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보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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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꼭꼭!  - http://blog.aladin.co.kr/tiel93/7065224 참고

◐ 내용 꼭꼭! 

고요한 바다의 수면을 깨뜨려요.

 

 바야흐로 바다의 계절, 여름이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이 책과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를 읽어주기 위해 갔을 때  '바다'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먼저 읽어주길 바라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바다는 우리에게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아마 겉에서 보기에는.

 

배가 떠나려는 항구의 모습은 설렌다. "안녕, 육지야! 바다가 우리를 기다려!"라는 마음은 배에 탄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바다도 우리를 기다릴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듯 하다. 사람만 왔다하면 생각지도 못할 쓰레기들로 바다 생물들이 피해를 입으니 제발 사람들은 바다에 오지 말기를 바라지 않을까? 자기들이 그렇게 더럽혔으면서 사람들은 좀더 멀리 좀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깨끗한 바다를 찾아 떠난다. 고요한 바다의 수면을 깨뜨리는 것은 정말 고래일까?라는 질문이 드는 것은 인간의 입장이 아닌 바다의 입장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이다.

 

우리가 꿈꾸는 바다예요!

 

 

우리는 아름다운 바다를 꿈꾼다. 아이들에게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주었을 때 빛나던 눈동자만큼 아름다운 바다. 여기에서 '우리'는 여행을 하거나 탐험을 하는 사람들만을 칭하는 대명사가 아니다. 바다의 모든 것을 포함하는 대명사이다.

 


◐ 재미 꼭꼭! 

바다를 대하는 마음과 앞서 리뷰를 올린 책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에서 숲을 대하는 마음은 같다. 사람만 아니면 자연은 아릅답다는 것, 평화롭다는 것, 행복하다는 것! 사람만 정신차리면 된다는 말이다.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앞의 책이 그런 생각과 마음을 갖게 하는 것 외에 그림의 섬세함과 나무늘보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면 [바다 이야기]는 매 장마다 던져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찾는 재미가 있다.  가령 이런 거다.

 

그런데 선장님은

어디에 갔을까요?

에 이어지는 그림.

 

 

 아이들은 선장님을 찾느라 또 한 번 눈을 부릅뜬다. 그러면서 글밥에 있는 작은 물고기 떼와 범고래, 바다표범을 함께 살핀다. 동시에 빙산이 보이는 것에 비해 바닷속에서 몇 배나 더 크다는 것도 알아챈다. 그 다음 장에도 난파선을 제 집 삼은 문어를 찾고, 아름다운 바닷속에서 선원들을 찾으면서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간다. 바로 그 점이 이 팝업북이 갖는 매력이다. 살펴보면 볼 게 더 많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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