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고 사상이고, 인심만 안 잃으면 난세에도 목심은 부지하는 것이여." - P137
무엇에도 목숨을 걸어본 적이 없는 나는 아버지가 몇마디 말로 정의해준다 한들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옳았든 틀렸든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지키려 했다. - P148
인쇄소에서 나온 책은 다 같은 책이지만 누군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책이 된다. - P150
저급한 진실이란 없다. 그리고 이런 경험의 진술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는다면, 나 또한 여성들의 현실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 데 기여하는 셈이며, 이 세상에서 남성 우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 P38
나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P23
‘번뇌가 되지 않는 관계‘라는 말이 무척 맘에 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내재역량을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려면 서로에게 번뇌가 되지 않는 좋은 관계가 되어야 한다. -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