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내 페이퍼에 달리는 댓글 갯수가 너무 많다는 항의(?)를 심심찮게 듣는다.
음, 로그아웃 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서재를 바라보니 좀 심하긴 하다.
32개, 29개, 29개(서재주인만 보기까지 합치면 32개), 68개!!!! -_-;;;

얼마나 글을 자주 안 쓰면 한 페이퍼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까.. 글 자주 쓰시는 분들 서재에 가면 워낙 올라오는 글들이 많아 댓글 여러 개 달릴 새도 없이 휙휙 넘어가던데.. 근데 나는 이틀에 하나 사흘에 하나 이렇게 글을 올리니까(이 글도 아마 사흘인가 나흘만인 듯) 1달에 한두 번 내 서재에 들러주시는 분도 마음만 있다면 모든 글에 댓글을 다실 수 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시스템이냐. 움하하~ 라고 웃어제낄 일이 아니자나!! ㅠㅠ

항의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저 68개짜리 댓글을 하나하나 분석해보았다.
제목 : 책 40권 샀다
페이퍼 내용 : 완전 염장성 자랑으로 점철된 글, 전혀 읽을 가치 없음!!
작성일 : 7월 14일
댓글이 달린 날짜 : 7월 14일~7월 19일 (총 6일간)
댓글 달아주신 분 명수 : 20명 (나 빼고)
1인당 평균 댓글 갯수 : 3.4개.
여기서 잠깐! 1인당 3.4개의 댓글?? 진짜?? 설마..;;;

설마는 역시 설마였다. 왜냐면 68개 중 3분의 1이 넘는 23개를 내가 썼으니까.. -_-
게다가 내용 면에 있어서도 앞부분에서는 나름대로 페이퍼 내용과 관련된 얘기들(주로 나의 염장과 그에 대한 분노의 불길)을 주고받으면서 성실한 댓글 문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으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신나게 삼천포를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는 데에는 물론 우리 '밤새고 놀아보세' 훼밀리들의 공이 크다. (개인적인 댓글 기록을 세우게 해주신 P모씨와 S모씨께 심심한 감사인사를 드림다)

여기까지 댓글 68개의 비밀을 밝혔으니, 그럼 이제 그 원인을 분석해보자.
왜 우리는 페이퍼에 댓글을 달며 밤을 밝혀야 하는가. 그 숫자로 사람들을 오도하여 저 허접한 페이퍼에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대신, 전화라든가 메신저라든가 하는 더 나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을..
전화비가 아까워서? 타자가 느려서?
음, 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되면 알라딘을 벗어난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어차피 알라딘에서 뭉쳐진 좋은(?) 사이인데 이왕이면 알라딘에서 제공해준 공간을 이용해 즐겨야 한다는 게 모두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즐길 만한 공간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약간 길게 이어지는 양질(?)의 대화를 나눠볼라치면 금세 댓글 수십개의 압박과 끝도 없이 긴 방명록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물론 그런 것도 즐거움이려니 할 수도 있지만, 이쯤 되면 다들 췌링방의 존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왜 남들 다 있는 췌링방이 우린 없을까? 췌링방 하나 만들어주면 하라는 북쇼핑은 안 하고 청춘남녀 모여앉아 자기들끼리 너무 즐거워할까봐?? 아님 모든 알라디너들이 느끼는 바대로 부실한 서버 때문에 췌링방의 부하를 견딜 수가 없어서?? 그것도 아니면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신비감이 사라져 더 이상 아무도 서재에 발걸음을 하지 않게 될까봐??

모르겠다 내 머리로는..
어쨌든 결론은 댓글의 압박으로 많은 분들을 괴롭혀드려 죄송하다는 생각뿐이다.
그러나, 신새벽의 댓글 놀이는 느무느무 즐겁다. 감히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한 쾌락이라고나 할까~
아아, 포기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하지만 민폐를 극복하고 떠나가는 즐찾인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다른 놀이방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바로바로 가명으로 가짜 서재(책 하나도 안 읽는 서재)를 만들어 은밀히 댓글 놀이만 즐기는 것!! (이건 자아분열 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놀이문화다)
어떤가?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마구 뿌듯해하고 있는데..
싫다구?? 그것도 아이디어냐구? -_-;;;; 
엄.. 그럼 그냥 댓글의 압박까지도 참고 견디며 사랑해 줄라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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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20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글을 안써서 댓글이 많은게 아니구요, 댓글의 갯수는 인기의 척도가 아닐까 싶네요. 페이퍼 못지않게 즐비한 댓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어찌나 재치들이 넘치는지요.

다연엉가 2004-07-20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그래도 참고 견디며 사랑할라우^^^ 보는 것만으로 얼매나 즐거운데요.^^^

호랑녀 2004-07-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두 사랑할라우.

꼬마요정 2004-07-2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아영엄마 2004-07-2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눈부셔.. ^^;;

밀키웨이 2004-07-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글은 염장성 글이다요.
나, 댓글 무쟈게 많아요~~ 하는.
그렇지 않습니까, 아영어머님?

인기가 많은 스타리 샘내며 돌 던지는 밀키. 푱! 푱! 푱!

superfrog 2004-07-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가끔 한분, 한분 댓글을 달다보면 거의 50%가 제 코멘이라죠.. 그래서 요즘엔 좀 쌓이기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열심히 쾌락에 빠져드세요..ㅎㅎㅎ

明卵 2004-07-2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읽으면서 몇 번 뒤집어져 주고.. ㅎㅎ
댓글놀이 재밌잖아요~ 그냥 여기서 놀아요!

로렌초의시종 2004-07-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저도 그냥 지금의 스타리님을 받아들이겠어요......

코코죠 2004-07-2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로 로렌초의 시종님처럼, 그냥 별마담 스타리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테여요........뭐 저도 밀키웨이님의 심오한 의견에 동감하지만서도...웅캬 웅캬 웅캬캬

ceylontea 2004-07-2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이곳에서 댓글놀이 하면서 우리 서로 즐겁게 살면 안될까여?
지금 이대로 댓글의 압박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털짱 2004-07-2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의 개수와 인기가 비례한다는 걸 보면서
질투에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어요.
"나 지금 타고 있니?"(최민수 버전)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에릭 버전)
뭘로 하실래요??

반딧불,, 2004-07-2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흥!!!
맨날 맨날 염장성 발언만!!!!

그나저나 아...삼천포댓글 놀이 하고잡다ㅠ.ㅠ

mira95 2004-07-20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이런 내용의 염장성 글을 쓰니까 댓글이 많이 달리는 거라구요... 스타리님의 자랑때문에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더워졌어요.. 책임지세욧!!

어룸 2004-07-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놀이 재밌잖아요~♬ 저두 채륑보단 댓글놀이가 더 재밌던데...^^a 그런 압박까지 견디고 참아내는 지고지순?한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요오~~>ㅂ<

panda78 2004-07-2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새벽의 유일한 기쁨, 삼천포 댓글 놀이를 고만두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렇게 재미난 것을 진심으로 관둘려고 생각하신 건 아니죠, 설마?)

밀키 형님, 형님의 냉철한 분석이 옳은 듯 싶사옵니다. 68개나 달린 댓글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런 뻬이빠를 작성한 거죠!

starrysky 2004-07-2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도 님의 서재에 달리는 댓글들은 좋아해요. 정말 재기발랄하신 분들이 페이퍼 본내용보다 멋진(허걱, 이건 아닌가;;) 글들을 남겨주시고, 그에 따라오는 마태님의 허를 찌르는 받아치기!! 오오, 저도 그런 댓글 문화를 창달하고 싶었는데, 이건 혼자서 오만 잡소리를 주절주절.. 오오, 절망스러워요. ㅠ_ㅠ 님 서재의 댓글들은 확실한 인기의 척도입니다만 지는 아녀유.. 처절한 동정심 유발의 산물이랄까..

타리님, 님께서 저를 사랑해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어떤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누군가의 구박쯤 꿋꿋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크흐흑, 이 머나먼 서울땅까지 와주신 님을 반겨 맞아드리지도 못한 불충한 별마담이지만, 어여삐 여기시어 따뜻이 안아주셔요~ 언젠가 반드시, 님을 뵈러 지리산으로 떠나겠습니다. (두주먹 불끈!)

호랑녀님, 꼬마요정님, 지, 진심으로 해주시는 말씀이신가요? 아님 저의 여린 마음(웩)의 상처를 동정하시어.. 흑, 다들 맘씨들도 고우시지. 저의 구접스러운 동정심 유발작전에 다들 동참해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 전할 길이 없습니다. 호랑녀님께서는 저희 별다방 북까페의 관장으로, 꼬마요정님은 전 은하계인들이 홀딱 반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로 계속계속 활동해 주시어요~ 제가 돈 많이 벌면 연봉도 더 올려드릴게요. ㅠ_ㅠ

아영어머님, 진짜 알라딘 서재쥔장님들의 따뜻한 마음씨, 버림받아 마땅한 미천한 이 몸까지 감싸안아주시는 저 넉넉한 사랑에, 저도 눈이 멀어버릴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각박한 세상을 외로이 떠돌던 제가 찾은 최후의 오아시스~!!! 지상의 빠라다이스~!!! (또 오바하구 있네..;;;)

밀키님, 사랑하는 밀키님, 우리 사이 좋은 사이에 돌들이 날라다니다니요. 아이, 너무나 안 어울립니다. 그, 그 오른손에 들고 계신 짱돌은 그냥 고이 내려놓으시지요. 님의 연약한 팔이 돌무게 땜에 부들부들 떨리고 있지 않습니까~ (퍽!!! @_@) 허거, 연약해 보이시는 분이 힘도 참 좋으십니다 그려. 허허..허..;;; ㅠ_ㅠ (우웨~ 아푸다~)

starrysky 2004-07-2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지금도 댓글 15개 모았다가 답글 다느라 헉헉.. (아아, 이것마저도 염장성 글이라 저를 나무라신다면 할 말 없사와요. 고이 돌 맞겠사와요. ㅠㅠ 대신 좀 가벼운 걸로 던져주시길.. 한두 개가 날아오는 게 아니라서.. 흑) 댓글 놀이의 문제는 중독성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 새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알라딘을 헤메이는 한 마리 늑대~ 밤마다 알라딘 대문에 매달려서 '누구 새 글 좀 올려줘요~ 손꾸락이 근질거려요~'라며 울부짖는 늑대~ 그러다 보니 어쩌다가 싸랑하는 그 님이 글 하나 올리시면 거기 매달려서 페이퍼를 완전 초토화시켜 버린다는.. 어제도 그렇게 해서 too모님을 울려버렸다는 소문이.. ㅠ_ㅠ

명란님, 님과 저와 too모님이 '밤새고 놀아보세'의 주멤버잖아욧! 근데 이런 글 읽고 깔깔거리심 안 된다구요. 다같이 자중하고 자숙하는 빛을 보여야 용서를 받을까 말까한 상황에서..;;; 아아, 우리 자중합시다. 그리고 제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라구요. 댓글놀이만을 위한 공동 서재 어떤가요?? 그 서재에 페이퍼가 폭주하면서 혹시 주간 서재의달인에 뽑히기라도 하면 적립금은 똑같이 나눠먹고.. 좋죠??

로렌초님, 밀키님께 동의하신다는 말씀은, 님도 그 넉넉한 소매춤에 짱돌 몇 개 숨기고 있다는 말씀?? 아아, 고귀하신 님마저 저들의 농간에 넘어가심 안 되옵니다. 사실 자기들(헉!)이 저보다 백배 천배 인기 있는 서재 쥔장들이시면서 저 혼자 코너에 몰아붙이며 즐기고 있는 거라구요!! 그래도 뭐, 저를 받아들여주시겠다는 마지막 말씀에 상처를 덮고 눈물을 닦아보렵니다. 씨익~ ^^

웅캬웅캬 오즈마님, 저를 받아주신다는 말씀 감사하오나, 우리 사이 이미 찢어진 사이, 며칠 전 신새벽, 님의 서재에서 벌어진 K모님과의 열혈 러브모드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목격하면서 이미 상처입은 가슴, 그리 쉽게 치유될 수 없어요. 노노~ 게다가 저를 있는 그대로 100%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셔도 될까 말까한 마당에 밀키님 의견에 동조까지.. 오, 노~ 상처지수 12배로 급상승!! 맛난 크레이프 케이크도 이 내 아픈 맘을 달래줄 순 없어요. ( - -)

실론티님, 그 말씀 진정이시지요? 오오, 역시 님밖에 없어요~~ 제 길고 영양가 없는 댓글도 꾸욱 참고 읽어주시는 님의 아리따운 모습을 몰래 숨어 지켜보면서 역시 제가 믿고 따를 분은 몸도 맘도 향기로운 실론티님뿐이다! 라고 정했거등요. 게다가 이번 서재 오프 후 올라온 님의 사진을 보고 예쁜 사람 좋아하는 스타리, 진짜진짜 반해부렀습니다~!!! 이제 지나간 사랑 따위 잊고(오즈마님, 흥!) 우리 둘이 알콩달콩 새로운 사랑을 꽃피워 보아요~ ^-^

starrysky 2004-07-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이 저 따위를 질투하신다고 말씀하시면, 전 정말 밟혀 죽을 겁니다. 떠오르는 알라딘의 샛별이자 혜성이시여, 부디 말씀 거두어주소서. ㅠ_ㅠ 존경하는 털짱님이 제 서재까지 방문해 주셨으니 제 오늘치의 행운은 이미 다한 거여요. 이후 온냐들께 밟혀 죽어도 끽 소리 하지 않겠슴다.
음, 그리고 전 물론 에릭의 편이니까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를 찍긴 찍겠사오나 이게 무슨 말인지요? 혹시 드라마 대사인가요?? (오오, 나의 에리꾸~ 너의 느끼함에 질려 '불새'를 꾸욱 참고 시청하지 못한 나를 탓해주렴~)

반디님, 어여쁘신 반디님, 님까지 절 미워하시면 전 정말 설 자리가 없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우량스러운 이 몸을 이 좁은 땅덩이에 끼워넣기도 버거웠는데 말이여요.. ㅠㅠ 전 진정 반성하는 의미로 새벽에 무릎 꿇고 앉아 이 뻬이빠를 썼는데 제 순결한 맘이 안 느껴지시나요?? (우움, 머리 안 감아서 벅벅 긁으면서 쓴 걸 눈치채셨나.. -_-)
저의 이 길지만 내용 없는 댓글들이야말로 삼천포 댓글 놀이의 진수런가 합니다. 호호호..

미, 미라님, 우아하고 고상하시어 뮈샤의 그림들이 느무느무 잘 어울리는 미라님. 그렇게 화내시면 미모에 좋지 않습니다. 부디 고정하시고 더위를 식혀줄 별다방 특제 빙수를 일단 하나 드시지요... 시원하십니까? 맛있죠? 원래 명란님 드릴라구 만든 거지만 늘 명란님 또래와 함께 지내시는 님의 입맛에도 맞을 듯하여.. 자자, 이제 다 드셨으면 1주일째 나타나지 않는 우리 불량유전자님에 대해 토론해 볼까요?? 도대체 그분은 어디에 계시며 이 더위에 무얼 하고 계시는 거신지.. (휴우, 이제 원래 뭐 땜에 화냈는지 까묵으셨겠지..)

toofool님, 저도 췌링방 싫어요. 한때 췌링방에서 아까운 청춘을 농락하고 농락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땜에.. (이건 또 무슨 말) 하여간에 싫은 건 싫다는 얘기고 댓글 놀이가 즐겁다는 것이지요. 님과 저의 굳은 자매애와 결속력 아래 즐기는 '동건' 놀이의 그 짜릿함이라니,. 새벽 3시가 넘고 4시가 넘어 뜨는 님의 페이퍼에 달려들어 삼천포성 댓글을 남발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꼬옥꼭 끼워넣는 '동건'의 매력!!!! 안 해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지요. 암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밤도?? 콜?? 오예~~!!!

어이, 판다님, 내 케이크만 홀라당 먹고 튀어버린 판다님. 튀어나온 판다 배꼽을 꾸욱 눌러버리기 전에 누워 있는 수박껍데기에서 발딱 좀 일어나 보시지요, 네??
저 68개 댓글 누가 쓴 건지 기억하나요? 네? 가서 한번 좀 보실래요?? 네? 벌건 수박즙에 물든 판다가 도대체 거기 몇 마리나 누워 있는지? 네? 사실 저 뻬이빠 원본에는 판다님의 삼천포 댓글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분석이 담겨 있었으나, 알라딘 미술관장인 님의 쏘샬 포지션을 생각해서 뺐다구요. 이런 훈늉한 자체검열 시스템까지 갖췄건만 총회가 어쩌구 저쨌다구요?? 총회 하기 전에 저랑 개인 면담부터 좀 하실래요? 네?

새벽별님이야말로 제 의도를 확실히 눈치채 주시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암요!
그렇지요. 이 페이퍼의 진정한 의도는 염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성도 아니며, 바로바로 그간 별다방에 관심 없던 분들의 시선까지도 저 댓글 68개짜리 페이퍼로 돌려 욕이라도 한마디씩 쓰시도록 하야, 대망의 댓글 100개를 달성해보고자 하는 거시지요. 옴하하~
자자, 여기 이러고 있지 말고 우리 저쪽 뼤이빠로 달려가 볼까요? 뽀할할~
(어이어이, 진짠 줄 알고 거기 앞에 달려가시는 분, 참으세요 제발~~!!)

panda78 2004-07-2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컥컥--- ! 너무 웃다가 지금 숨넘어 가요----- >ㅂ<
허나.. 총회는 시작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두둥- - 다음 시간에 계속-

starrysky 2004-07-20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억- 도당체 모가 웃기다는 거신지.. -_-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정성껏 갈겨쓴 댓글을 보고 웃다가 벌렁 넘어진 판다라니.. 참나참나참나. 흑. ㅠ_ㅠ
총회장으로 총회꾼(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죠?)들을 대거 파견하였으니 두고봐요.. 우드득-

아영엄마 2004-07-2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한, 코멘트에 대한 답글이로군요! 저도 이런 댓글이 줄을 잇는거 무지 부러운 사람이데... 제 서재는 제 페이퍼만 있는 것 같아 너무 썰렁하다구요..크흑..ㅠㅠ(그러니 제 페이퍼에 코멘트 달아 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엉엉~)

starrysky 2004-07-2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드뎌 1등 놀이에 성공하신 우리 새벽별님께 상품으로 뭘 드려야 할까요?? 제 찐한 키쑤 한 방?? 쪼오오오오옥~ ^♡^

아영어머님, 제 댓글이 느무 길죠?? 아아, 이렇게 길게 쓰는 버릇을 고치고 촌철살인 한 방으로 진화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갈 길이 너무너무 멉니다. ㅠㅠ
님의 서재는 제가 저어 위에도 썼다시피 댓글 달 새도 없이 새로운 페이퍼들이 쑥쑥쑥 올라오니까 그렇지요. 다들 읽느라 정신이 없어 미처 댓글을 못 다시는 거라구요. 저 보세요. 저처럼 서재의 달인은 애저녁에 포기하고 귀차니즘에 항복하여 1주일에 한두 번만 글 올리면 불쌍해서라도 댓글 달아주신다니까요.. ㅠㅠ 아흑, 이넘의 귀차니즘은 과연 치료약이 있을는지 원..

starrysky 2004-07-2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시 반이 지나도 다섯 분밖에 안 오시는 제 서재에서 그런 말씀은 신빙성이 떨어지고요, 님이 늘 1등을 놓치시는 건 사실 알라딘 서재를 한 시도 못 떠나고 들락날락하는 제가 온동네 1등을 다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아, 물론 제 서재 카운트 1등도 늘 저랍니다. 모르셨구나.. 저런저런.. 횡설수설..
그러니까 한마디로 키쑤 한 방으로는 상이 부족하다~ 이 말씀이신 거죠?? 오옹.. 그럼 뭘 드려야 하낭~ 별다방 권리증이라도?? 오옷!

panda78 2004-07-2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세요, 그거.

starrysky 2004-07-2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모모, 두 분이 저를 이토록! 간절히! 원하시니 이를 어쩐다..
음.. 그냥 두 분이 저를 쪽- 찢어서 한 쪽씩 가지심이..
헉, 엽기. -_-++ (쫌 시원해지셨나요??? 흐흐흐)

panda78 2004-07-2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쪽 주세요. 어서.

마냐 2004-07-21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압박이 엄청 심하네요. ㅋㅋ
정말...방금 68개의 댓글에 하나 더 보태고 왔지만...진정 감탄하고 있었슴다. 하지만, 이 글의 댓글은 양과 질이 넘 빡빡해서....으아..
게다가 쥔장을 한쪽씩 찢어 갖는다는 엽기로도 승부를 거시다니...으아..^^

starrysky 2004-07-21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은 이미 제 온 마음을 다 가져가셔 놓고 한 쪽이라니요.. 남은 한 쪽이 어딨다구.. 흑.

와우~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마냐님!!!!
이렇게 늦은 밤에 이 먼 곳까지 왕림해주시다니 영광이여욧! 근데 내일 출근 안 하시나요? 혹시 휴가세요??
음.. 사실 이 뻬이빠는 이런 압박스러운 댓글 행진을 멈추자.. 뭐 이런 긍정적인 취지로 작성된 것이지만 위에 보시면 아시겠으나 털 풀풀 날리는 판다님과 나이답지 않은(아니아니 나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귀여움으로 똘똘 무장하신 새벽별님 덕분에 또다시 이런 난장... 에헴.. 은 아니고 따사로운 사랑이 넘치는 뻬이빠가 되어버렸지요..;; 읽기 괴로우셨을 텐데 참고 읽어주시고 또 따땃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당!!!! 저두 방금 님의 영화 페이퍼 잘 읽고 왔습니다만 그 영화를 아직 못 봐서 뭐라고 댓글을 남기기가 송구스러워서 그만.. ㅠㅠ 보고 난 후 롱롱 댓글 남기겠습니다!!!
흠흠, 아, 또 이게 몇 줄이냐 대체..;; 너무 롱롱하니까 이만 줄이면서.. 마냐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사랑을 담아 제 키쑤를.. 쪽~ ^-^

밀키웨이 2004-07-21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여기는 또 완전 연쇄엽기행각 중일세...

panda78 2004-07-2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 자기가 자기를 쪽 찢어 준대잖아요. 준다는데 마다하면 아니되죠!ㅋㅋ
그나 저나 스따----리님? 이만 자러 감다. 이따 또 봐요! 바이바이, 내꿈 꿔요--- ^ㅂ^

물만두 2004-07-2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시요? 분신이 유행인가요? 아, 나도 따라해야 하는 걸까... 하나도 벅찬데...

ceylontea 2004-07-2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이 그리 말씀 해주시니.. 부끄부끄...
그리고 스타리님 답글 읽다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저리 자상하게 일일이 코멘트 쓸라믄... 타자수가 얼마나 되야 가능할까요?? 전 독수리타법이라.. 포기했사와요...

starrysky 2004-07-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엽기는 엽기오나 '연쇄'까지는 아직..;;; 무서워용 그런 말은.. ㅠㅠ 아아, 심장 약한 스타리 심장이 또 발랑발랑~ (NO 약한척! 퍽!)

판다님,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나용? 이제 그만 기침하시지요.. 둥근 해가 높이높이 뜨다 못해 꼴깍 넘어갈까 말까(는 좀 과장이고) 하고 있습니다요. 어젯밤 꿈에 털이 뭉실뭉실한 몬가가 나타나긴 했는데 털색깔이 하두 꼬질하여 판다님인지 아닌지는 확인 불가였사옵니다.

물만두님, 분신이요? 분신이 모지?? 설마 그 무서운 분신사바!!!!! ㅠ_ㅠ 스타리는 분신 따위 없사옵니다. 다만 제 마음이 여러 님들께로 조각조각 나뉘어 있을 뿐. 하두 여러 조각이라 다 주워모을 길이 없어요. 기냥 이러구 살래요. ^^

실론티님, 아잉~ 제가 님을 사랑하는 건 진즉부터 아셨으면성~ ^-^ 아아, 저도 제 롱롱 댓글이 무섭습니다. 쓰는 거야 뭐 손꾸락이 움직이는 대로 아무 말이나 쓰는 거지만 저장된 댓글을 보면 본문보다 훨~씬 긴 그 길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무나 아무 내용이 없음에 스스로 숨이 막혀버립지요. ㅠㅠ

플레져 2004-07-2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어여쁜 스타리님~
님의 인기에 제가 왜 이리 흡족한지...ㅎㅎㅎ
귀여움과 천진난만함은 천성인지라... 흉내도 못내겠지요.
오늘밤엔 별을 볼 수 있으려나... 별볼일 없으면 별다방에 와서 놀아야징~

starrysky 2004-07-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사랑하는 플레져님.
'귀엽고 천진난만' 꺄르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인 줄 알잖아요~
그런 말은 그냥 제 귓가에만 살풋 속삭여주시어요. 부끄럽습니당~ ^///^
플레져님 며칠 동안 내내 기운이 없어 보이셔서 걱정스러웠는데 조금 괜찮아지셨나요??
오늘밤은 별다방 문 활짝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이 들도록 해놓겠으니 모쪼록 놀러와주세요. ^^

ceylontea 2004-07-2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므나 내용이 없다니요... 우리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잖아욧...
그것을 님께서 정녕 모른척 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어흑... 흑흑..

starrysky 2004-07-2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부디 오해하지 마소시.. 사랑하는 님들께서 남겨주신 댓글은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고 지혜가 가득한 보석같은 글들이오나 그에 대꾸하는 제 롱롱하기만 한 댓글들이 문제인 거시지요.. 머리는 텅- 빈 상태에서 손가락만 자판 위를 날라다니다 보니.. ㅠ_ㅠ 정녕 어디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수련이라도 쌓고 와야 할 듯 합니다.

새벽별님, 아웅, 님까지 왜 이러셔용~ 님은 고저 판다님이랑 밀키님이랑 합세하시어 저를 갈궈주시는 편이 좋사옵니다. 님이 이렇게 나오시면 소녀, 왠지 두렵사와요.. (억땀;;) 그리고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고짓말은 저도 매우 상당히 자주 합니다. 쿄쿄쿄. (하지만 그럴 리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