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숙 작가처럼 "어느새 새로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지 않는 나이가 된 것 같다."-(일일일락, p318) 새로운 사람을 사귄다는 설렘보다는 두려워지기 시작하는 나이. 오프이건 온라인이건 많은 친구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제 더이상 새로운 사람을 알기 위해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싶지 않다. 모르는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 않고, 즐겁지 않은데도 즐거운 척 하면서 나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또한 나를 찾아 오지 않는데 나만 열심히 가고 싶지도 않다. 물론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앞으론 "시간에 인색해져 (질수 밖에 없어서) 정말 보고 싶은 사람에게만 할애"할거다. 편안하고 따뜻하며 자연스러운 관계가 아니라면 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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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9-10-08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대체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거나 가정이 생기면 가장 먼저 그렇게 되지 않을까싶은데, 저는 선천적으로 저런 성격을 타고난듯.

2009-10-08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9-10-08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는 알라딘에 와서 알게 된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퍽 매력적이라는 걸요.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요. 그래서 약간의 피곤함은 감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실 4년쯤 전에, 내 인생에 새로운 관계는 없다, 라는 극단적인 선언까지 했었거든요 ㅋ)

LAYLA 2009-10-08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아이러니한게 지금 편안하고 따스하며 자연스러운 관계들이 첨엔 다 어색하고 힘들고 시간 엄청 잡아먹는 그런 관계들이었잖아요. 100명중에 진주같은 하나를 찾아내기 위한 그 지난한 과정들을 거치고 또 그 진주와 마음을 주고 받기까지의 오랜 시간들...

반딧불이 2009-10-08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저 희미한 불빛으로 나비님 주위를 맴도는거 보이시죠? (나비님 눈밖에 날까봐 전전긍긍하는 반딧불이)

라로 2009-10-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고,,참,,,미미달님, 비밀댓글님, 웬디양님, LAYLA님, 그리고 반딧불이님,,,,,댓글 감사합니다~.꾸벅

2009-10-08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9-10-0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정짓기는 힘들듯.
많은 사람을 사귀는건 별로지만 맘에 드는 사람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수 있답니다.
요즘 전 맘에 딱 드는 동료를 만났어요. ㅎㅎ

라로 2009-10-0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글님은 여전히 제 친구십니다. 어려우셨을텐데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실님~ 맘에 딱 드는 동료를 만나셨다니 축복이 따로 없네요~.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 동료분께 세실님께서 맘에 딱 맞는 분이기 때문에 이심전심이 된건 아닐까요?부럽사옵니다.ㅎㅎㅎ

2009-10-09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09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licia 2009-10-1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웬디양님 생각이랑 같아요.^^ 인연이란게 참 마음처럼 되지 않지만 오히려 사람은 '만남'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된달까.. 그래서 한편으론 뒷걸음질치면서도 그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보고..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을 누군가가 없이 살 수 없는 존재 같아요.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지간에 누구나 일생동안 한번쯤은 그 간절한 '만남'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고, 누군가 자기 마음 속에 들어와 보일러의 버튼을 눌러주는 그 순간을 바라는 것 같아요.. 나비님이 아직 만나지 못한 누군가에게 그런 커다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라로 2009-10-11 02: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소통과 관계없인 살아가기 힘든 존재이긴 한대,,,때때로 이렇게 마음의 빗장을 닫게되는 경우가 생기네요,,,웬디양님도 4년전에 그런 경험이 있으셨다는데,,,,제가 요즘 그래요,,,저도 누군가에 의해 변화될지도 모르겠어요~.^^;;;알리샤님의 글 아주 잘 읽었어요,,,의젖한 님의 모습에서 많이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