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문학관 2006년도 상영할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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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상영작 예고보기 

 

[달의 제단] - 원작 심윤경

[노래여 마지막 노래여] - 유익서 원작

[깃발]- 원작 하성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공] - 원작 조세희

[카스테라] - 원작 박민규

[등신불] - 원작 김동리 

[나쁜 소설] - 원작 이기호

[랍스터를 먹는 시간] - 방현석

 

방송일자는 안 나와 있는데, 어쨌든 기대 중.

얼마 전 본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는 대만족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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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1-0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달의 제단이랑 카스테라도 문학관으로 방영되는군요!

진진 2006-01-0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트 코베인 잼났어요. 와 기대..

하루(春) 2006-01-06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러게요.. 갖고 있는 건 어여 읽어야 겠어요.
모해짐님, 지난 번 <장국영이 죽었다고?>에도 장현성이 주인공이었는데, 이번 커트 코베인에도 그 사람이 주역으로 나오더라구요. 장현성이 점점 좋아져요. ^^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한 책벌레의 수기"

침대에 누운 자세에서 잠이 가장 잘 옵니다. 읽던 페이지를 표시하기 위해 한쪽 귀퉁이를 접는 게 싫어서 서표를 끼워 둡니다. 돌려줄 가능성이 매우 적어보이는 이에게 책을 빌려주는 미친(^^) 짓은 두어번의 실수 이후에는 절대 하지 않구요. 띠지는 성가셔서 이틀쯤 갖고 있다가 버립니다. 녹색연합에서 나온 요리책 띠지(마치 표지 같은)도 버렸습니다. 벗기니까 훨씬 고상해 보인다는... ^^ 단, 사색기행만 빼구요. 그 책의 띠지만 못 버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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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근처 지하철역에 새로 생긴 TOM N TOMS

  간만에 Cappuccino Grande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어서...

 

 

 

 

 

 

caffe Themselves만큼 설레거나 기대되는 건 없어도 맛은 괜찮은 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어떤 카페에서는 계피가루를 직접 뿌리게 돼 있었는데, 여기는 뿌려서 나온다.



내일이면 내 손을 떠나게 될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집에 있던 걸로 재활용 포장에 성공.
아~ 힘들다. 힘들어.

솔직히 떠나보내기 아쉬운 책이지만, 그녀에게도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뜻 큰 마음 쓰듯 포장까지 했다.


참, 선물과 함께 넣을 카드를 썼는데 내가 얼마나 오랫만에 글씨를 썼는지 10줄도 안 썼는데 손이 후들거려서 안 그래도 못 쓰는 글씨가 점점 휘갈겨진다. 조금 민망했지만, 그래도 어쩔까... 평소에 글씨 좀 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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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안되는게 글씨더군요 ㅠ.ㅠ

하루(春) 2006-01-04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을 잡는 힘이 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쥐는 힘을 기르려구요. 하하하

moonnight 2006-01-0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만 사용하다보니 정말 글씨쓰는게 너무 힘들어요. ^^; 카푸치노 마시고 싶네요.

가시장미 2006-01-0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진데요? ^-^ 포장해서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본적이 어찌나 오래되었는지...

하루(春) 2006-01-0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onnight님, 님도 카푸치노 좋아하세요? 저는 주로 카푸치노 마시거든요. 요즘 caffe Themselves 못 가서 병 날 지경이에요. 그 멋진 바리스타가 눈에 어른거려요.
가시장미님, 요즘 좀 뜸하신 것 같아요. 자주 뵙고 싶은데... ^^ 저건 포장지를 쓰지 않으려 하다 보니까... 그냥 책만 내밀긴 그래서요. 더 예쁜 줄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 한국 대표 사진작가 29인과 여행하는 시인이 전하는 바다와 사람 이야기
최민식.김중만 외 사진, 조병준 글, 김남진 엮음 / 예담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언제 구입했든, 언제까지 독서와 감상을 미뤘든 상관없다. 이 책을 펴들고 읽기로 작정했고, 계속 읽고 있는 중이라면 글과 사진을 보는 내내 자신의 바다 기행이 떠오를 것이다. 그 시퍼렇던 바다가, 잔잔했던 바다가, 비바람치던 바다가, 무더운 여름의 목욕탕 같은 해운대 바다가 마치 어제의 일처럼 눈앞에 아른거려 가슴이 벅차오르고,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다고 크게 상심하지 말자. 우리가 책을 보면서 이런 경험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어릴 때 여름이면 그 많은 식구가 자가용 한 대에 이리저리 끼어 앉아 바다로 몰려갔다. 강릉 경포 앞바다에서 정말 커다란 문어를 삶아먹던 기억, 여름이면 대중목욕탕처럼 피서객들로 들끓던 해운대 앞바다, 목포까지 차를 끌고 가서 차까지 카페리호에 싣고 꿈에 한껏 부풀어서 떠난 제주도 여행. 페리호 갑판에 서서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던 중 바다는 나의 언니가 쓰고 있던 모자를 빼앗아가고 말았다.

기억은 여기서 끊어지고, 어느새 나는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되었다. 대학시절 모꼬지를 갔던 강원도의 이름을 잊어버린 해수욕장, 우리는 거기서 말뚝박기를 했었고, 나는 짝사랑하던 남자친구와 함께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4학년 여름방학 막바지였나, 개강 후였나. 친한 친구 셋이 모여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동해의 정동진(正東津)에 찾아갔다. 뭐, 그냥 1시간쯤 시외버스를 타고 내린 그 동네는 바닷가 마을이 아니었다. 초로의 노인도, 개 한마리도 지나다니지 않는 그런 한적한 마을이었다. 그런 마을을 걸어가니 마치 꿈처럼 정동진 기차역이 나왔다. 그 곳은 이미 조금 유명해져 기차역에 들어가 구경하는 우리 같은 관광객들에게 100원씩의 입장료를 받았다. 기차 선로가 놓여있던 그 옆에는 소나무가 외로이 한 그루 서 있었고, 그 밑은 바다였다. 거기서 어떤 마음씨 좋은 이가 찍어 준 폴라로이드도 갖고 있다.

하지만, 내가 정동진을 기억하는 이유는 바로 바다다. 그렇게 청청한 바다를 처음 구경했기 때문이다. 에메랄드빛이라 해야 할까? 아무튼, 우리는 그 물에 들어가 걸어다녔는데 그 바다색이 내게는 전설처럼 남아있다.

가을 답사차 갔던 울릉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배를 타고 떠난 울릉도행. 그 날의 설렘을 난 아직도 기억한다. 도동항에 내려 예약해둔 민박집을 향해 언덕을 올라갔고, 우리는 울릉도 여행객의 대부분이 겪는 '유배'를 당했다. 폭풍이 몰려와 예정보다 며칠 더 머물렀다. 과 친구 중에 속초 토박이가 있어 그 친구는 바다에서 잡아들인 생선을 회치기에 바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바로 성인봉에 올라갔던 기억이다. 성인봉에 오르는 일은 참으로 힘들었다. 어쩜 그렇게도 날씨가 오묘한지,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 저쪽으로 가면 해가 반짝 비치고,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면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처럼 시꺼먼 구름이 잔뜩 몰려다니기 일쑤였으니... 그런 날씨를 헤치고, 돌아가자는 교수님을 회유해 드디어 다다른 성인봉은 정말로 정말로 내 두 눈에 고스란히 박혀 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가 평생 본 가을하늘 중 가장 예뻤던 빛깔로 하늘은 뒤덮였고, 하늘과 맞닿은 저동항에는 손톱 끝보다도 작게 보이는 배가 떠 있었으니... 내 인생의 가장 호사스런 나날이었다.

아, 다시 못 올 그 날을 나는 그리워한다. 여기 다 적지 못한, 내가 가봤던 그 많은 바다들을 나는 그리워한다.

바다는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희망을 준다. 가슴 탁 트이는 청량감을 안겨준다. 내가 아직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아서인가. 다음의 글귀가 특히 마음에 와닿는다.

당신들 뭐야? 한심하고 무모한 청춘들이었답니다. 미쳤어? 네, 바다에 오고 싶어 미쳐 버렸답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그 시절엔 죽고 싶은 날도 많았답니다. 바다에 갔다 오면 살 것 같았답니다.(30쪽,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中)

당신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가? 홀로 낯선 바다에 가서 그 푸른 저녁 속에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뭉개지고 한순간에 당신 인생의 모든 아픈 순간들이 고속필름처럼 돌아가는, 하나가 된 바다와 하늘 속으로 나는 눈물이 되어 흘러가는, 그래서 하늘의 물과 바다의 물과 내 몸의 물이 모두 하나가 되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73쪽, 마하발리푸람, 내 영혼의 무게가 가벼워진 곳 中)

이 책, 정말 내겐 특별한 경험이다.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크게 하도록 만들어 주었으며, 많은 사진작가의 사진과 조병준 시인의 글은 죽이게 궁합이 잘 맞는다. 이런 멋진 사진과 글, 뿌듯하고 사랑스럽다.

이 책과 어울리는 음악 : Home Sweet Home / Bittersweet Symphony by Limp Biz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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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죠^^

하루(春) 2006-01-0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맞춤법 고치는 사이 오셨군요. 네, 정말 좋네요.

sorkrksmsrlf2 2006-01-0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아요?

sorkrksmsrlf2 2006-01-02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잘 모르겠어용
나 한테 버거운 그런 것이다

파란여우 2006-01-02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시 서재질을 뜨문뜨문 멈추다 보니 님의 리뷰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동해, 묵호, 정동진..이름만 들어도 설레입니다.
제 고향 바다를 그립게 만든 리뷰입니다.

하루(春) 2006-01-0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가는길2님, 호호 제가 님의 닉네임 번역했어요. 갖고 계신 책이라면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시죠. 느낌이 분명 다를 거예요.
파란여우님, 고향이 그 쪽이세요? 새삼 반갑습니다. 저는 고향은 아니지만, 제 2의 고향이라 할 만한 곳이죠. 강릉, 동해, 속초 등등.. 대설주의보가 내린 대관령을 엉금엉금 기어다니던 고속버스.. 또 그리워지네요.

파란여우 2006-01-0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제 고향은 인천인데요...멋대가리 없는 월미도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그려.

하루(春) 2006-01-0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세요? 하하하 월미도 하면.. 그 땅과 거의 직각으로 서곤 하던 바이킹을 빼먹을 수 없죠. 그 때도 대학생이었는데, 친구와 그거 타다가 까만색 눈물을 흘렸어요. ^^;

Kitty 2006-01-03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파란여우님 제 고향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인천에 사시는데..반갑습니다!
하루님 그 바이킹 진짜 무서워요 ㅠ_ㅠ

sorkrksmsrlf2 2006-01-0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하루님 제가 아직 철이 안든 아이에요 ㅎㅎ
그래서 아직 생각하는 능력이 없어서에요,,

sorkrksmsrlf2 2006-01-0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구 잘 해석 하셨어요....
내가가는길2입니다.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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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경정신과라면 정말 영화 <애니 홀>의 남자주인공처럼 몇 년 몇개월이라도 주저없이 다니겠다. 친구 삼아서, 카운셀러 삼아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러. 그럼, 이라부도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을텐데...

이 사람이 의사가 맞나 싶어서 의아해 하다가도 결국 이라부의 손인사에 얼떨결에 손을 흔들며 나오는 환자들.. ㅋㅋ~ 정말 재미있다. 아주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자연스레 그려지는 이라부의 외모에 웃고, 그의 황당한 행동거지, 말투에 또 웃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다섯 주인공이 모두 나였던 양 속이 시원하다. 아~ 후련해. 이라부 같은 의사 이 세상에 실재하는 인물이면 정말 정말 좋겠다. 이런 귀여운 의사를 만나게 된다면 얘기하면서 스스럼없이 어깨도 때리고, 별의별 농담도 하게 될 것 같다.

띠지를 아예 표지에 인쇄해버린 '인 더 풀'을 내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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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1-0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놓고 아직 못 읽었어요. 재미있다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저도 빨리 읽고 싶네요.

하루(春) 2006-01-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와 마유미에 대한 묘사가 특히 재미있어요. 마구 그려지거든요.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 좋네요.

하루(春) 2006-01-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읽고 리뷰 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