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monds On The Soles Of Her Shoes
Courage To Change - Sia
Black Lives Matter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간호는 어떻게 대처해 왔으며, 그런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으며, 간호사로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등등,,, 뭐 그런 것에 대해 토론하는 숙제에 뭘 써야 하는지 며칠 동안 머리에 쥐나게 생각하다가 생각이 안 나는 걸 억지로 쥐어짜서 겨우 마치고 포스팅하기 전에 고칠 것이 없나 하고 읽어보다가 내가 쓴 글에 내 코끝이 시큰해지는 주책바가지. ㅠㅠ
내가 잘 써서가 아니라, 글을 쓰면서 겨우 7개월 밖에 안 된 간호사 경력이지만, 코로나라는 팬데믹에 동참해서 환자들을 돌봤다는, 어떻게 생각하면 훈장 같은 것이 내 안에 새겨져 있는 것 같고, 앞으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계속 살아갈지,,, 나의 미션(?)에 대한 생각까지 미치니 혼자 업이 되었던 것 같다. 휴휴 가라앉히고,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일했고 숙제도 마쳤으니 이제 집에 가서 자자.
출판되지 않은 시들 가운데서
비스와봐 쉼보르카
한때 우리는 닥치는 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때 세상은
서로 꼭 맞잡은 두 손에 들어갈 수 있으리만치 작았다,
웃으면서 묘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했다,
기도문에 나오는 해묵은 진실의 메아리처럼 평범했다.
역사는 승리의 팡파르를 울리지 못하고,
더러운 먼지를 내뿜어 우리 눈을 속였다.
우리 앞에는 칠흙처럼 어둡고 머나먼 길과
죄악으로 오염된 우물, 쓰디쓴 빵 조각만 남았을 뿐.
전쟁으로 얻은 우리의 전리품, 그건 세상에 대한 깨달음, 세상은
서로 꼭 맞잡은 두 손에 들어갈 수 있으리만치 크다는 것,
웃으면서 묘사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다는 것,
기도문에 나오는 해묵은 진실의 메아리처럼 특별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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