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한국생활사박물관 1- 선사생활관>을 잼나게 보고,
어제 우리 딸 꼼꼼이랑 둘이 원시인 생활 포스터 만들기 놀이를 했다.

우선 꼼꼼이가 그 책을 통해 알게된 내용, 주로 선사시대의 돌로 만든 도구들을 항목별로
'연구공책'(꼼꼼이가 책에서 본 내용을 사전 식으로 정리한 것)에 적었다.





엄마는 인터넷에서 선사시대 생활을 담은 사진과 그림 자료를 찾아 컬러인쇄하고
꼼꼼이가 정리한 것은 노트를 복사해서 항목별로 잘랐다. 
그리고 A3 용지 두 장을 맞붙여 크게 만든 종이에 제목 인쇄한 것을 잘라 붙이고,
나머지 자료들도 적당히 배치해 붙였다.
빈 부분에는 꼼꼼이가 그림을 그려넣고 무지개색으로 칠을 했다. 




원시인 생활 포스터 완성.  

이 선사생활관 세트(12권)를 지를 기회(?)가 있어서 과감히 질렀는데...
잘 질렀다. 너무 맘에 든다.
우선은 그림&사진 위주로 아이랑 같이 보고(사실 어른이 봐도 됨. 수준 은근히 높으면서도 재미있음;;)
아이가 좀 자라면 내용도 읽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역사를 좋아하는 어른들,
아이 핑계 대고 역사책 좀 지르고 싶은 부모들에게
초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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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9-06-10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수준높은 독후활동을 하신 것 아니예요? 부러워라~
꼼꼼양의 연구 공책,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용^^

딸기 2009-06-11 11:00   좋아요 0 | URL
어이구... 요즘 내가 꼼양 땜시 얼마나 복장터지고 열받는지 알어... ㅠ.ㅠ

마노아 2009-06-1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이는 엄친딸이에요. 어쩜 이렇게 야무지게 잘해낼까요. 이 책 시리즈 너무 훌륭하죠. 5월에 파주에서 행사할 때 못 본 북한생활사 박물관을 샀어야 했는데 집에 와서야 생각이 난 거 있죠. 사계절 부스에서 죄다 동화책만 사왔어요ㅠ.ㅠ

딸기 2009-06-11 11:01   좋아요 0 | URL
꼼양이 야무진 거하고는 너무나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내가 아주 미치고 팔짝 뛸 지경...

암튼 이 시리즈는 넘 맘에 들어. 난 요즘 이거하고,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에 꽂혔는데
네버랜드 클래식은 돈이 없어 못 사주고 있어. 한편씩 열씨미 사모아야지.

희망찬샘 2010-01-21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계절 네이버 카페 이벤트와 중고샵 뒤져서 12권 책장에 가득 채워 두고 얼마나 뿌듯해 하고 있는지 모른답니다. 1~6권 주는 이벤트였는데, 여섯 권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특별히 나머지 부분을 부탁드렸더니 관계자분께서 감사하게도 그렇게 해 주셨어요. 잘 읽고 리뷰 쓰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아직 뻥인채로 남아있네요. 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어요. 아이들에게는 4학년 5학년 쯤에 역사 도서 밀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6학년도 중학생도 쭈욱~

딸기 2010-01-24 19:46   좋아요 0 | URL
울 딸은 이제 3학년 되는데, 사실 얘한테는 좀 어렵지 싶어요. 하지만 책이 넘 맘에 들어서, 책꽂이에 꽂아놓고 오는 손님들에게마다 자랑하고 있어요 ^^
 

해마다 다시 지어지는 얼음호텔

이번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인 얼음호텔 ICEHOTEL 로 가보겠습니다.
스웨덴 북쪽 라플란트의 유카스야르비 Jukkasjarvi 에 있는 아이스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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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6-06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얼음호텔? 구경은 하고 싶으나 자는 건 역시 어렵겠군요. 저는 추운것 딱 질색이라 요즘도 난방 가끔씩 틀어줘야 하는지라.... ^^ 근데 예쁘기는 진짜 예쁘네요.

딸기 2009-06-06 00:0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

LAYLA 2009-06-0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말씀에 동의! 겨울에 교환학생들 단체로 저기가서 오로라보고 호텔서 자고 얼음깨서 낚시하고 하던데 저는 죽어도 안간다 그랬어요. 내 돈내고 왜 고생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박산성이라는 해괴한 짓을 넘어서서 서울 광장을 막아놓고 저 지랄들이다.
전직 대통령이 죽었는데, 분향소를 광장 대신 구석배기에 만들라 하면 죽은 사실이 가려지나.
장례식 끝났다고 버스로 가리면 대통령 돌아가신 일이 그냥 그렇게 잊혀지나.

안 되는 짓을 자꾸만 하는 걸 보니 분노도 분노이지만 한심하고 답답하다.
노제 끝나고 또다시 전경버스를 동원해 틀어막았는데, 저렇게 자꾸 막아놓으면
늘 열려있던 곳이 닫혀있으니 그걸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봉쇄를 '풀어준다'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갖게 된다.
이미 서울광장은 봉쇄와 탈환(개방)의 싸움장이 되었다. '광장 싸움'이 노무현 서거의
또다른 동반이슈가 되어버린 셈이다.

저노무 정권, 경찰, 서울시는 어케 감당하려고 저 짓을 하나 싶다. 계속되는 악순환일텐데.

당장 노제 끝나고 막았으니 6월10일까지는 막아야 할 것이고,
그럼 또 7월10일 무렵이 노전대통령 49재라니 저들 썩은 대가리로 보면
그때까지는 막아야 할 것이고...

날마다 한번은 저 언저리를 산보하는데, 일단 막은 이상에야, 열기만 하면
그들이 두려워하는'사람들(엄마, 아빠, 얼라들, 여고생, 아저씨, 할아버지, 기타등등 모든 사람들!)'이
그리로 들어갈 것이다. 원래가 이 곳은 드나듦의 개념조차 없는 공간이었는데
저들이 그 곳을 봉쇄와 개방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니 개방되면 '들어가는' 수밖에.

애당초 '광장을 봉쇄한다'는 발상은 모순 그 자체인데 모순에 모순을 고집하니...


영결식 전날, 이미 노대통령 서거 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던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었다.
우리나라에서 3대 법무법인 중 한 곳에 다니는 변호사다.
우리 회사는 정동길에 있다. 정동극장 위층 레스토랑에서 맛난 스테이크 얻어먹고
돌담길 걸어내려가 대한문 지나 코리아나 호텔 쪽으로 해서 쭉 돌아오자꾸나, 하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정동길 밖에서 촛불 들고 나가면 놈들이 잡아."
내가 일러줬더니, 요즘 바쁘다고 세상과 담 쌓고 살았던 이 친구 왈
"촛불 들고 다니는 걸 무슨 법적 근거로 잡아?" 한다. 내 마뤼...
"시청앞 광장을 전경버스로 몽땅 막았어." 했더니 그것도 모르고 지냈단다.

그리고 대한문 앞을 지나 촛불 하나씩 들고 둘이서 광화문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참 가관이다. 조선일보 앞에 분향객들 줄 못 서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조선일보 앞이어서인지, 아니면 거기가 쥐박이 정권이 서울광장 못잖게 무서워하는
광화문 네거리로 이어진 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분향객들 줄을 비비 꼬아 뒤로 돌려서, 지하도 지나 큰길 건너 시청 옆으로 빠지게 해놨다.
분향객들 지하도로 밀어넣었다는 얘기는 신문에서 봤지만 기형적으로 휜 줄을 보니 기도 안 차더구만.

거길 지나 둘이서 광화문 쪽으로 가다가 정말로 전경한테 '걸렸다'.

아놔, 내가 이 나이에 전경과 싸우리? 

싸웠다. 내 친구가 "법적 근거를 대라"로 시작해서 책임자 나오라 그래, 중대장 불러와, 니 신분증 내놔 봐라...
이렇게 우리는 '선량한 시민이 길거리에서 양초를 들고 다녀도 되는가 안 되는가'를 놓고
전경들에 둘러싸여 쌈 같지도 않은 쌈을 했다.
시민들이 달려오자 전경 아해들은 우리의 촛불을 불어 끄는 만행을...
아해들 왈, 과격시민하고 선량한 시민을 겉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이란다.

허허...

이노무 세상 꼬라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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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06-0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개와 전경을 구분 못하겠어요;;; 쥐와 명박이도 그렇고..

딸기 2009-06-03 11:04   좋아요 0 | URL
'학원강사가 학생에게 대통령을 특정 동물로 비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하는 대사가 나오는 영화'가 청소년들 대상으로 상영금지됐다나 머라나...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에서 봤는데, 제가 영화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제목은 생각이 안 나네요. 암튼 그런 세상입니다.
그러니까 '쥐와 명박이' 그러면 잡혀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정동물과 명박이'라고 해도 잡아가려나.

머큐리 2009-06-0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찰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 '선량한 시민'과 '상습시위꾼'... 선량한 시민도 상습시위꾼으로 낙인 찍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선전방송을 항상하더군요.... 선량한 시민을 상습시위꾼으로 돌변하게 하는게 자신들인지는 알고나 그런건지...보면 한심하고 한숨만 나오고...성질만 더러워진다는...

딸기 2009-06-03 11:05   좋아요 0 | URL
옛날엔 짭새라고 하면 경찰들이 기분나빠한다고 했는데, 요샌 견찰 개찰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가을산 2009-06-02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갸들이 선량한 시민을 과격하게 만드는구만...

딸기 2009-06-03 11:05   좋아요 0 | URL
글게요. 얼굴 보면 딱 내가 선량한 시민인데 그걸 모르나. ㅋㅋ

바이런 2009-06-0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대체 서울광장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이나 하려고 만들어 놓은 공간인건지.. 정말이지 저 전경버스로 막아놓은 시청광장을 보노라면 그들의 꽉 막힌 사고방식을 그대로 보는듯해 아주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 노무 세상..' 정말이지 이 말이 요즘처럼 자주 나온 적은 없는것같아요ㅜㅜ

딸기 2009-06-03 11:06   좋아요 0 | URL
그동안 하이서울페스티벌 같은 거 하면 저는 남편이랑 애 델꼬 자주 갔었거든요.
앞으론 안 가려고요. 쥐박이 뿐만 아니라 오세훈도 븅신 미친놈이라고 할 밖에는...
지방자치 실시한지 몇년인데 "행안부 장관에게 물어보겠다" 그 따우 소리가 입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마늘빵 2009-06-02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들이 두렵긴 두렵나 봅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저러는거 보면. 언제까지 저러고 있나 한번 보죠.

딸기 2009-06-03 15:1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얼마나 두려우면 저럴까 싶습니다.
모든 '공포정치'가 사실은 '공포'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마냐 2009-06-0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허. 이건 또 왠 코미디야. ㅠ.ㅜ

딸기 2009-06-03 15:14   좋아요 0 | URL
허구헌날 웃지 못할 코미디를 하고 있으니 이를 어째.
웃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그 사이에 힘 없고 돈 없는 사람들만 죽어나가고 있으니... ㅠ.ㅠ
 

야근하고 있어요.
마감도 대충 끝났고... 야근하는 날 마감 끝나고 나면 개인적으로 알바 삼아 하는 번역을 해야 하는데,
마음도 울적하고 별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는군요.

며칠 전 경희궁 뒤쪽 '나무 은행'에 갔다왔습니다.
뭐 거창한 것도 아니고, 가려고 해서 간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나무 은행이라는 말이 재미있어서요. 지난 주 날씨 좋을 때 혼자 카메라 들고, 이어폰 꽂고 음악 들으며
사진기 들고 가 찍어왔습니다. 

올려야지, 하면서 정리 못하고 있던 것을, 일손 안 잡힌다는 핑계로 올려봅니다. 




경희궁은 경복궁이나 덕수궁, 창경궁처럼 '대접받는' 궁궐이 아니라서인지 보통 썰렁해요.
하지만 요새는 뮤지컬 대장금 공연도 하고(덕택에 조명시설들이 들어서 번잡스럽긴 합니다만)
또 저렇게 이동식 전시장이 생겨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어붙인 것 같은 전시장인데... 무슨 전시회인지, 초대장이 있어야만 한다고 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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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5-26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거로군요

딸기 2009-05-27 17:54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거였습니다. ^^
 

분향하러들 오세요.
막아놓고 가리는 짓 미워서라도,
굳이 저녁에 정동길 나가, 기나긴 분향 줄에 단 몇 센티미터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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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2009-05-2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까운 곳(송내역)에 있어서 그 곳에 하기로 했답니다. 근처 사시는 분들 와 주세요.

딸기 2009-05-27 17:55   좋아요 0 | URL
이번엔 정말 '민주적인 추모제'인 것 같아요. 곳곳에 분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