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기본은 체력이라는 것을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예전엔 읽고 나면 리뷰를 쓰는 것이 낙이자 습관이었는데 요즘은 읽는 것만도 버거워 '이 책은 리뷰를 쓰면 좋겠다'라는 바람만 가질 뿐 의무감이 없는 지라 좋은 책도 리뷰를 쓰지 못한 채 마음에만 담아두는 일이 잦아졌다.  그래서 '이 책 좋아요!'라고 말하고픈 책들을 이렇게나마 알리고자 이 페이퍼를 쓴다.

 

 

 

1. 미세 먼지를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맨날 날씨 틀린다고 기상청 욕만 할 것이 아니라 날씨와 기후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내 일처럼 걱정하고 대비하기 위해 선택한 책. 진지한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게 쓰여 흥미롭게 읽었고, 이후 하늘을 볼 때마다 애틋한 마음이 든다. '하늘아, 너한테 내가 많이 미안하다.'

 

 

 

 

 

 

 

 

 

 

 

 

 

 

 

2. 새롭게 시작한 중국 소설! 사실 새로운 건 없는데 왜 이렇게 재밌을까? 일단 캐릭터들이 과하지 않다. 중국 소설 읽다보면 사실 좀 과한 모습들이 공통적으로 나오곤 하는데 황재하도 이서백도 하다못해 주자진도 심하게 과하지 않다.  1권에 나타난 인물 관계를 바탕으로 각 권마다 별도의 사건이 전개되는 것이 그 옛날 포청천의 방식을 떠올리면 되겠다. 기본적으로는 추리소설이지만 당 의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허구가 당연히 포함된)이기도 하고 심쿵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다.  완간되었다고 하니 하루 빨리 다 읽어보고픈 마음 뿐이다. 60대 엄마도 재밌게 읽으시고 우리 둘다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만들어주시오!

 

 

 

 

 

 

 

 

 

 

 

 

 

 

 

 

 

3. 삼국지라면 이문열, 장정일 외에도 '한 권으로 읽는', '어린이를 위한' 등등의 잡다한 종류를 다 읽어보았지만 읽을 때마다 그저 인물 이름 하나 더 기억하게 될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에 한 번씩은 읽게 되는 것을 보면 이야기의 매력은 분명 있다만 아이에게 5권, 10권 짜리를 읽으라고 할 정도로 재밌느냐 물으면 의문이 생긴다. 보림에서 만든 '한 권으로 읽는 중국 3대 고전'은 그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아이템인 동시에 내가 직접 읽어보니 축약이 잘 되어 있어 입문서로 좋아 [수호지], [서유기]는 이것으로 나도 입문하려고 한다. 7대 고전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몇몇 좋은 책들은 리뷰로 남겨둔 것이 있어 다행이다. 너희들에게 빚진 리뷰는 이렇게 때우련다. 역시 사람은 마음의 짐이 없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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