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 [할인행사]
허진호 감독, 한석규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싸면서도 알찬 dvd라니...
98년작인데 허진호 감독은 2002년에 코멘터리를 했다.

허진호 감독의 코멘터리는 영화를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심은하를 한석규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약간 샘이 나기는 했지만, 심은하가 배우로서 인정받게 된 계기도 이 영화가 아니었던가 싶다. 허진호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순진하게 생긴 외모처럼 디렉팅도 적극적으로 배우들에게 요구하지 못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씬이 나올 때까지 집요하고, 묵묵히 계속 찍어대는 스타일이란... 좋은 영화는 감독이나 배우들에게나 모두에게 값진 경험으로 기억남게 마련인가 보다.

유영길 촬영감독에겐 유작이 되었지만, 그렇기에 허진호 감독의 코멘터리에서도 유영길 촬영감독에 대한 애틋한 존경심이 한껏 묻어났다. 디렉팅 스타일에 따라 모든 스탭들, 배우들의 입지가 달라지는데 허진호 감독은 최대한 오픈하는 듯해서 그런 마음가짐에 개인적으론 호감이 간다.

2000년 즈음이었나? 우연히 '플란다스의 개'를 이 DVD와 비슷한 가격에 샀는데 그 때도 봉준호 감독의 코멘터리가 알차서 감탄을 금치 못한 경험이 있다. 역시, 나 같은 콜렉터들에게는 이런 게 제격이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어느 과학자의 말처럼, 나는 감독들의 코멘터리를 통해 그들의 영화를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의 디렉팅 방식을 이해하고, 또 사랑하게 되었다.

영화 내용 때문에 마음은 좀 아프지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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