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폭풍같은 책 구매를 마치고 지금은 잠시 금매기로 들어섰다. 5월이 되면 파주 어린이책잔치도 열리고, 6월이 되면 서울국제도서전도 열릴텐데 그때를 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한 번씩 훑어보는 신간 소식은 어찌나 내 맘을 흔드는지 정말 참기 힘들다. 4월 봄바람보다 더 나를 흔드는 신간들을 소개해 본다.

 

 

 <산사나무 아래>에 대해서는 드라마도, 영화도 보지 못했기에 내용을 알 수 없지만 무조건적으로 이 책의 작품성을 보장하는 것은 이 책의 역자 이원주님 때문이다. 첫 번역서이지만 평소 그녀의 책사랑을, 특히 중국 문학 사랑을 잘 아는지라 이 책이 참 좋게 느껴진다.

  말랑말랑 순애소설의 느낌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내 마음도 소녀로 돌아갈 것만 같다. 책을 사게 되면 역자 사인을 받아둬야겠다 ㅎㅎ 생각해보니 역사 사인을 받는다면 내 최초의 역자 사인본이 되겠다!! ㅎㅎ

 

- 알라딘가 11,700원

 

 

 

 

 내가 좋아하는 문학동네 한국 고전 문학 전집의 새 책이 출간되었다. <조선 전기 우언소설>.  평소 장자의 우언을 좋아해서인지 이 책에도 그저 막연한 호감이 퐁퐁 솟는다.

 16세기 소설 다섯 편인 신광한의 '안빙의 꿈여행' '서재에서 밤놀이', 조식과 김우옹의 '신명스런 집과 천군 전기', 임제의 '원생의 꿈여행' '시름성'이 실렸다고 하는데 제목은 좀 낯선데 저자의 이름은 낯이 익다. 뭔가 남다른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 같다.

 

- 알라딘가 9,900원

 

 

 

 

 

  베이킹은 못하지만 베이킹 소다에 대한 다소 맹목에 가까운 믿음이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혹 한다. 자그마치 230가지 활용법이라니!

 베이킹 소다가 세정력이 좋음에도 친환경적인 물질이라 좋아하는데 사실 활용을 과일 세척 외에는 잘 하지 않는다. 이 책의 소개를 언뜻 보아도 거의 세정 능력인 것을 보니 베이킹 소다가 세정력이 뛰어나긴 뛰어나나 보다. 하지만 의류에도 가능하다고? 피부에 양보해도 되는거라고? 전혀 알지 못했던 활용법이 마구 궁금해진다. 내일 베이킹 소다 큰 걸로 질러야하나?^^

 

- 알라딘가 11,700원

 

 

 

 중국 역사 속 인물 100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문이라고 하기엔 자기계발서적인 냄새도 좀 많이 나지만 그리고 '이기는 기술'이라는 부제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명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춘추 전국 시대부터 청나라까지의 100명의 인물, 누가 있을까?  우리는 중국 역사에 대해 아는 듯 잘 모르는 것 같다. 시대별로 인물을 만나게 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 알라딘가 3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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