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이란의 카말 하라지 외무장관. 벌써 몇년째야--
울나라처럼 외무장관 계속 갈아치우는 나라로선;;
(난 외무장관은 얼굴도 좀 잘 생겨야 한다고 본다)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이 아저씨도 한때는 잘 생겼었는데... 많이 늙었군.
아르마니였나 누구였나, 암튼 이태리 유명 디자이너가
패션모델 삼고 싶다고 했었는데 말이다.
사실 이 아저씨는 몸매도 괜찮고, 패션감각도 좋다.
누구네 나라 대통령처럼 쌍꺼풀 수술 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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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숀 코너린줄 알았어요^^

딸기 2005-05-0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생겼죠? ^^

물만두 2005-05-0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이드 2005-05-0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잘생겨지려고 수술한건 아니지 않나요? ^^;; 의학적인 이유로 한걸로 알고 있는데,

딸기 2005-05-04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결과를 얘기한 거예요.

해적오리 2005-05-05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끼하고 잘 생겼다길래 젊은놈인줄 알았는데... 쩝...나름대로 잘들 생기셨지만 제 스탈이 아니네요.

panda78 2005-05-05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란 외무장관님 멋지시네요. ^^
저도 외무장관은 좀 잘생긴 편이 낫다고 봐요. ㅎㅎ
'외무' 쪽은 아무래도 호감을 살 만한 외모여야 일도 스무--스하게 될 거 같은데 말이죠. ^^;;
 
 전출처 : 서연사랑 > 칼데콧상 수상작 모음1(2004-1990)

아이 그림책을 볼 때 "그림하고 내용이 괜찮네~" 하고 보면 '0000년 칼데콧상 수상'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있어 칼데콧상이 어떤 상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본 칼데콧상은 :

The Caldecott Medal

미국 도서관 협회( ALA :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산하의 어린이 도서관 협회(ALSC : 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 에서 매년 여름에 수여하는 이 상은 1937년에 프레드릭 G.멜처가 제안해, 19세기 후반에 활약한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 1846-1886)을 기념하여 이름붙였습니다. 미국에서  그 전해에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펴낸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상으로 이듬해인 1938년부터 수여했습니다. 뉴베리와 칼데콧상을 선발하는 독립위원회는 "수상작(Medal)" 외에 주목을 끄는 작품들을 제시하는데, 이를 "영예 도서(The Honor Books)"라고 부릅니다.

2004년 영예 도서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마가렛 초도스 - 어빈 글, 그림  민유리 옮김 / 베틀북

 

2004년 수상작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모디캐이 조스타인 글 그림, 신형건 옯김 / 보물창고

 

 

2003년 영예 도서

 거미와 파리

 메리 호위트 시, 토니 디터리지 그림 / 열린어린이

 

 누가 더 즐거웠을까

 피터 매카티 글 그림 / 바다어린이

 

2003년 수상작

 내 친구 깡총이

 에릭 로만 글 그림 / 바다어린이

2002년 영예 도서

 떠돌이 개

 마크 시몽 글 그림 / 작은 책방

 

 공룡을 사랑한 할아버지

 바바라 컬리 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2002년 수상작

 아기 돼지 세마리

 데이비드 위즈너 글 그림 / 마루벌

                             열린어린이 2003 여름방학 권장도서

2001년 영예 도서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이언 포크너 글 그림 / 중앙출판사

 200년 페어런츠 초이스상 수상

  

 탁탁 톡톡 음매 -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 중앙 M&B

 2000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가장 재미있는 그림책'

2001년 수상작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데이비드 스몰 / 문학동네어린이

 

2000년 영예 도서

 쏘피가 화나면 - 정말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 그림 / 케이유니버스

 

 구름 공항

 데이비드 위즈너 그림 / 중앙출판사

 

 

2000년 수상작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심스 태백 글 그림 / 베틀북

 

1999년 영예 도서

 안 돼, 데이빗!

 데이비드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1998년 영예 도서

 옛날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심스 태백 글 그림 / 베틀북

 

 리디아의 정원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 시공주니어 

 

1997년 영예 도서

 갈릴레오 갈릴레이

 피터 시스 글 그림 / 시공주니어

 

 

1995년 영예 도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안젤리카

 앤 이삭스 글, 폴 젤린스키 그림 / 비룡소

 뉴욕타임스 최우수 그림책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 미래 M&B

 

1994년 영예 도서

 내 사랑 뿌뿌

 케빈 행크스 글 그림 / 비룡소

 

1994년 수상작

 할아버지의 긴 여행

 앨런 세이  글 그림 / 마루벌

 

1993년 영예 도서

 일곱 마리 눈먼 생쥐

 에드 영 글 그림 / 시동주니어

 

1992년 수상작

 이상한 화요일

 데이비즈 위즈너 글 그림 / 비룡소

1991년 영예 도서

 장화 신은 고양이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샤를 페로 글 / 시공사

 

1990년 영예 도서

 알록달록 동물원

 로이스 엘러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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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살라딘
타리크 알리 지음, 정영목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몇해 전(그러니까 벌써 오래전...인가) 한 스포츠 신문에 `에로비안 나이트'라는 연재코너가 있었다. 에로비안 나이트... 아라비안나이트를 발음만 패러디한 것 같지만, 내용 면에서도 (글쓴이의 의도와 별개로) 정곡을 찌르는 문구다. 아라비아의 밤은 원래 에로틱하다. 기본적으로 `나이트'는 `에로틱' 한 건데, 왜 특히 아라비안나이트는 에로틱하다고 하나? 이유야 있다. `아라비안나이트'는 진짜 에로틱...이라기보다는 사실 엽기 수준의 이야기 모음이 아니던가.

가장 먼저 접했던 아라비안나이트는 삼성당에서 나왔던 컬러풀한 책이었다. 그림이 얼마나 이뻤던지! 지금 유추해보면 아마도 외국 그림책을 베껴온 것이었을 듯. 아무튼 그림이 느무느무 이뻤다(당시의 내 눈에 그렇다는 얘기다 지금 다시 보면 어떨까?). 물고기가 된 사람들, 미녀 누르니할 이야기...(여담이지만 내 책엔 `누르니할'로 돼있었고, 오빠가 갖고 있던 계몽사책엔 `누르하르니하르'라고 되어있어 헷갈렸다)

다시 에로...이야기로 돌아가면- 뒤에 버튼판 천일야화를 읽으면서 내가 받았던 느낌은, 설명하기가 좀 힘들다. 얼마나 기괴했는지. 대략 중학생 무렵이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난 그때 그 책의 `코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책의 첫머리에 왕비랑 붙어먹은 것으로 나오는 `검둥이들'이 어떤 성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던 것인지, `남자들 반지를 모으는' 바닷가 괴물 동반 여인의 사연은 또한 어떤 내막을 품고 있는 것인지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쨌든 그때 읽은 아라비안나이트는 끔찍했다. 왜 끔찍했느냐. 검둥이와 괴물의 이미지가 끔찍해서? 그것도 답은 답이다. 순수의 화신이었던 내게, 그 망측한 이미지들이 끔찍했던 것은 당연하다!

순수의 화신이던 나, 서른다섯 아줌마가 되어 `에로비안 나이트'를 재미나게 읽다!


처음에 타리크 알리의 이름을 보고 책을 샀다. `근본주의의 충돌'을 통해 내가 접한 타리크 알리라는 인물은 뉴레프트리뷰의 편집장, 파키스탄 출신의 비무슬림 중동전문가, 반미 반이슬람 지식인이었다. `술탄 살라딘'을 처음 펼쳐보고, 나는 이 책의 저자가 타리크 알리와 동명이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동일인이었다! 이 사람, 이제보니 진짜 웃기게 대단하잖아... 국제정치평론가로도 훌륭하지만, 이렇게 타고난 `이야기꾼'인지는 몰랐다.

라픽 사미의 `1001개의 거짓말'에는 사막에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사막엔 이야기가 많다. 무릇 `이야기'에는 영웅과 여인들이 등장하고, 모사가 나오고, 변사풍 내레이터가 수다를 떤다. `술탄 살라딘'은 그런 `이야기'다. 살라딘이 영웅도 100%의 인물이라면, 시르쿠(살라딘의 숙부) 처럼 영웅도가 좀 떨어지는 인물들이 고루고루 등장한다. 자밀라와 할리마라는 개성 강한 여인들은 구중궁궐 속의 영웅들이다. 잔소리장이 늙은이와 젠체하는 학자, 그리고 (아마도 저자가 의식적으로 부각시켰을 것이 뻔한) 유대인 내레이터가 등장한다. 술술 흘러가는 이야기라 하기엔 사실 한 문장 한 문장이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이 책이 그야말로 에로비안 나이트라는 점이다. 벌써 한 10년 전부터였나, 문화평론 내지 영화평론 하는 사람들은 죄다 `발칙한' `발랄한' 이런 말로 글마다 도배질을 해서 짜증이 났었는데 (`발칙한 상상력' 어쩌구 하는 표현들) 이 책은 말 그대로 `발랄한 에로티시즘'을 선보인다. 저자는 타리크 알리, 역자는 정영목. 알려진 저자에 알려진 역자. 무게없는 책은 아니다. 제목도 거창하게 `술탄 살라딘'이다. 그런데 요리조리 야한 소리, 상스런 표현이 넘쳐난다. 대체 `**', `씹하다' 이런 말들은 영어 원본엔 뭐라고 적혀있었는지가 궁금하다. 꽤나 알려진 저 번역자라면, 아마도 원작의 어감을 살리기 위해 굳이 저런 단어들을 골랐을 텐데 말이다. 영어가 짧은 나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사막은 원래 신기루 같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이라 하고 아랍 남자들은 정력 쎈 걸로 유명하니, 이런저런 사정들이 겹쳐서 `natural born 에로티시즘'이 된 걸까(술탄 살라딘은 산악지대의 거센 쿠르드족이니 정력이 진짜 끝내줬을지도 몰라). 게다가 줄줄이 이어지는 동성애의 행렬, 그것은 과연 인간의 본능이런가... 두둥.


아라비안나이트의 핵심은 에로이고, 난 위대한 술탄의 이야기를 에로소설로 읽었다. 그래서 무지무지 재미있었다. 아직껏 중동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코드 중의 하나를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이 책의 에로티시즘을 그렇게 받아들였다. 음침하지 않은, 문화의 일부분(하긴 어느 나라나 민담엔 야한 구석이 많겠지만)으로서 이들의 에로티시즘을 다시 보게 돼 기쁘고 뿌듯했다(음... 좀 오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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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5-05-0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사서' 읽으신 건가요?^^

딸기 2005-05-0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하지요... 저런 책 공짜로 얻을만한 사람이 못 되거든요, 저는. ^^
('통섭'은, 정말로 운이 좋았던 거랍니다. 그렇게 책 공짜로 얻으려면 리뷰 하나씩은 써줘야 하는데, 그나마도 시켜주면 감지덕지해서 써다바치는 수준입니다 ㅋㅋ)

panda78 2005-05-02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얼마전에 읽었는데 무지무지 재밌었어요! ^^
딸기님 서재에서 보고 찜해 둔 거 같은데 [1001개의 거짓말]도 사 뒀거든요.
오늘은 그거 읽으려구요. ^ㅡㅡㅡ^ 히히

딸기 2005-05-0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그런데 1001개의 거짓말은 더 재미있어요. ^^

마냐 2005-05-0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하하. 담주에 이 책 빌려 볼 수 있을거 같아요.(^^V) 벌써부터 기대 만빵이라니까요. 당연하지만, 추천도 해드려야죠. ㅋㅋㅋ

딸기 2005-05-0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주에 꼭 빌려보시길... ㅋㅋ

panda78 2005-05-02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1001개의 거짓말이 더 재밌나요? 무지무지 기대됩니다! ^ㅂ^

balmas 2005-05-02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왜 이렇게 에로틱한 이름으로 변신하셨나이까? 저는 이름만 보고 주인장이 새로 가입한 절세 미녀가 아닐까 상상했다가 무지 실망했답니다. ^^;;;











(그래도 추천은 한 방 때립니다. 철썩~)

딸기 2005-05-0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틱한 이름이라니요 ㅋㅋ

비연 2005-05-0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봐서는 안 보게 될 것 같은데..님의 리뷰를 읽으니 보고 싶어지네요..^^

panda78 2005-05-0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1개의 거짓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책장 넘어가는게 아쉽더군요. 라픽 샤미 책 더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딸기님 덕분에 무진장 재미난 책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은 꼭 이번 주에! ;;; )

딸기 2005-05-03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픽 사미의 책으로는 '한줌의 별빛'이 나와있을 겁니다. 사실 저는 그 책을 더 먼저 읽었더랬어요. 그리고 몇년 지나서 '1001개의 거짓말'을 봤는데, 읽는 재미는 후자쪽이 더 컸습니다만, '한줌의 별빛'도 좋았어요.

panda78 2005-05-0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줌의 별빛 사야지.. ^^
그것밖에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타리크 알리의 이슬람 시리즈 다른 권, 곧 나온다더니 소식이 없네요.

딸기 2005-05-04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본주의의 충돌... 이것도 재밌어요. 소설은 아니지만, 읽어보시면 좋을 거예요.
타리크 알리가 '쓴' 것은 아니지만 '전쟁이 끝난 후'도 저는 참 좋게 읽었고요.

panda78 2005-05-0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본주의의 충돌, 전쟁이 끝난 후- 접수했사와요. ^^
 



딸기의 입이 찢어진 첫번째 사연.

마음을 비웠더니! 세상에, 지난주 서재 달인 30등 안에 들었습니다!
다른 알라디너들이 게으름을 피운 것 같네요. 암튼 기분 좋습니다.

두번째 사연.

으히히히히히히히

제가 너무너무 만나고 싶었던 분한테서, 오늘 뜻밖에도 이메일이 오지 않았겠어요~!
오호호호호... 웃음이 절로 나오는군요.

바로바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최재천 교수님!
평소에 이 분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오늘 이멜을 보니... 목록에 '최재천입니다'라는 것이 있는 겁니다!
어, 어... 하면서 열어봤어요.
북리뷰에 '통섭' 서평 올리면서 
옮긴이 서문이 매우 아름다워서 마지막에 언급을 했는데,
최교수님 메일에 따르면
"옮긴 책도 많고 감수의 글을 써준 책도 많지만 이 책의 서문은 정말 공들여 썼는데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 반가웠다. 고맙다. 만날 기회가 있겠지..."
라는 겁니다!

나중에 전화 드리고, 한번 찾아뵈려고요.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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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딸기 2005-05-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예요 ^^

nemuko 2005-05-0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좋으시겠어요. 꼭 만나시고 이야기 들려주세요^^

로즈마리 2005-05-0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축하드려요. 좋으시겠어요..^^

딸기 2005-05-0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좋아요 히히히히히

딸기 2005-05-0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라는 뜻입니다. ^^

가을산 2005-05-0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만나보시면 꼭 소식 올려주세요!

딸기 2005-05-0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럴께요!
(만나줄지 안 만나줄지도 모르는데 꿈만 크게 꾸고 있음)

panda78 2005-05-0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축하드려요-! 딸기님은 최재천님의 옮긴이 서문을 알아주시고, 최재천님은 딸기님의 리뷰를 알아주시고! 멋집니다요 멋져요!

딸기 2005-05-0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쵸?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구마구 좋아하고 있어요!
(주책이야)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탄을 쏩니다.

★ 생명과학 분야

이 쪽은요, 매트 리들리 책으로 기초를 깔아놓은 뒤에 이것저것 골라 읽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교양 & 재미 차원에서 읽는 분들을 위한 안내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생명과학은 요사이는 윤리 문제랑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일반인들의 관심도 많고 또 학자들도 입장에 따라 첨예하게 갈라지는 것이 이 분야이거든요. 미리 일러드리자면 매트 리들리는 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여서 전반적으로 '상황을 요약해주는' 글을 쓰는데에 능합니다. 이 사람 책은 우선 재미도 있고요.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리들리는 생명과학계의 양갈래 논쟁에 대해 대략 '종합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하지만 단순 중립 내지는 소개라고 보시면 좀 곤란하고요. 분명 리들리는 과학기술 낙관론 쪽입니다. 본성-양육 논쟁이나 복제기술 논쟁, 환원론 논쟁 등에서 리들리는 윤리학자들보다는 역시 과학자들 편입니다. (저는 리들리 의견에 동의하기 때문에;; 이 사람 책을 좋아합니다)

굳이 편을 갈라보자면(극히 도식적인 구분입니다만)

과학기술 낙관론(혹은 환원주의적 입장)으로는 리처드 도킨스와 에드워드 윌슨 등의 논자들을 들 수 있습니다. 정작 저는 이들의 책을 별로 못 읽어봤습니다만. ^^;; 반대편에는 스티븐 제이 굴드(몇해전 돌아가셨어요 ㅠ.ㅠ)와 리처드 르원틴 등이 있습니다. 이상 언급한 사람들은 이쪽 책을 읽다보면 골백번도 더 듣게 될 이름들이거든요.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지만, 이 구도를 알고 읽으면 세간에 나와 있는 '유명하다'는 책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감이 잡힐 거예요.

생명공학의 아버지인 왓슨(DNA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한 사람)의 책은 한번쯤 읽어주셔야 합니다. 필수코스인데다가 재미까지 있거든요.
리처드 도킨스와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들의 책을 피해가긴 힘들 거고요. 하지만 르원틴은-- 재미 없으니깐 건너 뛰셔요.

1단계: 들어가는 문

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매트 리들리 지음, 하영미 외 옮김 / 김영사

물리학 쪽에선 보더니스의 'E=mc2'를 반드시 읽어보시라고 했는데,
생명과학 쪽에선 이 책을 우선 읽어보세요.

[왓슨]

20세기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초파리
마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이마고

제목에 초파리 따위...가 나온다고 무시하지 마십시오. 굉장히 재밌어요.
초파리라는 소재를 가지고 20세기 이후 생물학의 흐름을 소개한 책입니다.

 

클론 and 클론 - 당신도 복제될 수 있다
스티븐 제이 굴드 외 지음, 마르타 C. 누스바움 외 엮음, 이한음 옮김 / 그린비

나온지 좀 오래된 책입니다만, 내용은 꽤 알찬 편입니다. 생명공학, 하면 인간복제를 생각하시는데, 그에 대한 찬반 양론을 총망라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복제논쟁' 요약정리본이랄까요.


DNA를 향한 열정 - DNA 구조의 발견자 제임스 왓슨의 삶과 생각
제임스 왓슨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왓슨의 책은 일단 한 권 읽어주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책 꽤 재밌어요. 왓슨이란 작자가 워낙 재미있는 인간이기도 하고요.
 


DNA : 생명의 비밀
제임스 왓슨 외 지음, 이한음 옮김 / 까치글방

위의 책이든 이 책이든, 둘 중의 한 권만 읽으면 될 겁니다


DNA 구조의 발견과 왓슨.크릭 - 옥스퍼드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
에드워드 에델슨 지음, 이한음 옮김 / 바다출판사

책 자체는 별로입니다만, 왓슨의 책에 직접 뛰어들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듯.

2단계: 논쟁의 주인공들


이기적 유전자 - 개정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 옮김 / 을유문화사

이 책은 반드시! 읽어주시고요.

매트 리들리의 본성과 양육 - 인간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이인식 해설 / 김영사


풀하우스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한마디로 '멋진 책'입니다.

3단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또다른 책들


핀치의 부리 - 갈라파고스에서 보내온 '생명과 진화에 대한 보고서'
조너던 와이너 지음, 이한음 옮김, 최재천 추천 / 이끌리오

이 책에 대한 저의 애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랍니다.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역시 훌륭한 책입니다. 재밌어요. 신문 기고 모음집이지만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거든요.

인간에 대한 오해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 사회평론

'풀하우스'가 '멋진 책'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굴드적인 책'입니다.
판다의 엄지라든가, 굴드의 딴 책을 좀더 읽었더라면 좋았으련만 저도 그리 많이 읽지는 못했거든요. 이 책은 꽤 논쟁적인데, 문장은 '풀하우스'만 못하지만 내용은 재미있어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매트 리들리 지음, 김윤택 옮김 / 김영사

안타깝게도... 이 재미난 책이 절판됐네요 ^^;;


이타적 유전자
매트 리들리 지음, 신좌섭 옮김 / 사이언스북스

실은, 콘라트 로렌츠를 비롯해서 에드워드 윌슨이나 스티븐 핑커, 스티븐 제이 굴드 같은 사람들의 제대로 된 저작을 읽어봤어야 하는 건데 저도 못 읽었거든요. 그래서 알맹이 없는 리스트가 돼버렸네요. ^^;;

** 이쪽 분야에 대해 좀더 잘 된 리스트를 보시려면

http://my.dreamwiz.com/korean93/Database/books.htm

여기에 한번 들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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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05-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읽은 책도 몇권 되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딸기님의 자상한 손길에 이끌려 과학책을 읽기 시작했네요... 이번에도 추천하고 빌려갈께요^^

딸기 2005-05-0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리스트는 부실하지만.. ^^;;

로즈마리 2005-05-0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기다리던 리스트가 나왔네요...^^ 안 그래도 생명과학 쪽 목록을 기대하고 있었는데..감동 만빵~~~입니다. ^^ 저 퍼가요. 근데, frezon이 모예요? 저 처음엔 frozen 으로 착각했어요...^^;;;;

딸기 2005-05-0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말이지요... 스페인 말로 딸기래요, 딸기. ㅋㅋ

갈대 2005-05-0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생물학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이 돈벌이가 되면서 일시적인 붐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맥락은 다릅니다만 80년대에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했던 것처럼)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누가 유행에 편승하고 있고, 누가 생명력이 긴 연구를 하고 있는지 가려낼 필요가 있겠지요.

책속에 책 2005-05-0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frezon님, 저도 가져가 참고할께요

딸기 2005-05-0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말씀도 일리가 있어요. 저는 어떻게 보냐면요, '책/출판'이 부풀려졌다기보다는(우리나라에서 과학서적 붐에 거품이 많이많이 끼어도 좋다고 봅니다) 생명과학, 생명공학 자체가 많이 부풀려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요. 예를 들면- 인간게놈지도 만들어지면 뭔가 대단한 일이 당장에 벌어질 줄만 알았지요. 그것은 연구이건 산업화이건 그저 시작에 불과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그 분야 연구 자체에 (잘은 모르지만) 거품이 많이 끼어있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데이드리머님, 감탄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류의 페이퍼를 올리려니 걱정이 늘어나는 걸요. 별로 많이 읽어보지도 못한 주제에, 더우기 곁가지 제일 코믹섹시한 것들만 읽어본 주제에 떠들어댄 것 같아서요.

날개 2005-05-0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볼 수 있을런지늠 모르겠지만, 역시 가져갑니다..^^;

로즈마리 2005-05-0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과학은 특히 윤리적인 측면하고 결부되어서, 인문학 쪽에서도 의무적으로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근데 하나도 모르니...제재를 하기 힘든 점도 있죠..^^;; 과학적 지적 호기심과 윤리적 문제가 대립할 때, 그걸 해결하기가 퍽 어려운 것 같아요..

딸기 2005-05-0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추천서적 중에 하나가 빠졌군요. 윤리문제에 대해서라면, 전방욱의 '수상한 과학'도 한번 읽어보세요.

로즈마리 2005-05-03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읽어야할 책이 하나 더 있군요. ^^ 감사감사..에이에스까지..^^

서연사랑 2005-05-0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 2탄이 나왔다!!!^^ 퍼 가고 추천!

하루(春) 2005-05-15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갔어요. 2개 다... 까먹고 있다가 이제 남깁니다. 좋은 책소개 고맙습니다.

마태우스 2006-06-2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땡스투 하러 왔습니다. 여러권 할거예요!

2006-06-27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6-06-30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땡스투를 한몫에 많이 해주셨나 했더니 마태님이셨군요. 감사합니다. ^^

군자란 2008-01-04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딸기님이 권해주신 책들로 하여 지난 가을부터 행복했읍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땡스 투라도 했어야 했는데 담기에만 바빠서 그냥 넘어가서 죄송합니다. 이후 이쪽관련 책들 많이 권해주시면 꼭 땡스 투 하겠읍니다.

군자란 2008-03-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으로 딸기님이 권해주신 책에다 로버트 라이트의 도덕적 동물,에드워드 윌슨의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통섭을 어제 저녁 잠이 안와 새벽3시까지 그리고 오늘아침일어나자 마자 통섭의 윤리와 종교,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의 마지막 부분까지 끝을 봤습니다.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이 사이트를 보신분들도 저와 같은 느낌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저의 주위에 여러분들도 삶에 대한 기원,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어떤 방법으로든 하는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저 잡을수 없는 무지개를 쫒아가며 평생을 고민하며,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이 제모습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