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할인점에 가서 엄마 드릴 양산을 골랐다. 평소에 차를 많이 타고 다니시니 우산이나 양산이 자주 필요한 건 아닌데 놀러가시는 곳이 해가 아주 강한 곳이라고 지레 겁을 먹고 계시길래 그럼 내가 UV 차단되는 걸로 사오겠다고 한 것이다.

우산 겸용으로 고르니 양산스러운 면이 너무 덜해서 고민을 하다가 하얀색에 꽃무늬가 예쁘게 프린트된 양산으로 결정했다. 비를 조금은 맞아도 된다길래... 사실, 내 눈에 예뻤다. ^^;


2. 중대 필동병원이 없어졌나? 지금 검색해 보니 없어진 게 맞구나. 예전에 어쩐지 느낌이나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않더니만 없어졌군.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고 있었네.

동국대 근처에 직장이 있는 친구를 만나서 족발을 먹으러 갔다. 소위 '원조'라고 알려진 곳은 리뉴얼을 해서 깨끗하고 큰데, 주인이 불친절하고 조금만 지나면 사람들이 떼로 몰려오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대화를 하기가 불편하다길래 그럼 니가 안내해라. 했더니 구석진 곳으로 데려갔다.

손님은 별로 없는 곳이었지만, 오랫만에 먹는 거라 나는 아주 맛있었다. 뼈도 들고 뜯었다. 부침개도 무료로 주고.. 친구는 부침개에 더 열을 내더군... 흐음..

요즘 '처음처럼'이라는 소주가 뜨고 있단다. 주소를 보니 강릉시 회산동... 경월이 회심의 역공을 하는 건가? 나름 경월을 아끼는 마음이 있기에 기쁘긴 하다. 이슬이만큼 소주다운 맛이 강하지도 않은 것 같고...


3. 오늘 만난 친구가 6월에 결혼하는데 남자친구를 아직 못 봤다. 간단히 한잔씩 하고 나와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더니 강남으로 오란다. 그래서 얼떨결에 강남으로 갔다. BTB(Better Than Beer)라는 곳이었는데 특이하게 여종업원들이 탑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 어떤 이가 생일이라는 테이블에 가서는 앙증맞은 춤도 춰주고... ㅋㅋ~


4. 사람들이 갑자기 글을 많이 올려서 다 읽을 엄두가 안 난다. 늦게 자면 눈치도 보이고 하니 이젠 자야 겠다. 모두들 편안한 밤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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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4-26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TB가 어디있어요? ^^ =3=3=3

하루(春) 2006-04-2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증 확인해서 당일 생일인 경우에만 춤 춰준대요. 우리가 졸랐는데 안 춰주더라구요. 서초역이었나? 강남역 전에 내려서 강남역 쪽으로 살짝 걸어갔는데... 한신(韓信) 한자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그 근처였던 것 같기도 하고...

라주미힌 2006-04-26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TB... 적어놔야지... 가면은 무조건 '우리 생일이에요' 하면 되겠죠? ㅎㅎㅎ

하루(春) 2006-04-26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렇게 해선 안 된다니까요.

Kitty 2006-04-26 0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ooters랑 비슷한가봐요?
거기서도 생일 맞은 사람(남자!)를 빙 둘러싸고 노래부르고 춤춰주던데..
You're my sunshine~ 하면서요..
생일맞은 남자는 코가 벌름벌름 -_-;;;

하루(春) 2006-04-26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터스 이름이 참 그럴싸 하네요. BTB보단 뭔가 더 있을 듯... ㅋㅋ~
 

<11> 남자들이 결혼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 존 T. 몰로이

 이미지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몰로이가 쓴 이 책은 철저한 리서치 보고서로,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지식을 알려주려 한다. 다년간의 조사로 얻은 통계치를 통해 결혼을 한 여성들의 행동패턴, 마음가짐,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준다. 배우자감을 고르고 청혼을 하고 또는 이끌어내고 결혼에 골인하는 그 지점까지의 여정 속에 묻혀 있는 행동양상과 상식적인 논리를 탐색한다. - 김선희 임상심리전문가 부부클리닉 후 수석컨설턴트

 


<12>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동거, 핵가족, 싱글맘, 1인 가족 등 현대는 삶의 다양한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사랑법이 공존한다. 동시대의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있지만 우리는 낭만적인 사랑과 현대적인 사랑, 포스트 모던한 사랑이 동시에 뒤섞인 비동시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연인들의 최종 목적지가 더는 결혼이 아닌 경우가 흔해졌다. 결혼이냐 아니냐. 사랑을 위하여 또는 사랑 때문에 함께 살 것이냐, 따로 살 것이냐. 이 문제를 두고 목하 고민 중인 연인들 또는 커플들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책이 ‘사랑은 지독한 혼란: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이다. - 함정임 소설가, 동아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13>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이 소설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소회(素懷)이자 찬가이다.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요를 화폭에 담아 냈던 거장 얀 페르메이르(베르메르)와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페르메이르의 하녀가 된 소녀 그리트의 사랑이 부드럽고 유연한 붓 터치로 캔버스 위에 펼쳐진다. - 유진우 케이엠컬쳐 영화 기획팀장

 

 


<14> 남자는 왜 여자의 왼쪽에서 걸을까 - 필리프 튀르셰

 집착을 버리고 내 안의 이성에 귀를 기울이며 둘 사이의 차이점 대신 유사점을 찾으라는 것이 저자의 충고다.

 인간의 영혼은 두 가지 상반되는 열망을 간직하고 있다. 친밀에 대한 열망과 자유에 대한 열망,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욕망과 다른 사람들과 분리되고 싶은 욕망이 뒤섞여 있다. 이런 열망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면 사랑으로 가장한 사랑증후군은 자신과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고통스러운 싸움으로 인도할 것이다. - 김은령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장·번역가

 

<15>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 김형경

  아마도 우리는 철든 척하지 말았어야 했나 보다. 인생에 더 어리광을 부렸어야 했고, 더 떼를 썼어야 했고, 더 발을 동동 구르며 울었어야 했고, 누군가 와서 그런 나를 꽉 안아줬어야 하나 보다. 울음이 그칠 때까지 꼭. 이제는 괜찮다고….

 마법사가 나타나 딱 한번만 네가 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네 살 때로 돌아가고 싶다. 나무 대문 앞에 혼자 앉아 있는 네 살짜리 꼬마 여자아이를 꼭 껴안아 주고 싶다.

“넌 커서 아주 행복한 어른이 될 거란다.” - 차영아 SBS 구성작가


<16> 부부 살어? 말어? - 오한숙희

 이 책은 부부보단 외려 연인이 참고해야 할 내용이 많다. 연애의 감정과 맹목적 사랑에 빠져 자칫 흘려버리기 쉬운 남자와 여자의 속내를 들여다보게 하는 힘 때문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의 애정 어린 조언을 듣는 셈 치고 가볍게 접근하되 묵직한 메시지를 건져 올려야 한다.

 세상사 모든 일은 반복된 연습으로 익숙해지고 세련되어 간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마찬가지라 말한다. 좋은 습관이 좋은 삶으로 이어질 개연성은 너무나 높다. 처음엔 잘되지 않을지 모른다. 점차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운 관계의 모드(mode)를 만드는 상승의 효과가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윤광준 사진작가 ‘잘 찍은 사진 한 장’ 저자


<17>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 최재천

 저자는 안타까워한다. 세상의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너무 빨리 죽는다고. 특히 이 나라의 40, 50대 남자들은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파리 목숨에 가깝다고. 그래서 하루바삐 남성들은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여성과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 가자고 호소한다. - 강지원 변호사

 

 

 

<18>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순응하듯 위장함으로써 질서의 내부를 교란하는 정이현의 태도는 아이로니컬하다. 남자들이 쳐 놓은 덫을 역이용해 그들을 농락하는 여성 인물들은 이 갑갑한 질서가 포획할 수 없는 섹시한 여성이다. 그러니 그녀들을 악녀라고 부르지 말라. ‘순수’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그녀들은 그저 주어진 환경과 여건을 ‘순수’하게 활용할 뿐이니까. - 강유정 시인·영화 평론가

 

 


<19> 사랑의 모든 것 - 벨 훅스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이자 저명 페미니스트인 저자 벨 훅스는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정신적 성장을 위해 자신을 확대하려는 의지”라고 거듭 정의한다. 고색창연하고 고루한 해답에 사람들이 지레 질려 하품을 할까 두려운 듯 훅스는 개인적인 태생의 기억과 가정 경험, 파트너와의 만남과 헤어짐의 지점까지 거슬러 간다. - 권혁란 전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

 

 

<20> 남자들은 절대 모르는 여자의 언어 - 마리오 바르트

 특히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서운하게 했을 때, 그녀가 “당신은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했다면 제대로 긴장해야 한다. 그녀는 5만 년 전부터 숙성시킨 불만과 비난들을 날짜와 횟수까지 기억해 내며 봇물터진 듯 쏟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정확히 말하면 ‘반박을 위한 반박’)를 토해 내는 그녀와 밤새 씨름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여자의 언어’를 학습해 놓을 것을 남자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어찌 되었든 당신이 사랑하고 갈구하는 것은 이 쓸데없이 복잡 미묘하고 다루기가 번거롭기 짝이 없는 ‘XX염색체’가 아니었더냐.

한편 이 책은 남자 필자가 쓴 것인 만큼 남자들의 솔직한 심리도 함께 담겨 있으니 어쩌면 여자인 당신이 먼저 읽고 당신을 이해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불쌍한 남자들을 구제해 주는 편이 빠를지도 모르겠다. - 임경선 연애 칼럼니스트 ‘연애본능’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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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6-04-20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 책들이 빠져서 무효... ^^

하루(春) 2006-04-20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책이 이런 리스트에 들어가는 건 좀 그렇죠. 아무래도...
인터뷰는 잘 하셨어요?

이잘코군 2006-04-2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댕기는 리스트군요. 가져가요. ^^ 꾹.

하루(春) 2006-04-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2006-04-20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4-25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04-26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이요~!
 

동아닷컴에서 퍼 왔습니다.

<1> 사랑의 비밀 - 매건 스트렌더

 사랑의 비밀,은 '사랑의 문'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열쇠 하나를 우리에게 건네준다. 150편의 사랑에 관한 시와 250점이 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 그중에서도 특히 오래 들여다보면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저절로 몽환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에마 터핀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예기하지 못한 특별한 선물처럼 즐겁다. - 조경란 소설가

 


<2> 콜레라 시대의 사랑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당신은 사랑에 빠져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당신이 어떤 사랑을 겪고 있다고 해도, 이 책에서 당신이 가진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권혁웅 시인,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3> 냉정과 열정 사이

 이 책이 연인들에게 던지는 교훈은 별 게 아니다. 결국, '있을 때 잘하자'다. 모든 연인에게 아오이와 준세이 같은 천우신조가 일어날 거라고 믿는 건 지나친 순진함이다. 10년씩이나 서로를 그리워하며 현재를 살지 못하는 연인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답답하지 않은가. 그러니 지금 연애하는 이들이여, 근검절약의 미덕을 그대들의 사랑에까지 실천할 마음이라면 당장에 그만둬라. 미련은 미련한 사람의 몪이 아니라, 사랑할 때 너무 똑똑하게 군 사람의 몫이니... - 장유정 뮤지컬 연출가

 

<4> 사랑을 위한 과학 - 토머스 루이스 외

 사람들은 흔히 감정은 심장에, 이성은 두뇌에 비유한다. 정이 많은 사람의 가슴은 따뜻하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의 심장은 터져 나간다. 이처럼 사랑이란 오랫동안 심장에 국한된 감정이었다. 하트(heart)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심장을 뜻하는 말일 정도다. 그러나 생물학적으로 살펴본다면 감정도 이성과 마찬가지로 두뇌가 관장하는 영역의 일부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사랑의 하트를 왜 심장이 아닌 뇌에 붙여주어야 하는지를 들려준다.
 - 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하라하라의 생물학 카페' 저자

 


<5> 그 남자네 집 - 박완서

 나를 '구슬' 같다고 해줬던 첫사랑을 두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를 어느덧 이해하고 있는 독자는 쓸쓸하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인 것을. 사랑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그 남자네 집'은 안내할 것이다. - 신경숙 소설가

 

 

 

<6> 어리숙한 척, 남자 부려먹기 - 에스테 빌라

  저자는 ‘사랑’마저도 ‘여성에게는 상업적 착취를 위한 구실, 남성에게는 노예로서의 생존에 붙이는 감성적인 알리바이’로 본다. 여성의 지성과 권력욕, 명예욕을 무시하는 듯한 이 책의 논리를 선뜻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여성의 가슴 깊이에 숨겨진 ‘유한마담’의 꿈을 부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랑을 믿지 않는 영악한 친구들이 일찍이 유한마담이 되어 호강할 때, 평등한 사랑과 직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들은 노처녀가 된다. 그런데도 남자들이 여전히 무능한 어린 여자들을 선호하는 걸 보면 저자의 견해가 틀린 건 아닌 모양이다. - 최재경 작가, 프리챌 '노처녀통신' 운영자

 

<7>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첫사랑, 기억하고 있나요”라고 작가가 물어오는 소설 ‘티티새’는 이런 첫사랑의 원초적 에너지로 충만한 연애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여자 하루키’로 불리는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와 이미지 속에서 일본 소설다운 ‘밝은 냉정함’이나 ‘투명한 고독감’이 바나나 소설의 키워드인 성장과 자유, 희망과 맞물려 잘 형상화되고 있다. 생각이 아닌 느낌, 비극이 아닌 신비, 이산화탄소가 아닌 산소 중심의  담백한 연애담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 김미현 이화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8> 실용연애전서 남,여 - 론 루이스, 데이비드 코플랜드

  ‘실용연애전서’라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두 권의 책은 연애라는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한 일종의 매뉴얼이다.

사람의 만남은 운명적이어야 한다는 종교적 애정론자를 제외한다면, 이 책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연애 선수’를 위한 필독서다. 남녀 종의 차이를 분석하는 인류학 교과서나 선수들의 성공담을 늘어놓은 주관적 자서전이 아니다. 자동차를 몰고 거리로 나서기 위해 꼭 한 번은 들여다보아야 할 운전면허시험 문제집 같은 성격의 책이다. -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9>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그것은 세상의 모든 연인들을 애타게 하는 질문인 동시에, 전율케 하는 탄식이다. 정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알랭 드 보통의 패배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답을 안다면 아무도 기꺼이 연거푸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그 어떤 연애소설도 쓰일 수 없을 테니까. 그러니, 혼란스러운 감정의 근원을 파헤치기 위해 책을 들이파는 사람은 바보다. 사랑의 백만 가지 환각과 홀림에 관하여, 이제 거리로 나가 당신만의 에세이를 쓸 차례다. 자, 나가자.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것이 이 매력적인 텍스트가 선사하는 진짜 가르침이다. - 정이현 소설가



<10> 이런 남자 제발 만나지 마라 - 김지룡, 이상건

 욕망에 대한 인류 문화사적 또는 사회 경제적 분석과 통찰이 전제되지 않고는 ‘좋은’과 ‘행복’에 대한 새로운 자기 기준의 발견은 요원하며, 여전히 누군가로부터 주어진 기준을 갖고 살아야 하는데 이것이 ‘나쁜’ 남자를 만나 ‘불행’하게 되는 결과를 만든다. 이런 얘기들을 저자는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가며 솔직하고 통쾌한 방식으로 풀어 나가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일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반영하는 훌륭한 문학작품으로도 읽힌다.

이 책을 남자들이 읽으면 ‘정말로 괜찮은 남자 되는 법’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남자들은 기분이 나빠지거나 좋아질 것이다. 다 읽고서 필자는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여러분은 어떨지…. - 구효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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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하루(春) 2006-04-20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려면 애인부터 만들어야 되는데 말이죠. ^^

이잘코군 2006-04-2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두 한표 꾹.

하루(春) 2006-04-2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가끔 이런 게 만들고 싶나 몰라요. ^^;

비로그인 2006-04-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잘 보고 가요~^^

하루(春) 2006-04-21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유브 갓 메일(1disc) - [할인행사]
노라 에프론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자신있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무비'라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이 영화뿐이다. 아무래도 PC통신 세대라서 천리안 유저로서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모뎀으로 삐삑삐삐삑하는 특유의 신호음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기 때문일 거다.

물론, 우리나라엔 <접속>이라는 막강 영화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난 이 영화의 밝은 면이 참 좋다. 아니, 조와 캐슬린이 비즈니스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부딪히면서 서로의 가장 악한 면(the worst version)을 드러내긴 하지만 정말 절묘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곤 한다.

아마, 이 영화를 적어도 10번은 봤을 거다. 그간 비디오 테이프를 소장하고 있었기에 한 번 발동이 걸리면 며칠을 보고 또 본 덕이다. 그러다 이젠 테이프로 만족할 수 없어서 결국 dvd를 구입하고야 말았다. 하지만, dvd 자체는 실망이다. 노라 에프런 감독의 코멘터리가 있지만, 캡션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알아듣는 수밖에... 또한 다른 special features도 그다지 볼만하지 않다. 그저 지도가 조금 유용하다 할까? 설명이 부족하다. 넘쳐도 문제지만, 부족한 것보단 약간 넘치는 듯한 게 더 나을 것 같다.

본 편의 영어자막도 좀 실망이다. 그래서, 아예 텔레비전의 캡션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른 매니아들을 위해 좀 알차게 다시 꾸며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이렇게 사랑스러운 로맨스무비를 이런 부실한 부록으로 포장하긴 아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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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20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 대부분 dvd의 현실이지요. 안타깝지만서도...
단순 영화리뷰가 아닌 디비디 리뷰를 정말로 오래간만에 보니 반갑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 꾹.

하루(春) 2006-04-20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땡큐여요. 부실한 dvd 안타깝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 [할인행사]
허진호 감독, 한석규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싸면서도 알찬 dvd라니...
98년작인데 허진호 감독은 2002년에 코멘터리를 했다.

허진호 감독의 코멘터리는 영화를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심은하를 한석규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약간 샘이 나기는 했지만, 심은하가 배우로서 인정받게 된 계기도 이 영화가 아니었던가 싶다. 허진호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순진하게 생긴 외모처럼 디렉팅도 적극적으로 배우들에게 요구하지 못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씬이 나올 때까지 집요하고, 묵묵히 계속 찍어대는 스타일이란... 좋은 영화는 감독이나 배우들에게나 모두에게 값진 경험으로 기억남게 마련인가 보다.

유영길 촬영감독에겐 유작이 되었지만, 그렇기에 허진호 감독의 코멘터리에서도 유영길 촬영감독에 대한 애틋한 존경심이 한껏 묻어났다. 디렉팅 스타일에 따라 모든 스탭들, 배우들의 입지가 달라지는데 허진호 감독은 최대한 오픈하는 듯해서 그런 마음가짐에 개인적으론 호감이 간다.

2000년 즈음이었나? 우연히 '플란다스의 개'를 이 DVD와 비슷한 가격에 샀는데 그 때도 봉준호 감독의 코멘터리가 알차서 감탄을 금치 못한 경험이 있다. 역시, 나 같은 콜렉터들에게는 이런 게 제격이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어느 과학자의 말처럼, 나는 감독들의 코멘터리를 통해 그들의 영화를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디렉팅 방식을 이해하고, 또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 내용 때문에 마음은 좀 아프지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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