모로 단단한 육체를 지니고 있으며 재력도 있다. 남주는 그녀를 보호해주려 하지만 호위무사 정도의 역할이며 옷이 찢어지지 않게 막는 것 뿐이다. 충복들이 죄다 능력치가 높아서 호위할 필요가 그닥 없을 때도 있다. 어찌보면 타천사와 분위기는 비슷하다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큰 장점이 있다. 그녀는 그녀가 가진 힘으로 주인공의 폭주를 컨트롤한다. 리아스 그레모리는 사랑과 공동체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악마라 할지라도 한 개인을 의심하는데 굉장히 신중하다. 그녀는 잇세이의 굳은 마음을 풀어지게 하며 아케노도 아시아도 제공할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9. 여러모로 만져지다니... (부끄) 이거 노린 대사죠? 노린 거죠? 어디를 어떻게 만져졌는지 말해보려무나♡

 

아케노 누님이 최애지만 그 다음이 사지인데 사지가 안 나옴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High School DxD New: The Series (하이스쿨 DXD New) (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Prod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난 가장 멀잖아.

 

에로스를 기반으로 리아스와의 사랑을 구축하는 남주의 법칙에 대해선 이 애니메이션의 리뷰에선 아주 흔하게 나온다.

나는 리아스의 입장(?)을 내 나름대로 생각하며 리뷰를 써보겠다.

 

 
일단 부부장의 말대로 그녀가 잇세이 남친 첫 번째 후보일까?
 
잇세이가 그녀의 원하지 않는 결혼을 막는데엔 성공했다. 그렇지만 문제는 잇세이가 인간이라는 데에 있다. 신이 죽은 이상 아무리 미카엘 무리, 악마, 타천사가 화평 계약을 맺더라도 전통과 핏줄을 중요시하는 보수들의 움직임은 거셀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녀였던 아시아가 먼저 잇세이의 가능성을 알고 좋아하게 되었다. 원래 인간이었지만 잇세이가 구해내서 악마가 된 그녀는 혈통과 이념상 가장 맺어질 가능성이 크다.
 

 
괜찮아 리아스에겐 남주 취향인 거유란 게 붙어있어!라고 하더라도 아케노 부부장이 크기상으로는 리아스보다 약간 더하다.
 
게다가 카리스마로 항상 체면을 세워야 한다고 그레모리 가문에서 배운 리아스는 자기 가슴을 이렇게 저렇게 해도 좋다는 식으로 남주를 붙들어매려 하는데, 부부장은 틈새공략을 한다. 조건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마음껏 다뤄도 좋다는 것이다. 이는 타천사와 인간의 혼혈인데 악마가 되었기 때문에 신 외에 모든 생물의 경계에 서 있는 그녀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인간은 이성(아시아)을 사랑하고 권력(리아스)을 동경하기도 하며 올바르게 행동하려 자신을 컨트롤한다. 하지만 가끔은 한눈을 판다. 리아스는 극단 사이에 끼어 자신이 어디에 속해야 하는지 갈등한다. 남주는 이미 하렘왕이 되겠다고 약속한 뒤이기 때문에, 자신이 그 사이에 끼려면 컨셉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아스 부장이 쓰는 기술은 귀여움이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1기보다 훨씬 어리광을 많이 부린다. 이는 남주의 스킨십에 대한 선호의 표현이 적극적으로 도출된다는 소리도 된다. 남주는 후자만 인식하고 있는 듯하지만. 여기서 리아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녀의 가문에 비해서 귀여워지면 귀여워질수록(어리광이 좀 덜하다면) 갭모에가 무한상승으로 오를 뿐더러, 이전 성녀인 아시아와 섹시로 밀고 나가는 아케노에게 귀여움은 무리수이다. 즉 귀여움이 진리라는 사실을 리아스는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로리캐릭터라도 무조건 귀여움으로 어필할 수 없으며, 누님캐릭터라도 얼마든지 귀여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비주얼 있는 사람이 다 마음만 먹으면 귀여워질 수 있긴 하지만,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
 

 
예를 들자면 아케노가 가슴을 드러낸 채로 무릎베게를 해주어 리아스가 마치 인생 끝난 듯한 표정으로 남주를 스쳐 지나갈 때이다.
 
당장 화를 내도 모자라지만 그녀는 타고난 침착한 페이스로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며, 풀이 죽어 있으나 당당한 어깨를 유지한다. 남주가 그 흩날리는 머리카락의 향기에 취했음은 물론이다. 부모님들이 수업에 참관하는 영어 시간에 완전히 리아스 피규어를 만들어버린 이유는 그녀와 육체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항상 성숙한 분위기의 그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마 품성 좋은 그녀의 오빠와 아버지를 만날 때부터 그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하긴 하다. 그러나 악마와 인간 사이의 금기 때문에 이는 다시 억눌러지고 만다. 항상 여자의 육체를 탐해도 양심이란 브레이크가 강해서 자신을 억누르고 마는 잇세이의 초자아라고나 할까.) 욕정은 금방 사라지지만 감정은 목적이 되고 행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다.
 

 
P. S 이 작품이 알고보면 오컬트의 기본에 충실하다는 증거로 아자젤이 있다. 루시퍼도 단호하게 무시하며 타천사를 거론도 하지 않는 성경에서도 아자젤은 나온다.

 

 

아론은 그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 제비를 뽑는데, 제비 하나는 주님을 위한 것이고 다른 제비는 아자젤을 위한 것이다. (...) 아자젤을 위한 제비가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주님 앞에 세워 두었다가, 그 위에서 속죄 예식을 거행하고 광야로 아자젤에게 보낸다. (...) 숫염소를 아자젤에게 놓아 보낸 이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는다. 그런 다음 진영 안으로 들어온다.- 레위 16,8~27

즉 루시퍼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힘은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죄를 모은다는 속성을 '수집광' 캐릭터로 소화해낸 작가의 기지가 탁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High School DxD New: The Series (하이스쿨 DXD New) (한글무자막)(Blu-ray)
Funimation Prod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부장을 위해서라면, 저 신하고도 싸워 이겨 보이겠어요!

 

 

보통 라노벨 자체가 야한 분위기로 흘러가면 애니메이션에서 알아서 가릴 거 다 가린다는 설정으로 간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무려 젖꼭지를 노모자이크로 매우 과감하게 보여줘서 수위는 라노벨보다 더 높아졌으며 오타쿠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그래서 그림체는 솔직히 라노베보단 조금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이스쿨 DxD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하게 된다. 또한 야한 걸 좋아해서 그쪽을 보려는 목적으로 가볍게 훑어봤다가 남자주인공의 헌신에 충격을 먹은 사람들도 많았다. 폭풍적인 열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옛날에는 감동먹어서 펑펑 울기도 했는데, 지금은 과감하게 자신의 팔을 썰어버린 남주의 결단에 전율이 인다. 물론 주인공이 1화부터 10화까지 상변태에다가 가슴 엄청 밝히는 애라서 더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치만 요새 충격적이라고 말해지고 있는 모노가타리 시리즈에서 아라라기도 내장이 터져라 싸우기만 했지 지 몸을 내준 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리아스 그레모리하고 남주가 1기부터 사귀고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닌 듯하다.

물론 부장이 자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느니, 부장을 위해서라면 신과도 싸우겠다느니하는 말은 했지만. 거의 끝까지 부장이라고만 부르고. 마지막에는 마왕의 여동생인 그녀의 힘과 위엄을 동경한다고 하기도 했고. 결국 리아스를 구하더라도 리아스를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으며 위에 올려놓은 뒤 밑에서 우러러볼 생각이 만만하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리아스는 2기 때부터 거의 대놓고 남주에 대한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니 썸이라고 보면 된다. (위엄이란 단어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오프닝에서 나오는 리아스의 귀여운 얼굴은 일상에서 벌어진 판타지적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 상태에서 18권 정도가 더 나왔으니 관계 진전이 거의 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남주에게 대놓고 관심을 보이는 청순파 금발머리 소녀도 남주 취향에 딱인데다가 찰싹 붙어다니니 하렘에 밸런스가 맞는다. 하급 악마 중에서도 최저의 악마인 폰이 어떻게 하렘킹이 되는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