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룡소 패밀리세일로 파주에 다녀왔다. 많이 사게 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필요한 책들이 나오지 않아 알뜰 구매했고,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머쓱하지만 집에 오는 차에서 다 읽어봤는데 책은 참 잘 골랐다 푸하하하!
바바라 쿠니의 작품을 한 권 갖고 싶었는데 이 책이 마침 있어 골랐다. 글밥은 많은 편이다. 25년간 자신의 집에서 은둔 생활을 한 에밀리 디킨슨 과 옆집 소녀의 이야기.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이 아름답다.
동네 언니가 [난 책읽기가 좋아]를 부탁해서 둘러보던 참에 표지가 아주 깜찍한 이 책이 아들내미 취향에 맞을 듯 하여 아빠더러 그 자리에서 읽어주라 명하였더니 아드님 왈 흡족하다 하시어 구입했다 ㅋㅋㅋ
외국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한국작가의 작품이다. 다음 작품 기대해 보련다.
데이비드 스몰의 그림을 좋아하는 터인데 소년의 그림은 처음 보는 듯 하다. 한 집에 한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하고, 한 아이는 책을 너~~무 싫어하는 경우 많은데 이 집이 그런 집이다. 하지만 그들은 요즘의 우리들과 달리 무척 가난하다.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 실제로 책 아주머니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아주머니가 매주 배달해주는 책을 어느 순간부터 기다리고 책을 찾아 읽게 된 저 소년. 내가 너의 책 아주머니가 되고 싶구나!!!!
나도 누군가의 책 아주머니이고 싶다.
그림이 예뻐서 사왔다. 예쁘다기도 부족한 사랑스러움?두 나무의 계절 나기를 통해 나무마다 계절을 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예쁜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어 과학그림책인지 모를 뻔 했는데 과학그림책 시리즈 중 한 책이다!
반면 오른쪽의 책은 누가 읽어도 과학책이다..^^;; 진지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나쁘진 않다.
이 창고에 있으면서도 아들은 김영사에 들를 생각 밖에 없었다. 바로 본인이 파주에 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몇 번을 도서관에서 빌려보더니 사달라고 조르던 책이다. 오늘도 이 책을 절반 가량 읽다가 아빠랑 축구하러 나가면서 담이 걸린 것 같다나 뭐래나? 골때리는 아드님이다 ㅋㅋ
그 안에서 또 공룡 만들기 키트를 사달라고 떼쓰길래 엄마 특유의 협박을 하고는 내려오는데 바로 그 공룡만들기를 1층 로비에서 개당 1000원의 체험으로 하고 있어 인심 좀 썼다.
밥을 자시고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보물섬에 들러서 네 권의 책을 샀는데 세 권은 공룡책이었다. 전집 구성의 책이라 따로 구하기 어려운데 헌책방에 가면 구할 수 있어 좋다.
날이 서늘해서 파주 한 바퀴 잘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