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알리미 서비스를 많이 지정해 놓고 있지는 않은데,  내가 모니터링을 했던 작가이거나 오래 좋아한 작가의 경우엔 얼마 전부터 알림 메시지가 온다. 이것은 곧 지름신으로 연결되기도 하는 지라 사실 신중해야 한다. 적지 않게 읽는 편임에도 늘 읽는 속도는 사는 속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많이 읽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는 쪽에 마음을 두고 있는 터인지라 더더욱 그러하다. 오늘도 신간 알리미 메시지를 받았다.

 

 

 

 

 

 

 

 

 

 

 

 

 

 

[별명의 달인] 독자 모니터링을 하면서 구효서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책을 읽으며 왕성한 전업 작가의 나이들지 않은 감각을 느끼며 '젊은 작가 구효서'라고 부르곤 했다. 이후 [랩소디 인 블루] [라디오 라디오] [동주]를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능력에 감탄도 많이 했다. 특히 낯선 이국 땅에서의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타락]도 그 맥락을 이어가고 있어 기대가 된다. 다만, 표지가 좀 촌스럽지 않음?

 

 

 

 

그리고 9월에 받은 신간 알리미는 청소년 대상 도서였다. 이게 뭔 일이람? 내가 지정해 놓은 것은 이 수많은 저자들 중에 김소연 시인이었다. 신간 알리미의 단점은 이렇게 공저 작품까지도 알려준다는 건데, 실상 이런 경우 내 취향이 아닐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확인하니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십대가 아니라서 그런가, 이런 식의 책은 느낌이 안온다. 저자들이 다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쉽다.

 

 

 

 

 

그리고 신간 알리미가 뜨자마자 반가웠던 두 권을 샀다. 예약구매로 사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찌됐든 책은 내게 있고, 나는 그것을 언제든 읽을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의 경우 읽고자 마음을 먹는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여러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거의 다 되어가니 10월엔 두 권 중 한 권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설렌다.

 

 

 

 

 

 

 

 

 

 

 

 

 

 

 

어마어마한 시인들의 시가 한 권의 책에 예쁜 그림과 함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처음엔 저자 이름에 오은 시인이 없어서 잘못된 건가 했는데, 저자 파일을 보니 이름이 있다. 자그마치 70명 중의 하나라는 점은 아쉽지만 오은 시인 외에도 이준규 시인, 나희덕 시인, 진은영 시인, 허수경 시인의 시도 함께 볼 수 있기에 좋다. 특히 내가 젊은 날 사랑을 고백했던 나희덕 시인의 [푸른 밤]을 다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새 책들이 줄줄이 가을에 쏟아지고 있다. 다음 알리미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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