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엔 소스닷 토마토케첩 맛>을 먹다가 입천장을 베었다. 따끔하기에 뱉었더니 감자칩에 붉은 얼룩이 묻어 있었다. 당연히 케첩맛 소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RH+A맛 소스였다.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감자. 내가 그를 아끼는 마음의 반절의 반절만이라도 그가 나를 아꼈다면 이럴 수는 없는 일이지.

 

내 너를 너무도 사랑하여 거침없이 내 안으로 받아들였거늘 너는 어찌 날카로운 비수를 몰래 품고 들어와 내 마음에 한줄기 붉은 상흔을 남겼느냐. 스스럼없이 내 가장 약하고 부드러운 곳을 너에게 맡겼는데 너의 그 매섭고 차가운 칼질에 나는 다쳤고 향후 최소 아홉 끼는 고춧가루 구경도 못하게 되고 말았구나. 내 너를 사랑한 것이 네게 그리도 무거운 일이었더냐. 어찌하여 내게 닝닝하고 밍밍한 아홉 끼를 형벌로 내렸느냐. 대답을 해 보아라. 어서. 입이 있다면 말을 해 보란 말이다. , 너는 입이 없구나. 그것은 나에게 있구나. 너는 입이 없어 변명할 길도 없겠으나 나는 입이 있어 입의 일을 하려한다. 너를 사랑하는 것이 이리 아플 수도 있는 일이었음을 이제 알았으나 그럼에도 내 사랑은 변함없이 사랑의 일을 하려 한다. 피는 내가 흘릴 터이니 너는 즙을 흘리자. 그리하여 나의 것과 너의 것이 한데 어우러져 떠나자꾸나, 멀고 먼 대장 소장 십이지장으로. 혈액은 아랑곳 않고, 가거라, 감자칩아.

 

융털을 만나면 흡수되기 전에 꼭 안부를 전해다오.

 

 

우리에게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이 있다그러나 그 운명은 순순히 응종하면 할수록 점점 증장하여 닥쳐오는 것이다강하게 대하면 의외에 힘없이 쓰러지고 마는 것이다.

나혜석글 쓰는 여자의 탄생


결국 내 입에 느껴지는 맛이란나는 계속해서 숙제를 읽었다내가 가장 최근에 먹은 도리토스 맛에서 기억해낸 것과맛을 내는 일종의 화학물질과그리고 실제로 무슨 맛이 나는지 따위는 별로 관심 없는 나의 의식 없는 마음이 합쳐진 것입니다기억화학물질그리고 의식 없는 마음마술을 만들어내는 삼총사라고 할까요이것들이 합쳐져서 한 봉지를 다 먹고 싶게 만들고 그러고 나서 어쩌면 한 봉지 더 먹고 싶게 만드는 미각의 속임수를 만들어냅니다.

에이미 벤더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201901 : 44


 

1.고전학 공부의 기초 / 브루스 손턴 지음 / 이재만 옮김

: 정말 목록 제공 수준의 얇은 책이다. 가치와 무가치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2. 책혐시대의 책읽기 / 김욱 지음

: 혐오란 게 그렇더라. 혐오를 없애는 길은 혐오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뿐인데 요원하다. 혐오하는 이들은 어지간해서는 마음을 돌리지 않고, 대부분은 자기들이 혐오중인지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도 나는 책을 혐오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 말이 맞았거나 틀렸거나, 책을 안 읽는 건 맞잖아. 결국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역설하는 책은 읽지 않는 이들을 설득하는 쪽보다는 읽는 이들의 자위용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더 큰 것 같다. 우린 달라. 우린 나아. 그리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맞았거나 틀렸거나 그 말은 까딱하면 읽는 이들이 스스로를 망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읽지 않는 이도 망할 수 있고 읽는 이도 망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책이 인간을 혐오하는 시대 같기도 하다.

 

3. 아무튼 비건 / 김한민 지음

: 천천히 식습관을 교체하기 위해, 일단 일주일에 하루라도 육류 및 유류 섭취를 중지함으로써 조심스레 첫발을 내딛어 보기로 했다. 물론 김한민 선생님은 이렇게 쭈뼛쭈뼛 시작하는 syo를 호되게 야단칠 것이다. 전체적으로 분노와 한탄의 정서가 드러나는 책이다. 치킨의 노예, 시종일관 죄송한 남자 syo는 그저 조아릴 뿐이옵니다......

 



4.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 나카네 하지메 지음 / 류두진 옮김

: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내게 필요한 책을 골라야겠다. 어쩐지 더 피곤한 것 같더라니.

 

5. 최고의 엔지니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다쿠미 슈사쿠 지음 / 김윤정 옮김

: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내게 필요한 책을 골라야겠다.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최고의 뭐가 됐건 어떻게든 성장하려면.

 

6. 황인숙이 끄집어낸 고종석의 속엣말 / 고종석, 황인숙 지음

: 고종석이라는 사람을 한 번도 좋아한 적은 없었지만, 한 번은 좋아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이 사람 한 번을 좋아하지 않겠구나 싶어졌고, 그 사실 자체가 하나도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은 syo나 고종석 선생님이나 마찬가지일 테니, 아니 그렇다면 이 책은 대체 왜 읽은 것인가?

 


7. 도시의 발견 / 정석 지음

: 딱딱하다고까지는 하지 않겠으나, 그다지 읽는 재미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도시에 관해 식견이 없어놔서 내용이 충실한지는 평가하기 어렵다. 사두고 반복하여 읽을 책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 것 같다.

 

8. 모두의 내력 / 오선영 지음

: 발견할 때, 그리고 재발견할 때 독자는 발견의 기쁨과 동시에 자신의 안목과 감각에 대한 신뢰를 조금쯤 얻는다. 이런 사람이 있었다니!(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나조차 이제껏 몰랐다는 것은, 그만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지!), , 이게 이렇게 좋았다니!(그땐 몰랐는데 이제는 알았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것이지!) 레벨이 더 많이 오르면 이런 발견과 재발견들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의 syo는 아직 발견 앞에 심장이 쿵쿵 뛰고 마음이 들썩거려 내가 이 작품을, 이 작가를 발견했음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안달하는 쪼렙일 뿐이다.

: 아니, 그래서 이 책이 그랬다는 건 아니구요...... 이 책을 읽으며 syo는 심장이 뛰었다가 말았다가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다. 역시 이 작가의 새 책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들썩거렸다가 말았다가 할 것이다. 읽게 될까? 결론이 선명하지 않다.

 

9. 마르크스 씨, 경제 좀 아세요? / 이완배 지음

: 제목이 마르크스를 목 놓아 불렀으나, 마르크스 책이 아니라 큼직큼직한 경제학자들을 빠르게 훑어주는 청소년용 책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마르크스를 불렀다면 읽어 줘야 진정한 맑덕후가 아니겠는가.

: 아 참, 책을 평하자면, 어른이 읽기에는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이라는 만화책이 이 책보다 재미와 깊이 양면에서 월등하다.



10. 나는 왜 이렇게 우울한 것일까 / 김정선 지음

: 좋은 글임을 알면서도 동시에 나와는 맞지 않은 글임을 직감하게 되는 때가 많다. 아름답지만 탐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들어가 자리하겠으나 내 가슴의 문 앞에서는 되돌아서는 글들이 있다. 그런 글에 대해 평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11.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 김금희 지음

: 작가로서 김금희의 단점은 무엇일까. 이를테면 김연수의 <다시 한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을 처음 읽었던 젊은 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카버의 <대성당>을 읽었던 날 같은, 내 어리고 비린 눈으로는 눈곱만큼의 단점조차 찾아내기 어려운 작가를 만났던 충격의 날들이 있었다. 사실 그런 작가들은 속속 등장했고, 그러다보니 이후의 만남에서는 점차 충격량이 감소하곤 했다. 리스트가 길어지면서, 감동 없는 찬사밖에 할 줄 모르는 인간이 되었지만, 그래서 찬사를 조심성 없이 남발하는 일이 잦아졌지만, 나중에 철회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해야지.

: syo의 머릿속에서 김금희는 최은영의 좋은 맞수, 정도로 기억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책이 나오고, 결국에는 최은영한테 지는, 그러니까 최은영이 손오공이라면 김금희는 베지터 같은...... 그런데 지금 보면 어쩐지, 결국에는 김금희가 이길 것 같다.

 

12. 보통의 식탁 / 조동범 지음

: 아무리 보통이 아닌 사람이더라도 인생에서 보통이 아닌 식탁보다는 보통의 식탁을 더 많이 마주할 것이다. 하물며 보통 사람들에게라면. 그러나 그 어떤 보통의 식탁에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보통의 사연일 수 있고 보통이 아닌 사연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 사연들을 건너와 매일 보통의 식탁을 차린다. 당연한 듯이 차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 먹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치운다. 그 당연하거나 아무렇지 않거나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내일의 식탁에 다시 등장할 것이다. 모레도, 그 다음날도.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식탁과 식탁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조금 더 깊은 눈으로 들여다 보아도 좋지 않을까.

 



13. 사진의 용도 / 아니 에르노, 마크 마리 지음 / 신유진 옮김

: 섹스 전에 벗어 놓은 옷더미를 섹스가 끝나고 찍었다. 그러므로 우리도 섹스가 아니라 그 전과 그 후를 생각하자. 섹스의 주변을 훑어보자. 거기가 생각할 게 많은 장소다.

 

14. 무신론자와 교수 / 데니스 C. 라스무센 지음 / 조미현 옮김

: 거대한 지성들 사이의 빛나는 우정의 사례로써 자주 언급되곤 하는 데이비드 흄과 애덤 스미스. 흄은 그렇다 치더라도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편지를 몇 남겨놓지 않은 편이라, 이 두 사상가의 교류에 대해 서술하는 책이 과연 얼마만큼의 두께를 지녀야 좋을지(지닐 수 있을지) 궁금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흄과 스미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진 것 이상의 특별한 사실을 채굴하진 못한 듯하고, 오히려 두 사람의 사상을 비교 대조하는 데서 뜻밖의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흄에 대해서라면, syo는 이 책에서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15. 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김민주 지음

: 깔끔하다. 지도나 상황도가 거의 인포그래픽에 가깝다 할 정도로 깔끔하여 힙해 보였다. 일단 여기까지만 써 놓고, 이 책에서 읽은 내용이 얼마나 기억나는지 월말에 다시 점검해서 다음 줄을 써 보겠다.

: ......헤헤(머쓱).



16.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 / 조철현 지음

: 그랬구나, 공무원이, 그랬었어.....

 

17. 밥보다 일기 / 서민 지음

: syo는 자기가 쓰는 모든 글을 일기로 규정하는데(독서 일기, 연애 일기, 추억 일기, 일기, 일기, 일기....), 그것은 일기를 너무너무 사랑하여서가 아니라, 도리어 일기를 업신여기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글을 리뷰라고 부르기에는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므로, 누구나 충분히 떳떳할 수 있는 일기라는 장르를 참칭하는 것이 맞춤했다. 스스로 일기를 미완의 글, 부족해도 되는 글, 제 멋대로 써도 되는 글이라 낮잡아보았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이제 일기를 존중하게 되었다, 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저를 업수이 여겨도 저 착한 일기 녀석, 항상 내가 내 글과 성품을 함양하는데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쿨하게 인정할 수 있었다. 고마워 일기야. 나도 어릴 적에 친구 신발주머니에서 만 원짜리 전화카드를 슬쩍한 적이 있지만, 오늘날 해인사에 쳐들어가 팔만대장경을 훔쳐내는 인간으로 자라지 않을 수 있었어. 이게 다 네 덕분이야.

 

18. 나는 왠지 떳떳하지 못합니다 / 마쓰무라 게이치로 지음 / 최재혁 옮김

: 아주 예전에, 내가 지금 대체 뭘 읽고 있는지 정말 1도 모른 채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조르주 바타이유의 저주의 몫을 읽었던 적이 있다. 뭘 자꾸 주고 심지어 뭘 자꾸 불태우라는데, 이 양반들이 왜 이러는지 영 알쏭달쏭하기만 했던 기억이다. 오늘 이 책을 다 읽고 났더니 문득 그들이 그리워진다. 나는 이제 어느 사회에 주도적으로 퍼져 있는 재화와 감정의 교환 방식이 인간의 자아와 관계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납득할 만큼의 지성은 갖춘 듯하다. 제목만 보고서는 젠더 문제에 관한 책이리라 짐작하고 집었는데, 뜻밖에 새로운 방향의 독서 길이 열린 듯하다.



19.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지음 / 김명남 옮김

: 1회독 당시 별 5

: 2회독 후 별 5+ 마음속의 추가 별 2(팬심 1, 회독 보너스 1)

: 이런 식이라면 과연 나 죽을 때, 마음속에 몇 개의 별이 나와 함께 질 것인가.

 

20. 인생 직업 / The School of Life 지음 / 이지연 옮김

: 알랭 드 보통의 글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려고 무슨 시도를 하진 않았지만.

: 알랭 드 보통의 지성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려고 얄팍한 시도를 했을 뿐이지만.

: 알랭 드 보통의 머리(두뇌 말고)를 가지고 싶지 않았다. 그러지 않으려고 갖은 시도를 다했다. 샴푸, 검은 콩, 검은 콩, 검은 콩...... 내 나이 때의 그의 사진을 보면,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방어를 하고 있다.

: 이런 걸 평이라고 쓰고 앉았으니, 아무래도 앞의 두 가지 항목은 달성이 요원하겠다. 이러니 나는 더욱더 세 번째 항목에 목을 매게 되는 것이다.....

 

21. 딱 이만큼의 경제학 / 강준형 지음

: 진짜 딱 이만큼이다.



22.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 위화 지음 / 김태성 옮김

: 제목이 좀 거창한 바가 크다. 선생님은 새로운 말씀을 하시진 않으셨다. 그 감옥을 살펴보았지만 나는 특별히 무엇인가를 발견하지는 못하였다. 선생님이 지금 글쓰기의 감옥 안에 계시지 않기 때문일까. 독서 피라미드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소용에 닿는 책이 아닐 수 있다. , 모든 책이 그렇긴 하다.

 

23.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탐구 / 이혜민 글 인터뷰 / 정현우 사진

: 마음이 그리는 여러 그림 가운데, 사랑의 풍속도는 시대가 변하면 가장 빨리 따라 바뀌는 그림일까, 가장 마지막에서야 바뀌는 그림일까? 새로운 형식의 사랑과 결혼이 세상에 만개하였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조짐으로 봐야 할까, 이미 세상이 크게 변하였다는 증거로 봐야 할까?

: 각자의 사랑을 지키는 일에 각자의 사랑을 지키고 있는 다른 이들의 행보를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누구나 다른 이들이 지키고 있는 사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꾸짖거나 응원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내가 지키고 있는 사랑을 다시 한 번 비추어 보기 위해서라도.

 

24. 진심의 공간 / 김현진 지음

: 좋은 글 솜씨가 그에 걸맞은 소재를 만나는 것이 훌륭한 작품을 낳는 기초적인 조합이겠지만, 더 크게 보았을 때, 좋은 눈과 좋은 손을 지닌 인간이 사색에 친한 직업을 만나는 것은 훌륭한 작품을 낳는 궁극의 조합이 아닐까. 부럽다. 앞으로 나올 그녀의 모든 책을 나는 읽을 것이다.



25.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 페터 한트케 지음 / 윤용호 옮김

: 이 두 배쯤 되는 분량이었다면 어쩌면 중도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오늘 포기했어도 언젠가는 돌아와 읽었을 것이다. 페터 한트케가 내게 무슨 짓을 해놨는지 당장은 알 수 없겠지만, 무슨 짓인가 해 놓기는 해 놨다는 느낌이 든다.

: 100자평이 이 따위야. 읽으래는 거야 말래는 거야.

: , 제가 읽고 딱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26. 러시아 혁명사 강의 / 박노자 지음

: 박노자 선생님의 글이 언제나 그렇듯, 이 책도 현재를 향해 있다. 러시아 혁명이 뒤집어 쓴 누명 같은 건 벗겨도 좋고 못 벗겨도 그만이지만, 그 속에 잠들어 있는 영양분만큼은 어떻게든 추출하여 오늘 날 우리 땅에 링거라도 한방 놓고 싶어서 지은 책이라고 보는 게 옳겠다.

 

27. 경제학의 모험 /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 김진원 옮김

: 무심하게 칼로 툭툭 끊어서 대애애충 던져주는 것 같아서 받아먹어봤더니 꽃등심.



28. 프랑스어의 실종 / 아시아 제바르 지음 / 장진영 옮김

: 내가 두 개의 언어를 할 줄 알았다면 이 책을 읽고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이해했을 것이다. 아마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정신적 활동을 이어나가야 하는, 이를테면 외국에서의 유학생활 같은 상황 속이었다면, 아마 울거나 그에 준하는 거센 감정 날씨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외국이 내 모국을 식민지로 삼은 적이 있었더라면 많이 아팠을 것이고, 심지어 내게 식민 치하의 어두운 역사를 겪은, 이를테면 형틀에 묶여 온 몸을 두들겨 맞는 가운데 누군가 내 코에 주전자로 천천히 모래를 들이부은 그런 끔찍한 경험이 내게도 있었더라면, 아마 나는 이 책과 함께 실종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29. 비커밍 / 미셸 오바마 지음 / 김명남 옮김

: 미셸 오바마는 기대 이상으로 글을 잘 썼고, 특히 자기 인생에서 인상적이라 할 순간들을 골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차림으로 독자의 앞에 가져다 놓을 줄 아는 능력이 있다. 500쪽이 넘는 책을 읽다 보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차창 너머 지나가는 풍경 보듯 책장을 휙휙 넘기고 싶은 때가 오게 마련이다. 그럴 때, 독자의 눈을 다시 붙들어 매는 닻은 역시 에피소드다. 그런데 자서전은 그대로 에피소드의 연속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로 집중력을 잡아채는 데는 오히려 불리한 면이 있다. 우유 우유 꿀 우유의 꿀은 달지만, 초코 초코 꿀 초코의 꿀은 조금 덜 단 법이니까. 그래서 자서전은 에피소드의 위치, 중량, 밀도를 결정하는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그게 이 책에는 있다.

 

30.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 정지혜 지음

: 이상하게 syo가 고른 독립 서점, 동네 책방 관련 책들은 대체로 폐업했거나, 휴업하는 걸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무사정도만 무사했지 나머지 책은 어쩐지 늘 슬픈 결말이나 슬플 결말로(그러나 아직 희망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는 뉘앙스와 함께) 마침표를 찍어왔다. 그렇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동네 책방이 동네의 공공재에 가깝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현실을 조작할만한 역량이 있는 이가 몇이라도 있으면 더 좋겠다.



31. 소설처럼 / 다니엘 페나크 지음 / 이정임 옮김

: 소설을 예술이나 고전이 아니라, ‘이야기로 읽었던 아름답고 행복한 독서의 때가 syo에게도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아련해서 언제였는지는 흐릿하지만. ,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언제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할 게 아니라 응당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32. 키 재기 외 / 히구치 이치요 지음 / 임경화 옮김

: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도련님의 시대를 보면, 히구치 이치요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겨 있는 모리 오가이의 아련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나쓰메 소세키가 그려진 장면이 나온다. 20세에 첫 작품, 23세에 마지막 작품을 내놓고 폐결핵으로 스러져야 했던 아까운 천재. 모리 오가이는 아직 읽지 못했으니 나쓰메 소세키와만 비교해 볼 때, ‘안타까운 사랑을 그리는 방식은 나쓰메 소세키보다 히구치 이치요 쪽이 훨씬 아름답고 아련한 데가 있다. 도리어 현대적이랄지. 그것은 히구치 이치요가 여성, 그것도 아픈 몸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으며 정혼자에게 파혼까지 당한 여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취였다고 넘겨 짐작해본다.

 

33.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지음 / 류경희 옮김

: 고전이라는 명찰이 작품에게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세상에는 고전이라는 말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그들에게는 합당한 이유도 있다. 유명 대학이라면 다 하는 짓이 있는데, 그 학교 교수라는 작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고전 100따위의 리스트를 뽑는 일이다. 그걸 보고 있자면, 과연 이 리스트를 만든 인간들이 이 책을 다 읽었는지 묻고 싶어질 때가 여간 아니다. 나 같아도 고전에 경기하게 생겼다.

: 오만과 편견이 고전의 반열에 들었다는 사실 자체도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지만, 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불가피하게 가져다주는 편견(, 너무나 지루할 것 같애)을 생각하면, 제인 오스틴은 좀 복잡한 심정일 듯하다. 한 마디만 하고 싶다.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책은, 되게 웃기다. 빵빵 웃음이건 실실 웃음이건, 제각각 한두 번씩만 터진 게 아니다.

: 그러나 번역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15년도 더 전에 민음사 판으로 읽었다가 굉장히 지루하여 1부도 못 넘기고 포기한 기억이 있다. 사실 당시 코흘리개였던(추우면 대학생도 코를 흘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syo의 역량이 역겨울 지경이었기 때문에 그랬을 공산이 더 크다. 민음사 판을 다시 읽지 않은 상태라 섣부르게 번역 탓을 할 순 없겠지만, 어쨌든 문학동네 판은 2017년 번역이다. 민음사는 그보다 14년 앞선다.



34. 마르크스 사용 설명서 / 다니엘 벤사이드 지음 / 양영란 옮김

: ‘사용 설명서라는 이름에서 어쩐지 초심자용 책이라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실제로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근데 그게, ‘마르크스 철학 초심자는 읽기 힘든 책이라기보다는, ‘프랑스 철학자 문체 초심자에게 쉽지 않은 책이라고 보는 쪽이 더 나은 설명이겠다. 좀 과하게 현란한 데가 있다.

 

35. 태도에 관하여 / 임경선 지음

: 십 몇 쇄를 찍고 개정판까지. syo는 임경선 작가님의 매력을 잘 못 느끼는 축인데도 판세가 이 정도로 돌아가면 어떤 아우라에 얻어맞으며 꼼꼼히 읽게 된다. 그리고 판단하건대, 이 책이 이만큼 팔릴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다른 책들이 이 책만큼 팔릴 만한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한 것이라 생각하는 쪽이 더 안전하며 일견 더 정확하기도 하겠다.

 

36. 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 홍춘욱 지음

: 못마땅한 데가 없진 않았으나, 믿고 한 번 추천하는 책들을 주욱 읽어보기로 하였다. 내 입장에선 그것이 성과가 있어야 이 책을 평할 수 있겠다.




37.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 강수연 옮김

: 읽고 나서 이제 5일이 지났는데, ! 다 사라졌지! 감쪽같지?!

 

38. 어둠의 심연 / 조셉 콘라드 지음 / 이석구 옮김

: 코흘리개 대학생 시절 <암흑의 핵심>을 읽었었는데, 이제 허리가 다 굽어 <어둠의 심연>을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둘 중 어느 게 더 나은지 비교하기에는, 두 권 사이에 흐르는 세월의 강이 너무도 넓고 깊고 세차게 흐르고 있구나......

: 이 책의 경우, 실은, 책 자체에서 어떤 재미나 감동을 얻는다든지 지혜나 통찰을 챙긴다든지 하는 식으로 읽는 것보다, 이 책이 (결점으로) 지니고 있는 다양한 논점들을 들춰내고, 그것들에 관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지나가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 거꾸러뜨리고 나가는 쪽이 훨씬 남는 장사겠다.

 

39.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한국사 1 / 김상훈 지음




40. 오영수 교수의 매직 경제학 / 오영수 지음

: syo는 경제학에 관해서라면 아는 바가 적지만(이렇게 적고 나니까 경제학 빼곤 좀 아는 놈 같아서 좋다. 신나는 자기기만), 이 책 괜찮은 줄은 알겠다. 첫 번째 경제학 책으로 손색이 없(진 않다만-예를 들면 철지난 유머-없는 걸로 해도 거의 무방하겠).

: 위의 유쾌한 이코노미스트께서 제시한 도서목록의 1번 타자인데, 못해도 2루타 정도는 때린 것 같다. 시작이 좋다.

 

41. 노생거 사원 / 제인 오스틴 지음 / 조선정 옮김

: 번역. 오역은 당연히 아니겠으나, 류경희 번역의 <오만과 편견>을 읽을 때의 그 실감, 말맛, 캐릭터의 다채로운 대화들이 잘 살아나지 않았다. 이 판본 하나만 읽고 뭐라고 하긴 섣부르니 다른 번역을 읽어보고 기회가 되면 언급하기로 하겠지만, 어쨌든 100쪽 더 이상을 읽어나갈 맛이 나지 않아서 중도 포기.

 

42. 예브게니 오네긴 /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 김진영 옮김

: 오랜만에 이 책을 읽으니, 로쟈 선생님의 러시아 문학 강의를 듣던 시절이 생각난다. 그때는 풋풋한 30대 초반이었는데, 어느덧 이제 몇 해만 더 살면 푸슈킨이 세상 뜬 바로 그 나이가 되는구나. ..... ....

: 이야기는 정말 단출하다. 복잡한 플롯도 없고 갈등선도 한두 개에 그친다. 이야기로서 그다지 매력이 넘치는 책은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떻게 러시아 문학사에 거대한 이름을 남긴 책이 되었는고 하니,

: 푸슈킨은 원래 시인이고, 이 작품은 원래 시다. 러시아어로 읽으면 뭔가 운율과 라임이 쩌는 작품인 것 같다(는 것을 역자 해설을 통해 짐작이나 할 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쩌는지 마는지를 우리는 도무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이야기만 먹고 빠지자면 굳이 권할만하지는 않다.



43. 소설가의 사물 / 조경란 지음

: 아무리 기억을 헤집어 봐도 없기에 놀랐다. syo는 조경란 작가님의 작품을 단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 심지어 수상 작품집 속의 단편조차 한 번도. syo는 조경란 작가님이 수상하지 않은 수상 작품집만 골라 읽었고, 조경란 작가님은 syo가 읽지 않은 수상 작품집만 골라 수상하셨다. , 우리의 이 수상한 관계.

: 그리하여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덧칠하고자하는 욕심이 정말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문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반적으로 시인의 산문집보다 소설가의 산문집이 욕심을 덜 부리는 편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까지 색을 빼고 선으로만,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그걸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만 지은 책을 만나는 일은 드물다. 그러면 이 글의 주인이 다른 장르 다른 곳에서는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알고 싶어지는 마음이 쓱 드는 것이다.

 

44. , 영원한 아이 / 에곤 실레 지음 / 문유림, 김선아 옮김

: 큰 울림이 없었다. 어쩌지...... 어쩐지 저 사람한테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근데 어떡해, 글이고 그림이고, 난 저 사람이 그냥 그런 걸......




2월이구나. 2월은 Februar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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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9-01-31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나도 아침에 <오만과 편견> 읽었는데... 찌찌뽕!!
우리집엔 민음사판, 펭귄판 있는데, 나두 문학동네로 읽어야겠어요. 아, 기다려진다. 오스틴 읽는 시간^^

syo 2019-01-31 17:05   좋아요 0 | URL
제인 오스틴은 <감자엔 소스닷>과 함께!
하지만 페이지 귀퉁이에 빨간 케첩 소스가 묻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북깨비 2019-01-3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답지만 탐나지 않고. 이거 강렬한데요?

syo 2019-01-31 17:07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김정선 선생님의 이야기는 항상 저하고는 겉돌더라구요.....

북깨비 2019-02-01 14:30   좋아요 0 | URL
김정선님은 아직 모르는 분이에요 ㅠㅠ syo님 표현이 너무 멋있어서. 아름답지만 탐나지 않는게 저도 있어요. ㅎㅎ

짜라투스트라 2019-01-31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재밌네요
근데 요새 저는 동양철학책을 너무 많이 읽다보니 다시 소설이 이야기처럼 보이며 재미있네요 ㅎㅎㅎ

syo 2019-01-31 17:23   좋아요 0 | URL
어마어마한 책들을 어마어마하게 읽고 계시던데요?
ㅎㅎㅎㅎ 짜라님 곧 동양철학의 거장이 되시겠더라구요.

짜라투스트라 2019-01-31 19:55   좋아요 0 | URL
^^;; 책모임 때문에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모르는 걸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네요ㅎㅎㅎ

syo 2019-01-31 20:22   좋아요 1 | URL
응원합니다. 나중에 제가 동양철학책 읽을 때 짜라님께 많이 배우겠습니다ㅎㅎ

설해목 2019-01-3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번 의견에 저도 동조하며 24번 책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
35번은 정말이지 왜 쇄를 거듭하는지 저는 여전히 모르겠으며 42번은 몇 년전 친구들과 함께 읽은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감자칩을 어떻게 먹으면 피맛을 볼 수 있나요. @.@
하지불안증후군때문에 저는 오늘 철분제를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피맛이 나더군요. -.-

syo 2019-01-31 18:08   좋아요 1 | URL
뭔가를 장바구니에 담으셨다는 말씀은 항상 저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ㅎㅎㅎㅎㅎㅎ 취향이란 무엇인가요.....
35번의 정체는 또 무엇인가요.....

감자칩을 왕창 넣고 씹었는데, 그 중 몇몇이 옆으로 섰더라구요-_-;;;
피맛이 알고보면 혈액속의 철분 맛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쇠맛...

카알벨루치 2019-01-31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4권이라 그 숫자는 나를 향해 죽으란 44한 말!!!!! 아~웜메 기죽어 ㅋㅋㅋㅋㅋ1월도 읽는다고 고생한 쇼군 👏👏👏

syo 2019-01-31 20:23   좋아요 0 | URL
콕 찝어 44라면 노림수 냄새가 물씬나긴 하네요. 올해는 444를 목표로 할까요.....

카알벨루치 2019-01-31 20:26   좋아요 0 | URL
쇼님 매달 44권 목표도 개안네 500권은 족히 넘을거고 ㅎㅎ

syo 2019-01-31 20:28   좋아요 0 | URL
엌ㅋㅋㅋㅋ 올해는 슬쩍 줄여보려 했는데ㅋㅋㅋㅋㅋ 카알님 철벽방어... 골키퍼 아니신데 이러기 있어요?

카알벨루치 2019-01-31 20:32   좋아요 0 | URL
내가 막지 않아도 그대는 그렇게 흘러갈 것을 아니 “쇼군의 쇼군됨”을 지키심이 좋겠다는 ㅎㅎ

stella.K 2019-01-31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이제 두 권 읽었는데...
내가 비교를 말아야지. 비교하면 지는 거예요.ㅋ

카알벨루치 2019-01-31 20:41   좋아요 1 | URL
비교불가 쇼군!!!

syo 2019-01-31 22:24   좋아요 0 | URL
다 부질 없는 일입니다...... 허허...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지요.... 어허허....

카알벨루치 2019-01-31 23:08   좋아요 1 | URL
들도 있제 ㅋㅋ

stella.K 2019-02-01 14:5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한 분은 절로 가실 태세고
한 분은 광야에서 외치실 태세군요.
오호 통제라.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9-02-01 18:04   좋아요 0 | URL
마자요 저 광야에 있습니다 ㅋㅋ

무식쟁이 2019-02-01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명 슬럼프.. 라고.. 내가 들은 적..이..

syo 2019-02-01 09:01   좋아요 0 | URL
다행히 사흘만에 물러갔습니다. 눈이 즉효네요.....

반유행열반인 2019-02-0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거 별로야...나랑 안 맞아...라는 소리를 자신 있게 하기 위해 참고 읽는 시간도 있지요...이번 달에는 운수?좋게 그런 시간이 줄어들길 빌며! 감자에 금이 간 syo님 입의 쾌유도 빕니다.

syo 2019-02-01 14:24   좋아요 1 | URL
금세 낫고 있습니다. 날고 긴데도 제깟놈이 감자칩인데 그어봐야 얼마나 긋겠어요. 입의 상처보다 걔가 나한테 그랬다는 마음의 상처가 큰 것이지요.....

카알벨루치 2019-02-01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겁고 알찬 시간 보내시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be happy~ 사람들 말에 신경도 잘 끄고 ^^

syo 2019-02-01 23:07   좋아요 0 | URL
카알님두요 ㅎㅎㅎㅎ 즐겁고 알차고 배도 차고 공도 차는 해피 설날 되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1 23:10   좋아요 0 | URL
배차면 안되 내가 “배씨”야 ㅋㅋ

syo 2019-02-01 23:11   좋아요 1 | URL
배카알님ㅋㅋㅋㅋㅋ

서니데이 2019-02-01 2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syo님,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좋은 인사 남겨주셔셔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명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