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편이 그랬다.
오늘도 학원 끝나고 (오늘은 차 없는 날이라 걸어왔다) ㅍ 님에게 카톡을 보낼까 하다가
혼자 므라즈의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셀카 짓을 하면서 집에 왔다.
놀면서 집에 와서 그런가 너무 일찍 도착한 듯,
내가 들으면서 온 므라즈의 노래 중 하나
Jason Mraz - A Beautiful Mess
내가 찍은 셀카
급하게 나오느라 학원에서 신는 스레빠를 신고 나왔다.
종종 정신없는 날은 그런다.
덕분에 집에 편하게 걸어왔다.
내가 요즘 자주 들고 다니는 빨간 가방.
긴 초록 원피스에 청 재킷을 입고 머리엔 선글라스를 머리띠처럼 했더니 아이들이
"선생님 부릉부릉 족 같아요~."한다.
그게 뭐냐고 했더니 오토바이족. ㅋㅋㅋ
가로등불빛과 지나가는 차의 라이트와 장미꽃 덕분에 멋진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