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반정도 깠는데 손 아파서 이제 그만해야겠다. 안그러면 내일 환자들 주사 놓고, 혈당 체크할 때 알콜 중독자처럼 손이 막 흔들릴 것 같다. 😅
<세 여자> 읽으면서 하나씩 까먹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 되어 예전에 엄마가 해주신 것처럼 한꺼번에 까서 그릇에 담아 먹음. 사진은 마지막 그릇임. (3그릇 먹었;;;)
손만 안 아팠으면 다 까서 먹었을텐데... 🌰 까먹다가 엄마 생각남. 내가 🌰 좋아하는 거 아시고 저렇게 한 그릇씩 까서 주시곤 했었는데. 그때는 이게 그렇게 힘들고 아픈 일이란 것을 모르고,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미안해, 엄마.
<세 여자>는 우리나라에 있었던 실제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소설로 쓴 것이다. 몰랐다. 읽으면서 너무 사실적으로 아니 역사적으로 아는 듯한 내용이고 들어본 이름들 (그러니까 실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검색을 해보다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읽다 말고 맨 뒤에 있는 작가의 글을 읽어보니 그렇다고 써있네. 그래서 그런가 내용에 믿음이 간다.
우리 엄마도 함흥 근처 동네에서 태어나셨는데.
아무튼,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북플로는 여건이 안 되니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쨌든 오늘 모처럼, 신나게, 원없이 🌰을 먹는다. (하긴 나는 뭐든 이렇게 손이 커서 매번 고생이고, 만족을 모르는. 고생은 내 팔자에 필수 아이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