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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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경정신과라면 정말 영화 <애니 홀>의 남자주인공처럼 몇 년 몇개월이라도 주저없이 다니겠다. 친구 삼아서, 카운셀러 삼아서, 그냥 이런저런 얘기 나누러. 그럼, 이라부도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을텐데...

이 사람이 의사가 맞나 싶어서 의아해 하다가도 결국 이라부의 손인사에 얼떨결에 손을 흔들며 나오는 환자들.. ㅋㅋ~ 정말 재미있다. 아주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자연스레 그려지는 이라부의 외모에 웃고, 그의 황당한 행동거지, 말투에 또 웃게 된다.

소설에 등장하는 다섯 주인공이 모두 나였던 양 속이 시원하다. 아~ 후련해. 이라부 같은 의사 이 세상에 실재하는 인물이면 정말 정말 좋겠다. 이런 귀여운 의사를 만나게 된다면 얘기하면서 스스럼없이 어깨도 때리고, 별의별 농담도 하게 될 것 같다.

띠지를 아예 표지에 인쇄해버린 '인 더 풀'을 내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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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1-0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놓고 아직 못 읽었어요. 재미있다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저도 빨리 읽고 싶네요.

하루(春) 2006-01-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라부와 마유미에 대한 묘사가 특히 재미있어요. 마구 그려지거든요.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라 좋네요.

하루(春) 2006-01-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읽고 리뷰 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